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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_ 『오디세이』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찾다
『오디세이』 이야기의 전체 흐름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_돌아갈 곳을 알고 길을 떠나라 『오디세이』 제1~8권 01 돌아갈 곳을 먼저 정하라 02 빈자리를 보지 말고 자기 자리를 지켜라 03 집안의 문제를 사람들 앞에 드러내라 04 힘이 부족할 때는 결정할 시간을 벌어라 05 찾을 답이 집에 없다면 집을 떠나라 06 남의 성공을 정답으로 삼지 마라 07 복잡할수록 핵심 질문을 붙들어라 08 편안함보다 돌아갈 곳을 택하라 09 길이 열리면 뗏목부터 만들어라 10 부서진 뗏목은 놓고 헤엄쳐라 11 도움을 청하되 거절할 자리도 남겨라 12 낯선 곳에서는 먼저 청할 사람을 찾아라 13 지나간 일의 상처를 외면하지 마라 PART 2 항로를 바꿔라 _살아남으려면 방법과 모습을 바꿔라 『오디세이』 제9~16권 14 승리한 뒤에는 떠날 때를 알아라 15 목적지를 잊게 하는 즐거움에서 떠나라 16 호기심 때문에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지 마라 17 살아남아야 할 때는 이름을 감춰라 18 탈출한 뒤에는 이름을 자랑하지 마라 19 시기심으로 모두의 귀환을 망치지 마라 20 모든 배를 한곳에 묶지 마라 21 적과 손잡기 전에는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라 22 조언을 구했다면 불편한 답도 들어라 23 죽은 뒤의 영광보다 지금의 삶을 택하라 24 유혹을 이기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묶어라 25 손실을 피할 수 없다면 더 큰 파국을 막아라 26 경고할 수는 있어도 남의 선택을 대신할 수는 없다 27 배가 부서지면 남은 조각을 다시 묶어라 28 고향에 돌아오면 달라진 현실부터 보라 29 사람의 태도를 보려면 지위부터 감춰라 30 힘없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 31 아무도 보지 않아도 맡은 일은 이행하라 32 배움은 돌아와 책임질 때 완성된다 33 목적지는 지키되 돌아가는 길은 바꿔라 34 함께할 사람에게 정체를 먼저 밝혀라 35 재회했다면 다음 행동을 함께 정하라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_집을 되찾고 관계를 회복한 뒤 싸움을 멈춰라 『오디세이』 제17~24권 36 모욕에 반응하기 전에 목적부터 보라 37 돌아왔다면 기다린 이의 시간도 보라 38 이길 수 있어도 필요한 힘만 써라 39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내 몫부터 내놓아라 40 결전 전에는 상대가 쓸 무기부터 치워라 41 말보다 지나온 흔적을 보라 42 분노가 치밀면 견뎌낸 자신을 떠올려라 43 할 수 있어도 때가 아니면 멈춰라 44 내 편인지 먼저 확인하라 45 함께하겠다고 했다면 위험 앞에서 움직여라 46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라 47 주도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 48 같은 집단에 있었다고 같은 책임을 묻지 마라 49 승리 후에 죽은 적을 조롱하지 마라 50 가까운 사람에게 믿음을 재촉하지 마라 51 함께 살아온 기억으로 서로를 확인하라 52 집을 되찾았어도 기다린 사람에게 돌아가라 53 승리한 뒤에는 상대편의 상실도 보라 |
Homeros, Ho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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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돌아갈지 안다는 것은 무엇을 지키며 살아갈지 안다는 뜻이다. 목적지가 있다고 폭풍이 사라지거나 길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밀려났을 때 어느 쪽으로 다시 나아가야 하는지는 알 수 있다. 목적지를 아는 사람에게 방황은 끝없는 표류가 되지 않는다. 우리도 어디로 갈 것인지보다 어떤 길이 더 좋아 보이는지를 먼저 따질 때가 많다. 더 많은 돈과 높은 자리, 남보다 앞설 수 있는 길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좋은 조건이 원하는 삶으로 데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목적지가 없으면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때마다 방향을 바꾸게 된다. 얼마나 빨리 가는가보다 그 길의 끝에 내가 원하는 삶이 있는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
---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자기 몫을 맡는다는 것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족하면 도움을 구하고 할 수 없는 일은 인정해야 한다. 다만 지금 내 자리에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성장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자리를 비워두지 않으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바라보느라 자신의 자리 까지 비우지 마라. ---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힘의 차이가 클수록 상대는 대답의 내용뿐 아니라 대답할 시기까지 정하려 든다. 그런 순간에는 곧바로 맞서 이길 수 없어도, 적어도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언제 결정할 것인가도 결정의 일부다. 그렇다고 어려운 선택을 계속 미루라는 뜻은 아니다. 두려워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 것은 기다림이 아니라 회피다. 시간을 늦췄다면 그동안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사정을 더 알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살피고, 성급한 선택으로 잃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기다림에는 다음 판단을 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사람을 목적지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고통만이 아니다. 편안함도 사람을 멈춰 세운다. 익숙한 자리와 좋은 조건에 오래 머물면 처음 무엇을 원했는지보다 지금 가진 것을 잃는 일이 더 두려워진다. 그러다 보면 머무는 것이 자신의 선택인지, 좋은 조건을 놓지 못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당신에게도 쉽게 떠날 수 없는 자리가 있을 수 있다. 안정된 직장이나 익숙한 생활은 놓기 어렵다. 그렇다고 좋은 조건을 무조건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나는 그때 방법에도 수명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뗏목을 만든 것도, 그것을 타고 바다에 나온 것도 틀리지 않았다. 문제는 상황이 달라졌는데도 예전에 옳았다는 이유로 같은 방법을 붙드는 데 있다. 어제 나를 앞으로 데려간 방법이 오늘도 나를 데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지켜야 할 것은 방법이 아니라 목적지다. 당신도 오래 공들인 방법을 쉽게 버리지 못할 수 있다. 익숙한 공부법이 더는 효과를 내지 않거나, 오래 준비한 계획이 달라진 현실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같은 방법만 반복하지 마라. 지금도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는지를 살펴라. 아니라면 지나간 노력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라. --- 「PART 2 항로를 바꿔라」 중에서 이름은 내가 누구인지 드러내지만, 적에게는 나를 겨눌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 순간 지켜야 할 것은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에 걸린 명예가 아니라 동료들과 살아서 나가는 일이었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버린 것이 아니다. 드러낼 때를 미루었을 뿐이다. 당신도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굳이 앞에 나설 수 있다. 내 직책을 알리고, 내가 한 일임을 밝히고, 내가 옳았다는 사실까지 인정받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갈등만 키운다면 잠시 자신을 뒤로 물려라. 내가 누구인지 알리는 것보다 지금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먼저 보라. --- 「PART 2 항로를 바꿔라」 중에서 모든 것을 구하겠다는 마음만 붙들다가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 완벽한 선택이 없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지, 어떤 결과가 가장 되돌리기 어려운지를 먼저 보아야 한다. 당신도 시간과 힘이 부족한데 모든 일을 예전처럼 붙들려 할 수 있다. 그럴수록 무엇을 포기하기 싫은지만 보지 마라. 나중에 회복할 수 있는 것과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것을 구분하라. 전부를 지키겠다는 마음 때문에 중요한 것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줄여야 할 것은 줄이고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을 남겨라. --- 「PART 2 항로를 바꿔라」 중에서 분노만 바라보면 지금 행동하는 길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나온 자신을 돌아보면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과거에 더 힘든 일을 견뎠으니 지금도 무조건 참으라는 뜻은 아니다. 막아야 할 부당함에는 행동해야 한다. 견뎌낸 기억은 현재의 고통을 작게 만드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행동할 때를 스스로 고르는 데 써야 한다. 나도 분노하지 않아서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분노가 당신을 서두르게 할 때, 견뎌낸 자신을 떠올려라. 그 기억으로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멈춰라. ---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마음과 지금 필요한 행동을 구분하라. 때를 기다리는 것도 능력을 쓰는 일이다. 그렇다고 기회가 왔는데도 계속 물러서라는 뜻은 아니다.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것과 목적을 위해 기다리는 것은 다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언제 꺼내야 하는지까지 판단하는 것이다. 텔레마코스는 성공이 가까워 보이는 순간에도 신호를 보고 멈췄다.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두르지 마라. 때가 아니라면 멈추고, 때가 왔다면 힘을 써라. ---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중에서 당신도 실력을 인정받아야 할 순간을 만날 수 있다. 글을 잘 쓴다고 설명하기보다 좋은 글 한 편을 보여주는 편이 낫다.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해내는 것은 다르다. 오래 준비해온 일이 있다면 그것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마라. 보여줄 기회가 왔다면 결과로 말하라. 그렇다고 한 번의 결과로 사람의 모든 능력을 판단하라는 뜻은 아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모든 실력이 한 번에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설명이 필요한 때와 직접 보여주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다. ---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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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는 바꾸어도 목적지는 잃지 마라!”
계획대로 흘러가는 인생은 없다. 열심히 준비한 일이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이 떠나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놓는다. 우리는 그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디세우스의 삶은 전혀 다른 답을 보여준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 다시 항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지는 지키되 방법은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방법이라면 오래 공들였더라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오디세우스는 뗏목이 부서졌을 때 한때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온 수단에 매달리지 않는다. 지켜야 할 것은 ‘방법’이 아니라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오디세우스의 10년 항해를 ‘목적지를 정하라 → 항로를 바꿔라 → 귀환을 완성하라’라는 하나의 삶의 과정으로 재구성했다는 데 있다. 먼저 자신이 돌아갈 곳을 정하고, 길이 막히면 살아남기 위해 방법과 모습을 바꾸며,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잃었던 관계와 자신의 자리를 회복한다. 우리 삶에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오디세우스의 지혜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남의 성공을 정답으로 삼지 않는 법, 힘이 부족할 때 결정할 시간을 버는 법, 도움을 청하면서도 상대에게 거절할 자리를 남기는 법, 피할 수 없는 손실 앞에서 더 큰 파국을 막는 법, 무너진 뒤 남은 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법 등 이 책에 담긴 53가지 지혜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오디세우스처럼 사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이타케는 어디인지, 무엇은 끝까지 지키고 무엇은 기꺼이 바꿀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세상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목적지를 알고 있다면 다시 항로를 잡을 수 있다. 길을 잃고, 실패하고, 흔들리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이 책은 다시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