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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섬을 돌아 연이은 칠백리, 거제도 6
거제도의 역사 10 잦은 왜구의 침입과 여러 성곽 13 치욕의 한일합방과 거제도에 남은 일본인의 흔적 25 한국전쟁과 거제포로수용소 28 조선소 설립과 오늘의 거제도 33 거제도의 문화와 사람 38 조선시대 건축물들 41 민요와 민간신앙을 통해 본 거제 사람 47 팔랑개놀이 49 / 굴까로 가세 51 / 거제 뱃노래 53 / 남해안 별신굿과 서낭당 54 청마 유치환 생가와 거제 팔경 58 맑고 깨끗한 섬, 그리고 바다 64 해금강과 동백림, 팔색조 도래지 65 아열대기후와 상록수림 74 거제도의 여러 명산 78 청정해역의 해양 생물 87 꼬불꼬불 700리 해안선 94 섬 속의 섬 98 칠천도 98 / 가조도 100 / 이수도 101 / 지심도 103 / 내도와 외도 105 / 산달도 111 볼 거리 가득한 섬, 거제도 114 서부권(둔덕면, 거제면, 사등면) 114 남부권(동부면, 남부면) 123 동부권(옥포동, 장승포동, 일운면) 134 북부권(장목면, 하청면, 연초면) 146 중부권(신현읍) 158 맺는 글 164 부록 166 거제 여행 정보 166 문화유적 목록 172 참고 문헌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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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는 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게다가 지역이 넓고 산세가 험하여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살지 못하였기 때문에, 각 마을 단위로 왜구에 대항하여 작은 규모의 성(城)들을 많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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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는 크고 작은 곶〔串〕과 섬 등으로 이루어져 꼬불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보이며 내륙에는 높은 산지가 발달하여 경작지가 적은 편이다. 그로 인해 산림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상록수림, 동백림, 낙엽수림 등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종류의 상록수들이 자라는 산림에는 희귀 조류인 팔색조와 아비가 서식하고, 잘 보존된 거제 10대 명산에는 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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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포(虹浦)는 무지개가 자주 나타나 무지개포라고도 한다. 무지개를 타고 선녀가 춤을 추었다는 홍포는 거제도에서 떨어지는 해가 바다 속에 들어갈 때 붉은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홍포의 뒷산이 망산인데, 예전에 왜구가 침입하는지 망을 보던 산이다. 홍포에서 망산 정상까지는 30분이 걸리는데, 망산 정상에는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이를 홍포 만물상(萬物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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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록 아름다운 섬, 거제도
해금강 다음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은 바로 연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한다는 외도이다. 외도는 1970년 중반부터 관광사업이 진행되었는데 기후적 특성으로 다양한 식물을 심고 가꾼 농원이 형성되었다. 향나무, 종려나무, 선인장 등이 있는 아열대식물원과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닮은 비너스 가든은 계절마다 피는 갖가지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뿐만 아니라 「겨울연가」 등의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되고 있다. 외도 이외에도 많은 섬들이 있는데 옥녀봉이 있는 가조도와, 하늘에서 보면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는 지심도, 굴 양식으로 유명한 산달도 등이 있다. 또한 거제도에는 계룡산, 노자산 등 10개의 명산이 있는데 상록수림이 조성되어 삼림욕이나 휴양림에 좋고 , 근처에는 해수욕장이 위치해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제도의 바다는 갯벌과 해안이 발달해 특산물인 굴을 포함한 바다 생물들이 많아, 어디를 가든 낚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 밖에도 홍포의 일몰과 구천댐, 여차마을 등 거제도는 관광지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의미 있는 섬, 거제도 거제도는 지리적 특성상 아픈 역사를 가진 섬이다. 일본과 가까워 삼국시대부터 왜구의 침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고려시대에는 무려 484회의 침입을 받았고, 조선 건국 당시 태조의 가장 큰 걱정이 왜구였다고 하니 그 고통의 세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왜구의 침입은 대마도 정벌 이후 줄어들었지만 그 잔재는 곳곳에 자리잡은 성터와 쓰시마해전 대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이 세운 송진포기념비, 취도 기념탑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한 거제도에는 거제포로수용소라는 한국전쟁이 남긴 비극도 있는데 현재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청소년들의 교육장이 되고 있다. 아픔의 섬으로 기억되었을 거제도에 혁명의 바람이 불어온 건 1970년 대 행해졌던 제 3차 5개년 경제개발의 힘이 컸다. 중화학공업 육성의 일환으로 거제도에 조선소가 세워졌고 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계속 사업을 하고 있는 대우와 삼성의 역할로 거제도는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물론 조선소의 건설이 오염과 자연 파괴의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문화, 교육의 기회가 증가하였고, 세계에서 알아주는 조선소를 갖고 있는 섬으로 인정받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 책은 거제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가볼만 한 곳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곳곳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거제도가 볼 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은 섬임을 알려준다. 또한 부록으로 여행코스별 안내와 음식, 숙박, 교통에 관한 정보와 문화유적목록을 소개해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여행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거제박물관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옥포대첩기념공원을 돌며 온 가족이 역사공부를 하거나 아름다운 해금강과 외도를 돌아 휴양림과 온천을 끝으로 일상의 지친 피로를 푸는 것 또한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