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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음에 머문 풍경 네리네_14 디저트_15 팜파스그라스_16 원추수국_17 일본단풍_18 겨울 세상_19 감_20 이팝 나무_21 풋사과 두 개_22 흰구름_23 매실_24 고기 한 팩_25 빗살_26 밥 김 가루 계란 후라이_27 길 한가운데_28 도시락 한켠_29 귤나무_30 진달래꽃_21 기찻길_32 바다의 선물_33 풋자두_34 2부 한 장의 일상 새싹들의 향연_36 맨드라미_37 핑크빛 장미_38 아네모네_39 수성못의 섬_40 장미꽃 한 다발_41 피자 한 판_42 보랏빛 나팔꽃_43 장미의 계절_44 탐스런 복숭아_45 오디 향기_46 여유_47 마지막 감_48 빨간 보리수_49 찐빵 두 개_50 노란 빵_51 에메랄드 폭포_52 물김치 항아리_53 꽃을 물다_54 회 한 접시_55 바다의 선물_56 양념통닭 한 접시_57 굴부추전_58 3부 바람 사이의 기도 진달래 언덕_60 담장과 담쟁이_61 참외 한 알_62 보랏빛 라일락_63 살얼음 비빔냉면_64 실버들 아래_65 목련_66 오색 마수리 떡_67 숯불 위 도리뱅뱅_68 보금자리_69 쓸쓸한 달빛 아래_70 다보의 기도_71 칼끝의 바다_72 고요가 품은 기적_73 민들레 홀씨_74 물속 가로수_75 수양버들_76 버들강아지_77 바람에 늙은 울음_78 달님의 쉼표_79 턴닝의 마음_80 4부 달빛 아래 마음 작품이어라_82 봄동_83 할미꽃_84 보랏빛 쉼표_85 사과의 눈물_86 노란 장미_87 목련 봄의 고백_88 팔공산_89 매화 한 송이_90 노송 사이로 웃다_91 개기 월식_92 달빛에 걷던 날_93 까치 집_194 큼직 큼직한 선인장_95 장미_96 우글쭈글한 홍시 하나_97 하얀 바람 속에_98 목련 꽃 한 송이_99 동치미_100 세월의 행선지_101 봄의 스위치_102 5부 나뭇잎도 사랑으로 온다 빈 둥지_104 히비스커스_105 노란 튤립_106 산수유_107 꽃양귀비_108 금계국_109 포도_110 군고구마_111 빨간 딸기 하나_112 가을 융단_113 예쁜 사랑_114 앙상한 가지 끝_115 빨간 장미_116 청산에 핀 꽃_117 웃음 꽃_118 해를 닮은 꽃_119 겨울비_120 사랑비_121 물망초_122 6부 발갛다가 빨갛게 다섯번 피는 봄_124 물의 말_125 싱싱하고 빨간 사과_126 마지막 잎새_127 쓸쓸한 공주_128 붉은 장미_129 물빛 고요한 아침_130 핑크빛 장미 한다발_131 희망_132 하트_133 무지개_134 무궁화_135 옹이_136 눈 속에 심장_137 이슬방울_138 시원한 약속_139 달콤한 전시_140 능소화의 미소_141 붉은 축복_142 마지막 향기_143 바위의 노래_144 희망_145 봄의 얼굴_146 7부 한 장의 오후 한 장의 오후_148 사진 한 장_149 평행선_150 백설의 왕국_151 전기줄 위에_152 그리움 한 접시_153 바다_154 육회 한 점_155 쭈꾸미 두루치기_156 바위의 자리_157 선인장의 꽃_158 하얀 침대 위의 쉼_159 하얀 침대 위의 쉼 1_160 먼저 핀 마음_161 첫 꽃의 예감_162 밤길의 불빛_163 장미 정원_164 갈대의 뿌리_165 고목의 기적_166 초록의 선물_167 저녁의 약속_168 *작품 해설__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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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
분홍빛 별 하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너를 닮은 꽃 ---「네리네」중에서 촘촘한 빗살 사이 흩어진 머리카락보다 흩어진 마음을 먼저 가지런히 빗어낸다 ---「빗살」중에서 하얀 숨결 사이 먼저 봄을 켠 아이 매화 찬바람 끝에 매달려 환하게 계절을 열고 있다 ---「봄의 스위치」중에서 수천 개의 노란 별이 나뭇가지에 내려앉아 봄 하늘을 땅 위에 펼쳐 놓았다 ---「산수유」중에서 빛이 가장 예쁘게 앉은 자리 세상은 잠시 숨을 고르고 셔터 한 번에 멈춘 시간 속에서 내 마음도 조용히 포개진다 ---「한 장의 오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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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시인의 카메라는 화려하고 거대한 풍경을 쫓지 않는다. 시인의 시선은 일상적 밥상, 소박한 들꽃, 담장 너머의 계절, 혹은 고기 한 팩과 같은 지극히 평범하고 비근한 존재들에 머문다. 시인은 대상의 외면적 형태에서 문학적 비유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사물 자체가 품고 있는 숨결과 상처’를 카메라로 먼저 포착하고, 이를 인간의 보편적 감정(사랑, 그리움, 위로)으로 건져 올린다.
이지아 시인은 세상의 모든 상처 입은 풍경 위에 자신만의 시어를 얹어 눈부신 별을 지어 올리고 있다. 시인의 디카시집이 독자들의 메마른 가슴을 적시고, 한국 디카시학의 지평을 한 단계 드높이는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