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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음악사
새로운 노래의 탄생과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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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사 새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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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간행사|들어가는 말

1장 개항기 17

1 조미수호통상조약과 새로운 음악 역사의 시작 18
2 기독교 선교사의 입국과 찬송가의 수용 21
3 최초의 근대 노래집인 한국 찬송가집의 출현 26
4 ‘애국가’의 탄생과 애국가 운동의 시작 37
5 음악사적 의미와 그 특징 45

2장 대한제국 시기 47

1 애국가의 나라 ‘대한제국’ 48
2 최초의 서양식 악대인 ‘시위연대군악대’의 탄생과 활동 58
3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國歌)인 〈대한제국 애국가〉의 탄생 65
4 근대의 노래 ‘창가’의 탄생 72
5 연합 찬송가집인 『찬숑가』의 등장 78
6 학교의 음악교육과 음악교과서의 출현 81
7 음악사적 의미와 그 특징 89

3장 일제강점기 1(1910년에서 1937년까지) 91

1 ‘모순’과 ‘갈등’ 그리고 ‘시련’ 속에서 형성된 근대음악 문화 92
2 양악(洋樂) 전문 음악가의 등장과 활동 95
3 조선총독부의 음악교육 정책과 음악교과서 101
4 창작 음악의 시작 107
5 구국(救國)의 노래 ‘독립군가’와 ‘독립운동가’의 출현 114
6 세계 국가(國歌) 및 세계 명곡의 우리식 수용 124
7 어린이를 위한 노래 ‘동요’의 탄생과 변천 134
8 예술음악인 ‘가곡’의 탄생과 변천 141
9 서민의 애환을 담은 ‘대중가요’의 탄생과 변천 145

4장 일제강점기 2(1937부터 1945년까지) 155

1 조선총독부의 강압적 음악 정책 156
2 동우회 사건과 친일 노래의 등장 162
3 창작 군가(軍歌)의 효시인 ‘광복군가’의 출현 167
4 ‘동요’, ‘가곡’, ‘대중가요’의 시련 173
5 음악사적 의미와 그 특징 177

5장 광복 그리고 음악의 남북 분단 181

1 새로운 출발과 음악계의 개편 182
2 우리가 만든 음악교과서의 출현 185
3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해방가요’의 등장 190
4 ‘동요’, ‘가곡’, ‘대중가요’의 새로운 탄생 193
5 음악계의 좌우 분열과 북으로 간 음악가 199
6 38선 이북 지역의 음악과 남으로 온 음악가 202
7 6·25전쟁 중에 태어난 명곡 205
8 가사가 바뀐 노래 211
9 음악사적 의미와 그 특징 214

맺는말 218

저자 소개 1

閔庚燦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연구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 교육부 교과과정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서울 문화예술 평론상, 일본 방송진흥기금 대상 및 특별상, 국가보훈처 보훈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본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자료 『근화창가』의 희귀성과 그 가치를 평택시에 알려 문화재 등록을 추천하고 자문한 바 있다. 주요 연구로는 『김순남 가곡전집』(편저, 1988), 『한국창가의 색인과 해제』(1997), 『한국작곡가사전 I, II, III』(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연구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 교육부 교과과정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서울 문화예술 평론상, 일본 방송진흥기금 대상 및 특별상, 국가보훈처 보훈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본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자료 『근화창가』의 희귀성과 그 가치를 평택시에 알려 문화재 등록을 추천하고 자문한 바 있다.
주요 연구로는 『김순남 가곡전집』(편저, 1988), 『한국창가의 색인과 해제』(1997), 『한국작곡가사전 I, II, III』(공저,1999), 『우리양악 100년』(공저, 2001), 『청소년을 위한 한국음악사』(2006), 『동아시아와 서양음악의 수용』(공저, 2008),『문화예술운동』(공저, 2009), 「신편창가집과 라마자 신편창가집」(1995), 「보통학교창가서」(1995), 「보통학교보충창가집」(1996), 「김인식의 (교과적용) 보통창가집」(1997), 「홍난파의 통속창가집」(1998), 「이상준이 편찬한 신유행창가집」(2000), 「‘창가’를 다시 묻는다」(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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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52*224*20mm
ISBN13
9791167072498

책 속으로

결국, 한국에서의 서양음악이라는 새로운 음악의 전달 및 수용은 문화적 차원이 아니라 종교적 차원에서 시작하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애국계몽운동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우리 식으로 수용하였다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당시에는 서양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가가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음악가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우리의 역사’가 주도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계몽가요, 창가, 독립군가 및 독립운동가, 반일 가요 등과 같은 수많은 ‘역사의 노래’를 낳게 하였다.
--- p.46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무궁화’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뜻 보면 우리의 국화(國花)이기 때문에 〈애국가〉 가사에 무궁화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국화(國花)이기 때문에 〈애국가〉 가사에 나온 것이 아니라 〈애국가〉 가사에 나왔기 때문에 국화가 된 것이다. 즉, ‘무궁화(無窮花)’라는 꽃은 전통적으로 한반도를 표상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가, 『찬미가』에 수록된 〈애국가〉가 국가(國歌)처럼 널리 애창이 되고 또 그 후렴에 무궁화가 나오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되었고 관습적 차원에서 우리의 국화가 되었다.
--- p.53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언어로 만들어진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우리식으로 수용해 왔다. 그 결과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 음악의 보편성과 우리 음악의 특수성이 결합된 새로운 음악을 창출해 낼 수 있었다. 어찌 보면 20세기 100년 동안은 외국의 다양한 노래를 수용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음악 한류(韓流)를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 한류의 본질은 서양의 음악을 우리식으로 재창작하여 만든 노래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는 것에 있는데,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28~129

우리 역사에서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에 탄생한 동요와 가곡과 대중가요는 ‘서정성’과 ‘비애미(悲哀美)’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슬픈 시대였던 만큼 음악적 정서도 슬펐다. 그러나 단순히 슬픈 노래가 아니라 가곡 〈봉선화〉의 마지막 구절인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가 상징을 하듯이 슬픈 현실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노래가 많았다. 그 때문에 일제강점기에 탄생한 동요와 가곡과 대중가요는 당시 식민 치하에서 시름하는 우리 민족에게 민족의 혼을 고취시켜 주었고 희망의 벗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해외에 사는 동포들에게도 전달이 되어 독립운동의 현장에서도 불렸고, 삶의 현장에서도 불렸다. 그 때문에 이들 노래는 일반적인 노래의 차원이 아니라 ‘민족의 노래’라는 차원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우리가 만든 동요와 가곡과 대중가요가 있었기에 우리의 음악 문화가 일본화가 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었다는 점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p.1781~179

우리 민족은 시련을 극복하는 인자(因子)뿐만 아니라 그 시련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인자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은 많은 것을 앗아 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창작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많은 음악가들이 민족의 시련을 ‘노래’로 승화시키려 노력하였고 그 결과 수많은 명곡이 탄생한 것이다.

--- p.205

출판사 리뷰

역사를 노래로 지켜낸 한국 근현대 음악 70년의 대서사
“모진 시련 속에서 소임을 다한 시대별 음악”

한국 근현대사는 개항과 식민 지배,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이어진 유례없는 격변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이 가혹한 시련 앞에서도 결코 노래를 멈추지 않았다. 『한국 근현대 음악사: 새로운 노래의 탄생과 변천』은 1882년 개항기 서양음악의 첫 유입부터 1953년 6·25전쟁 휴전에 이르기까지, 낯선 서양음악을 수용하고 우리의 노래로 재탄생시킨 70년의 음악사를 집대성한 계보이다. 저자인 민경찬 교수는 생생한 1차 사료와 희귀 악보집을 바탕으로, ‘노래’가 단순한 오락이나 배경음악이 아니라 역사의 최전선에서 우리의 혼을 일깨우고 시련을 버텨내게 한 가장 강력한 문화적 무기였음을 말하고자 한다.

서양음악의 불모지 시기, ‘우리의 역사’가 직접 주도한 음악의 탄생

1장 「개항기」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국가(國歌)가 없었던 조선 땅에서 울려 퍼진 〈양키두들〉을 기점으로 서양음악 유입의 문이 열린 순간을 포착한다. 전문 작곡가가 전무했던 개항기 시절,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등 선교사들이 들여온 찬송가가 최초의 악보집 『찬양가』로 결실을 맺는 과정을 밝힌다. 나아가 기존 찬송가 선율에 우리말 가사를 붙이는 〈콘투라팍툼〉 방식을 통해 서양의 찬송가가 교회의 담장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 퍼져나간 초기 ‘애국가 운동’의 시대적 배경을 조명한다.

제국의 상징과 근대음악 제도의 명암

2장 「대한제국 시기」에서는 ‘애국가의 나라’라 지칭할 만큼 수많은 애국가가 쏟아져 나온 대한제국의 음악 풍경을 그린다. 최초의 서양식 군악대인 ‘시위연대군악대’ 창설과 독일인 에케르트의 활약, 우리 민요 〈바람이 분다〉를 차용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국가 〈대한제국 애국가〉의 탄생을 주목한다. 아울러 〈경부철도노래〉 등 근대 문물을 노래한 ‘창가’의 유행과 현행 찬송가의 모태가 된 연합 찬송가집인 『찬숑가』, 통감부의 식민지적 통제 속에서 발행한 최초의 음악교과서 『보통교육창가집』의 이중적인 민족성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일제강점기 1: 식민지 상황 속에서 꽃피기 시작한 창작 음악

3장 「일제강점기 1(1910년에서 1937년까지)」는 김인식·이상준·백우용 등 국내 1세대 음악가와 해외 유학파들이 양악(洋樂) 전문 음악가로 등장하며 황무지에서 일군 창작 음악의 시대를 조명한다.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통치 수단으로서의 음악교육에 맞서 만주와 하와이 등 해외 독립운동 기지에서 울려 퍼진 ‘독립군가’와 ‘독립운동가’의 존재를 주목한다. 또한 소파 방정환과 윤극영의 〈반달〉로 시작된 ‘동요운동’, 홍난파·박태준·현제명의 ‘예술가곡’, 윤심덕의 〈사의 찬미〉와 〈목포의 눈물〉·〈황성옛터〉로 대변되는 ‘대중가요(트롯)’의 정착을 통해 식민지 민중의 한과 정서를 지켜낸 음악의 흐름을 밝힌다.

일제강점기 2: 군국가요의 억압과 시련 속의 저항

4장 「일제강점기 2(1937년부터 1945년까지)」에서는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우미유카바〉 등 침략전쟁을 찬양하는 군국가요가 강요되고 동우회 사건을 거치며 일부 음악인들의 친일 노래가 등장했던 한국 음악사의 어두운 단면을 가감 없이 직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암흑기 속에서도 한국광복군이 창작 군가의 효시인 『광복군가집』을 펴내며 독립에 대한 열망을 노래하고, 국내외의 가혹한 탄압을 견뎌내며 〈어머니의 마음〉, 〈수선화〉, 〈찔레꽃〉 등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명곡들이 탄생한 치열한 저항의 현장을 확인한다.

광복의 기쁨과 분단의 비극을 승화시킨 명곡들

5장 「광복 그리고 음악의 남북 분단」에서는 광복과 함께 『초등 노래책』, 『임시중등음악교본』 등 우리가 만든 최초의 음악교과서가 탄생하고 광복의 환희를 노래한 ‘해방가요’가 울려 퍼진 감격의 순간을 되짚는다. 이어 해방공간기의 이념적인 좌우 대립과 음악가들의 월북·월남으로 인한 민족 음악사의 분단, 그리고 월북 문인의 시라는 이유로 명곡의 가사를 강제로 바꿔 불러야 했던 역사적 비극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6·25전쟁의 포화와 피난지 부산·제주에서 탄생한 〈보리밭〉, 〈떠나가는 배〉, 〈굳세어라 금순아〉, 〈전우야 잘 자라〉 등 전쟁의 비극을 예술로 승화시킨 불멸의 노래들을 정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세계를 사로잡은 ‘음악 한류’의 진정한 뿌리를 찾아서

이 책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서양음악을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모진 역사적 시련 속에서 독창적인 노래 문화를 빚어낸 한국 음악사 70년의 축적이야말로, 오늘날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K-팝과 음악 한류(韓流)의 진정한 뿌리이자 토대임을 밝혀낸다. 한국 근현대사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우리 노래의 깊은 내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실패한 근대라는 통념을 넘어,
대한민국의 형성과 성장을 새롭게 읽는다”

[근현대 한국사 새로 읽기] 7권 8책은 한국 근대와 현대를 하나의 연속된 역사적 흐름으로 읽어내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형성된 과정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교양·학술 총서이다. 우리 역사에서 근대는 종종 식민지화와 국권 상실로 귀결된 ‘실패한 역사’로 이해되어왔다. 이 때문에 근대와 현대를 함께 조망하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 시리즈는 이러한 통념을 넘어 대한제국과 독립운동,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는 물론, 시민사회와 과학기술, 음악과 미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를 움직여온 다양한 역사적 동력들을 하나의 시야 안에서 살펴본다.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연구자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정치사 중심의 서술에 머물지 않고 외교, 사상, 문화, 예술, 과학기술, 시민사회의 성장 과정까지 확장하여 해석한다. 이를 통해 식민주의 역사관과 냉전적 인식을 넘어 한국 사회가 축적해온 역량과 창조성, 그리고 세계 속에서 형성해온 문화적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근현대 한국사 새로 읽기』 시리즈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 한국인이 만들어온 변화와 성취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탐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 읽기의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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