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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져도, 햇볕이 뜨거워도
양장
후 글 MAG 그림 이지영 역
섬드레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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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밭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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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향기로운 풀과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자란 어린이 그림책 작가입니다. 본명은 응우옌 후 꾸인 흐엉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만들어 준 당근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잠드는 습관이 있었고, 어른이 된 지금도 당근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이들과 가족, 강아지, 그리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깁니다. 백 살이 되어서도 정원, 혹은 바다가 보이는 책상 앞에서 매일같이 어린이 책을 쓰는 것을 꿈꿉니다.
베트남 일러스트레이터. 본명은 응우옌 호아이 프엉 응우옌입니다. 달랏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현재 호찌민시에 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2023년 말 진로를 바꾸어 독학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가꿔 가며 전문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찌민국립사범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언어와 문화를 좀 더 자연스럽고 친숙한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독자들에게 베트남의 삶과 문화가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산책》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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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246*187*10mm
ISBN13
979119424417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비가 쏟아져도, 햇볕이 뜨거워도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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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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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46*10*187mm | 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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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기후변화로 인해 2초마다 한 명씩 새로운 곳으로 이주합니다.”*

이 그림책은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옮길 수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옥스팜이 2019년 12월 2일 발표한 보고서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다: 기후변화가 촉발한 강제 이주』에 따르면, 이제 기후변화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해마다 2천만 명이 새로운 곳으로 이주합니다. 베트남은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폭우, 홍수, 폭염, 강한 태풍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갈수록 많이 발생하면서 경제와 사람들의 삶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많은 가정이 일자리와 안정적인 생계 수단을 찾기 위해 취약 지역을 떠나 경제적으로 더 발전한 도시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이러한 이주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는 메콩강 삼각주입니다. 주요 원인은 염수 유입, 해수면 상승, 침식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 이 수치는 기후변화가 사람들을 이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으며, 해마다 2천만 명이 새로운 곳으로 이주해야만 한다는 옥스팜의 발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입니다.

작가의 말

10년 전, 하노이에 사는 친구가 호찌민으로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우리는 호찌민시의 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새벽 2시쯤, 우리는 1군에 있는 반짱쫀을 파는 노점에 들렀습니다. 그때 노점상 아주머니는 두 다리를 꼬고 비닐 우비를 베고, 팔짱을 낀 채 낡은 논라로 얼굴을 가리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주머니를 깨워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끝내 결정하지 못한 우리는 그 자리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고, 아주머니는 우리의 소곤거리는 소리에 깨셨습니다. 아주머니가 반짱쫀을 만드는 동안, 궁금한 마음에 “왜 이 시간까지 장사하세요? 늦은 밤이나 새벽에 반짱쫀을 사러 오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분의 대답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날 저는 고향을 떠나 많은 가능성을 약속하는 도시 이주자의 삶 속 아주 작은 조각을 처음 마주했습니다. 사람들이 잠자고 쉴 시간마저 정해야만 한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충격이었습니다. 잠잘 곳이 있어도 다리를 뻗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찔했습니다. 그들의 거처는 너무나 비좁고 열악했습니다. 저는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반짱쫀을 파는 아주머니 같은 노점상인들과 일부러 이야기를 나누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도시에서 지낸 7년 동안 뜻하지 않게 그분들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시는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들은 저의 젊은 날에 만난 가장 다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 살기로 했습니다. 그때 제 안부를 물으러 전화했던 유일한 사람은 예전에 D2 거리에서 삶은 고구마를 팔던 아저씨였습니다.

이 책은 제가 썼지만, 책 속에도 담겨 있고 현실에서도 살아 숨 쉬는 이야기들은 제 것이 아닙니다. 그 이야기들은 제가 호찌민시에서 살던 7년 동안 만났던 운전기사, 배달기사, 노점상인, 오래된 물건을 고치는 이, 열쇠를 만드는 이··· 그분들의 것입니다. 그분들은 제가 젊은 날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고단한 삶과 씨름하느라 아직 다 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그 길을 바라봐 주는 것으로, 그분들의 삶이 조금은 더 견딜 만해지기를 바랍니다. - 지은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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