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은이의 다른 상품
|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을 찾아 떠나는 아이와 늑대의 한밤 여행 깊은 밤, 침대에 누운 아이는 좀처럼 잠들지 못합니다. 자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잠은 멀리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양도 세어 보고, 책도 읽어 보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여 보지만 잠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머릿속이 뒤죽박죽 엉키고 맙니다. 아이에게 잠드는 일은 꼭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다 창밖을 내다본 아이는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던 늑대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지요. 늑대 역시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아이의 집까지 오게 되었다고요. 서로의 마음을 단번에 알아본 둘은 어느새 세상에서 하나뿐인 든든한 친구가 됩니다. “어떻게 하면 잠이 잘 오는지 숲속 친구들에게 물어볼까?” 늑대의 솔깃한 제안에 아이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둘은 달아난 잠을 찾아 숲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숲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에게 꿀잠 자는 비법을 묻고, 친구들이 자는 방법을 하나씩 따라 해 보지요. 느닷없이 시작된 아이와 늑대의 한밤중 모험! 과연 두 친구가 찾아낸 ‘잠이 솔솔 오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잠드는 방법이 아닌 잠들지 못하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아이 재우기는 ‘육퇴’를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입니다. “이제 잘 시간이야.”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고 아이를 토닥여 보지요. 하지만 겨우 잠든 줄 알았던 아이가 다시 눈을 번쩍 뜨는 일도 흔합니다. 도무지 자려 들지 않는 아이를 재우느라 양육자까지 함께 뒤척이는 날도 적지 않지요. 왜 아이들은 쉽게 잠들지 못할까요? 어른에게 잠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휴식과도 같지만, 아이에게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어떤 아이에겐 잠드는 일이 익숙한 세상과 영영 멀어지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조금 더 놀고 싶고, 부모와 떨어지기 싫고, 눈을 감으면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잠들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봐 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끔벅끔벅』은 잠을 재촉하지도, 꿀잠 자는 비법을 정답처럼 건네지도 않습니다. 대신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아이의 기나긴 밤을 든든하게 지켜 주지요. 아이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 밤을 보내는 늑대처럼 말이에요. 오늘만큼은 시계를 보며 조급해하거나, 아이가 늦게 잠든다고 걱정하기보다 나란히 누워 『끔벅끔벅』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와 늑대의 눈싸움처럼 오래 눈을 맞추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요. 오늘은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애쓰지 않아도 잠은 자연스레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고 다정한 말도 함께 건네면서요. 매일 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우리 집 잠자리 그림책’으로, 『끔벅끔벅』이 오래도록 어린이와 양육자 곁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