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당신의 불안을 이해해요 추천의 글 불안을 받아들이고, 저항하지 않기 불안과 친구 되기 1장 불안증후군 불안과 눈을 맞춰라 ·글쓰기로의 초대_지금, 함께 안전 행동은 피난처가 아니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기초 수업, 프리 라이팅 나다움에 승부를 걸어라 ·나를 바꾸는 글쓰기_부지런히 ‘퇴비’ 주기 욕망은 다스리고 포부는 펼쳐라 ·나를 바꾸는 글쓰기_글쓰기를 통한 마음 연마 2장 인터넷 불안 시대 부러움이 불안을 부른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몸의 감각 쓰기 스스로 자유를 허하라 ·나를 바꾸는 글쓰기_감정 쓰기 연습 자아도취보다 자아 발견이 낫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네 가지 기본 방법 이상의 출발점은 현재이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글쓰기로 탈바꿈을 증명하라 3장 불안 탐구 생활 불안은 잠재의식에서 싹튼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근본적으로 자신과 연결하기 거침없이 화해하고 독립하자 ·나를 바꾸는 글쓰기_가족과의 연결 나를 위한 가정은 없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테마 글쓰기 4장 불안 뛰어넘기 기준에 제압당하지 마라 ·나를 바꾸는 글쓰기_감정 일기 트라우마는 올가미가 아니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통합 캘린더 자유에는 책임을 덧대야 한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글쓰기의 응용 불안을 달래는 명약이 있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_출석 체크 100일 epilogue 글쓰기가 내 불안을 잠재웠다 |
張心悅
장신웨의 다른 상품
고보혜의 다른 상품
|
** 이 시대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아마도 ‘불안’이 아닐까 싶다. 사랑, 이별, 진학이나 취업, 성공이나 실패 등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은 모두 불안의 도가니다. 매일 아침 교통체증과 지옥철, 대형 광고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각종 학원의 막판 대비 전략 등 인간의 욕망과 의지를 감싼 외투를 살짝 들춰보면 그곳엔 ‘불안’이 숨어 있다. 이처럼 외부 세계의 자극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내재된 세계의 충돌로 인한 불안도 많다. 그러므로 불안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면 제대로 사는 게 아니다.
** 요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로 한 지붕 아래 사는 부부조차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 글쓰기는 최소한의 비용과 편리한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쉽게 풀리지 않는 걱정거리, 인간관계, 가족 간 갈등에 직면하면 누구나 정서적 해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마음을 진정시켜 줄 만한 대상이 언제나 곁에 있는 것은 아니다. 평가받지 않고 질문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글쓰기를 통해서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 ** 불안은 난감한 문제이다. 불안을 껴안고 있는 사람은 자석처럼 쉴 새 없이 불안한 정보를 끌어당긴다. 그들은 자신의 불안과 초조를 배설하는 데도 거침이 없다. 인터넷 댓글이나 약한 상대를 붙잡고 트집을 잡아 쏟아낸다. 불안이 깔린 대화에서 말이 부드럽게 나올 리 없다. 자신의 불안을 전가하는 데 열을 올릴 뿐이다. 이들은 쉽게 장사꾼의 표적이 된다. ‘반짝 세일’은 ‘놓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을 살살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 그런데 공부하는 콘텐츠는 한두 번 듣고 마는 구독자가 많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돈을 안 들이고 배울 기회인데도 언제든 켜면 된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룬다. 유료 강좌도 마찬가지다. 수강 신청만 해놓고 정작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강 신청을 하는 순간 이미 공부를 다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자료를 다운로드한 순간 지식이 모두 자기 것인 양 착각한다. ** ‘노력’도 전형적인 안전 행동이다. 노력의 숨은 그림자에는 따라가지 못할까 봐, 뒤처지고 낙오될까 봐,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 문제의 두려움이 들어 있다. 그래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식으로 ‘노력하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스스로 안심하려 한다. 물론 안전 행동에도 장점이 있다. 초조한 상황을 피해 불안을 빠르게 경감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정보에 비해 자신의 정보가 부족할 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강의를 듣거나 자료를 찾는다. 그 순간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된다. ** 남에게 일을 맡기지 못하고 모든 일을 자기가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다. 온갖 집안일까지 도맡아 처리하며 자기 방식을 고집한다.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기지 못하는 상사도 있다. 설령 맡기더라도 믿지 못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감시한다. 심지어 자기 일도 아닌데 가로채 직접 하기도 한다. 결과는 어떨까? 관계의 균형을 훼손시켜 갈등을 초래한다. ** 이것이 공심병(空心病)에 걸린 사람의 감정이다. 의기소침, 흥미 감소, 쾌감 감소 증상이 우울증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사회적 시선을 매우 의식하고 좋은 이미지로 남기 위해 노력한다. 그로 인해 자신은 매우 고단하고 피로한 삶을 살게 된다. ‘미소우울증’이 이들을 표현하기에 적합할 것 같다. 표면상으로는 즐겁지만 내면에서는 외롭고 무의미함을 느낀다. 사회나 주변 사람과 감정적 연결을 맺지 못한 데서 오는 괴리감이다. ** 우리의 바쁜 일상은 지금 하는 일을 끝내면, 장소를 옮기면, 다른 곳에 도착하기만 하면 여유가 생긴다고 믿는다. 팔을 벌려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데, ‘해야 할 일’을 어서 해치우고 완성 표시줄을 죽 긋는 데 급급하다. 이렇게 되면 행복이 스치는 매일 매 순간을 놓치고 만다. 장담컨대 지금 발 디디고 서 있는 순간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다음으로 이어지는 행복은 없다. ** 오늘의 가치와 지금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걱정보다 만족을 먼저 앞세워야 한다. 밥을 먹을 때 아이가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밥을 먹은 후 소파에 기대어 아이와 함께 수다를 떨고 숙제할 시간을 정한 후 설거지하고 자신을 위해 음악을 틀어보자. 이런 소소한 감정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일과 걱정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려고 감성을 몰아내면 안 된다. 가시밭길 같은 삶이라도 모든 순간에 기쁨이 깃들어 있다. ** 요즘의 우리는 생각이 자신을 잡아먹는 기분이 들 만큼 바쁘게 사고한다. 생각은 굽이치는 강물같이 뇌에 흐른다. 날마다 다사다망하다. 저녁이 돼서야 소파에 몸을 뉘어 보지만 이내 스마트폰을 들고 낮 동안 머릿속에 머물렀던 정보의 관성에 따라 움직인다. 잠들 때조차 미완성의 계획과 목표, 여러 가지 생각과 사고에 집중한다. 목표를 실현하는 그 순간 다음 목표를 정한다. 자신의 생활에 깃들어 있는 빛, 향기, 소리, 맛 등 몸의 감각이 전하는 느낌을 감상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 --- 본문 중에서 |
|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음속에서는 이미 최악의 일이 몇 번이나 벌어졌다 * 쉬고 있는데도 자꾸 일 생각이 나는가? * 계획표가 비어 있으면 괜히 불안한가? * 무언가를 배우면서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 SNS를 보고 나면 내 인생만 뒤처진 것 같은가? * 잘하고 있어도 실패할 가능성부터 떠오르는가? 이 질문들 앞에서 머뭇거린다면 당신은 불안에 떠밀려 열심히 살아온 사람인지도 모른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배우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철저하게 준비하며, 인정받기 위해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왔다. 그런데 이만큼 노력했는데도 불안은 새로운 걱정을 들고 찾아온다. 불안한 사람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강의를 신청하고 자료를 모으며 계획표를 빼곡하게 채운다. 무엇이든 완벽하게 준비하고 몇 번씩 확인해야 마음이 놓인다. 문제는 그 안도감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할까?’, ‘다른 사람은 더 앞서가고 있지 않을까?’, ‘이번 선택이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나의 걱정을 해결하면 불안은 기다렸다는 듯 다음 걱정을 꺼낸다. 더 열심히 살면 사라질 줄 알았던 불안이 오히려 노력할수록 커지는 것이다. 이 책은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보이는 행동 뒤에도 불안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아니라, 그 노력이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하고 있는지, 뒤처질까 봐 두려워 달리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일이다. SNS 속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데 왜 내 인생만 제자리인 것 같을까 SNS를 열면 세상에는 잘사는 사람밖에 없는 듯하다. 누군가는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승진하며, 누군가는 눈부신 성취를 이룬다. 그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들여다보다 자신의 평범한 하루로 돌아오면 마음 한구석이 초라해진다. 우리는 타인의 가장 빛나는 순간과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비교한다. 이 불공정한 비교에서 이길 방법은 없다. 부러움은 조급함으로 이어지고, 조급함은 나만 뒤처졌다는 생각을 키운다. 이 책은 SNS가 부추기는 비교 심리부터 불확실한 미래, 치열한 경쟁, 달라진 가족과 성 역할, 원가족과 트라우마, 관계에서 반복되는 상처까지 현대인의 불안을 폭넓게 다룬다. 왜 아무리 성취해도 만족하지 못하는지, 왜 관계가 달라져도 비슷한 상처를 받는지 심리학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불안은 위험을 감지하고 미래에 대비하도록 돕는 마음의 경고 장치다. 하지만 경고음이 지나치게 커지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이미 벌어진 현실처럼 받아들이게 한다. 불안보다 더 두려운 것은 이 ‘끔찍한 상상’이다. 상상은 불안을 키우고, 커진 불안은 다시 더 나쁜 미래를 그려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불안과 힘겨루기하는 일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 사이에 잠시 여백을 두는 것이다.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이 걱정이 사실인지 상상인지 차분히 들여다봐야 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 마련된 ‘나에 대한 글쓰기’는 그 여백을 만드는 방법이다. 몸의 감각과 감정, 가족과의 관계, 삶의 여러 주제를 글로 풀어내다 보면 막연했던 불안이 구체적인 언어로 바뀐다. 뒤엉켜 있던 생각과 감정이 구분되고, 이름을 알 수 없었던 감정에 이름이 붙는다. 자신을 괴롭히던 생각과도 조금씩 거리를 둘 수 있다. 걱정 없는 사람이 아니라 걱정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걱정 없는 인생은 없다. 그렇다고 불안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불안해도 자신의 생각으로 선택할 수 있고, 두려워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불안과 싸우느라 지친 사람에게 더 강해지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대신 마음속 걱정을 글로 풀어내며 지금 자신의 마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차분히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불안을 몰아내려 애쓰기보다 그 감정이 생겨난 이유를 이해하는 순간, 뒤엉킨 생각과 감정이 정리되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향도 조금씩 선명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