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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할마예요
윤서_12 할마예요_13 할마의 하루_15 할마의 밤_18 윤서의 노래_20 윤서, 빛나는 길을 따라_21 윤서, 사랑의 끈_22 아빠와 윤서_23 미안해, 윤서야 _24 거부할 수 없는 생명_26 윤서에게 쓰는 편지 1_28 윤서에게 쓰는 편지 2_31 잠투정_33 그만 빨아먹어!_34 윤서 축복노래_36 윤서를 위한 인생 기도문_37 윤서의 행성_38 따따부따의 노래_39 잠든 척의 기술_40 잠든 윤서의 얼굴은 별이다_42 윤서의 꿈속으로_44 윤서를 안은 남자_46 윤서 아빠_47 윤서의 손_49 윤서가 자라는 집_50 기도의 마음으로_51 하나님,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_52 사랑의 지게 1_53 사랑의 지게 2_54 아이를 위해, 평화를 빌다_56 2부/명품 인생 명품 인생 1_58 명품 인생 2_59 명품 인생 3_60 명품 인생 4_61 짝퉁 인생_63 돈키호테 당신_64 성숙한 너를 향해_65 내 마음의 정원_66 고운 하루_67 그대의 이름은 봄_68 엄마의 주름_69 가끔은 나비처럼_70 인생데칼_71 공기놀이_72 해돋이 그대여_73 아궁이는 어디 갔을까?_74 시의 집_75 나는 지우면_76 불안한 시대_77 생각의 강_78 냉이 꽃 피는 생일 아침에_79 꽃이 되는 시간_81 시는 다이어트가 되나요?_82 3부/잘 참았습니다 화무십일홍_84 홀로서기_85 그대를 위해 그댈 아프게 했나봐_86 잘 참았습니다 1_87 잘 참았습니다 2_88 잘 참았습니다 3_89 잘 참았습니다 4_90 나는 죄인입니다_91 날고 싶은 오리_12_92 아버지_93 지붕 아래_94 음식물분쇄기 차고 넘친 날_95 파스 소동_97 대통령_99 국민_101 회상_102 친구에게_103 멀리 떠난 이름_104 그 순간_105 시 도둑 1_107 시 도둑 2_108 시 도둑 3_109 겸허히 받아들이고, 온 삶_110 4부/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한 편의 시_112 물레방아_113 약속_115 엄마의 기도_116 거리를 두자_117 더 부서져야 하리_118 스텝 바이 스텝_120 가정주부_121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시_122 외로움의 정체성_123 자화상_125 아침이면 사라지는 것들_126 눈 오는 날의 초상_127 게으름_128 끝없는 독백_129 실타래처럼 엉킨 삶의 끝자락_131 오리 날다_132 소유와 절제_133 산불 1_134 산불 2_135 시인의 마을_136 *추천사(김원중)_138 *작품해설(김영태)_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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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는 오늘도
달콤한 바나나별을 지나 쏼라쏼라 행성에 착륙했다 “따따부따, 눼르눼르!” 반짝이는 별 벌레들이 인사한다 윤서는 웃으며 말한다 “말 트는 연습, 말 트는 연습” 그곳의 시간은 스르르르 녹는 솜사탕 구름은 알록달록 말풍선 무지개 길 따라 윤서는 춤을 춘다 외계어가 리본처럼 팔랑이고 마음은 무중력처럼 가볍다 딱따, 부따, 뚜루뚜루 세상에 없는 언어로 윤서만의 우주가 태어난다 --- 「윤서의 행성」 중에서 값비싼 것이 아니라 값진 것을 아는 삶 그것이 명품 인생이다 유행은 바래도 진심은 닳지 않고 속이 꽉 찬 마음 하나로 오늘을 꿰매어 가는 삶 허세보다 겸손을, 속도보다 온기를, 많음보다 깊음을 선택한 사람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고 작아 보여도 빛나는 사람 그 사람의 하루가 곧, 명품 인생이다 --- 「명품 인생 1」 중에서 나는 지우면 남는다 종이 위에서 지운 줄만 알았던 너의 말, 나의 눈물 지운 자리에 더 선명해졌다 기억도 상처도 사랑도 지우려 할수록 진해지는 잉크처럼 나는 지우면 되려 살아난다 없애려 했던 나조차도 다시 내 안에서 말을 건다 그래서일까 지운 후의 고요 속에서 비로소 나는 나를 읽는다 --- 「나는 지우면」 중에서 난 온전히 화무십일홍을 이고 지는 줄 알면서도 피는 일에 골몰한다 하루가 열흘 같고 열흘이 하루 같은 그 짧은 절정 위에 나를 올려놓는다 지더라도 좋다 나는 오늘 골똘히 꽃이 된다 --- 「꽃이 되는 시간」 중에서 나는 시 도둑 허락도 없이 너의 눈빛을 훔친다 시장 한 켠 감자 옆에 앉은 할머니의 주름살 속 애환도 살짝 가져간다 아이의 웃음 커피잔 속 한숨 퇴근길 버스 창에 맺힌 눈물 한 방울까지 나는 오늘도 몰래 시를 훔쳐서 슬쩍 웃긴 척 울컥한 척 그리고 밤이 되면 도둑맞은 마음들 시로 돌려준다 조금은 더 반짝이게 --- 「시 도둑 1」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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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영 시인이 시집 『명품 인생』에서 보여주는 작품 세계와 삶의 철학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의 염세주의 철학과 뚜렷이 대비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가 삶을 끊임없는 욕망과 고통의 연속으로, 행복을 일시적인 고통의 부재로 여긴 염세주의인 반면, 홍나영 시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아름다움, 감사, 사랑, 인간적인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홍나영 시인의 철학은 물질적 풍요나 외형적 성공보다 진심, 성실함, 겸손, 온기, 깊이, 내면의 강인함과 같은 가치를 중시하며, 내면의 성찰과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명품 인생'을 구현하는 데 있다. 이는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성을 긍정하려 했던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와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삶의 의지를 강조한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의 철학과 그 궤를 같이하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의 염세주의조차 긍정의 태도로 극복하고 고통조차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역경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내면의 성장을 추구하는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의 염세주의와 뚜렷이 대조되는 긍정 철학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손녀 윤서를 향한 따뜻한 사랑을 그린 시편들은 삶의 근원적인 아름다움, 가족의 소중함, 순수한 사랑의 힘을 감동적으로 전달하며, 인간적인 유대와 관계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홍나영 시인의 시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홍나영 시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위로, 공감을 확산시키고,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재확인하며,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내면을 성찰하도록 이끄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