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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나를 구원할 우상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4
1장 살불살조殺佛殺祖 밖에서 정답을 찾는 자는 결코 길을 찾지 못한다 16 위로와 힐링이라는 이름의 가장 달콤한 독약을 버려라 26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의 입에 함부로 넘기지 마라 38 당신의 멘토를 숭배하는 순간 당신은 노예가 된다 50 세상의 모든 잣대를 모조리 베어버릴 극강의 결단력 60 2장 무위진인無位眞人 남들이 붙여준 꼬리표는 결코 당신의 본질이 아니다 72 타인의 인정에 굶주린 얄팍한 자아를 가차 없이 처단하라 82 껍데기와 이력에 집착할수록 진짜 나는 질식해 들어간다 93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대한 감옥에서 완벽하게 탈옥하는 법 106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날것의 본성으로 일어서라 116 3장 수처작주隨處作主 조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리는 자는 영원히 도망만 칠 뿐이다 128 당신이 버티고 서 있는 그 진흙탕이 유일한 전쟁터다 139 환경을 탓하는 비겁한 변명을 단칼에 베어내라 150 세상이 등 돌린 그곳에 오직 나만의 무거운 중심을 박아라 163 머무는 모든 곳에서 기필코 삶의 주권자로 군림하라 174 4장 절대 독립絶對獨立 무리에 섞여 안도하는 나약한 본능을 도륙하라 186 기대는 자는 쓰러지고, 홀로 걷는 자만이 끝까지 살아남는다 196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내면의 견고한 성벽을 쌓는다 206 남의 땅을 떠돌지 말고 당신만의 흔들림 없는 제국을 건국하라 217 그 어떤 위기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내면의 절대 밀도 227 5장 내면 혁명內面革命 세상에 정답이 없음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238 거대한 불확실성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지는 담력 250 나의 두 발로 땅을 딛고 섰을 때 열리는 새로운 지평 259 외부의 폭력도, 타인의 조롱도 베지 못하는 견고한 자아 270 가짜 신념을 불태우고 가장 완벽한 내면의 주권자로 살다 281 epilogue 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두고 기어코 내 안의 주인이 되라 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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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이 틀린 사람에게 속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가 된다. 빠를수록 멀어진다.
--- p.19 통증은 문제를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손가락을 부러뜨리면 편해지지만, 그는 다시는 문제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 p.34 배우되 무릎을 꿇지 마라. 이것이 임제가 남긴 배움의 형태다. --- p.57 옷이라고 알아진 것은 예전처럼 몸을 누르지 못한다. 벽이라고 믿었던 자리를 밀어 본 사람은 그 자리에 벽이 없었음을 안다. 그는 다음부터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는다. 남이 그 자리에 벽을 그려 놓아도 그는 그것이 그림임을 안다. 그림은 그를 막지 못한다. --- p.114 조건은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뒤에 만들어진다. --- p.134 그 사람의 말이 안에서 수십 번 재생될 때, 그를 부수는 것은 첫 번째 발화가 아니다. 밖에서 온 것은 한 번이었고,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 네 번이다. --- p.273 정월 열흘, 한 사람이 단정히 앉은 채 눈을 감았다. 그 앞에는 방금 고함을 친 제자가 서 있었다. 스승은 그 고함을 듣고 자기 가르침이 없어졌다고 말했고, 그 말이 그의 마지막이었다. --- p.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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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시대를 삽니다. 검색창을 열면 후기가 쏟아지고, 힘든 밤마다 읽을 위로의 문장도 넘칩니다. 그런데 정작 결정은 더 어려워졌고 불안은 줄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편집부는 주변에서 자주 들었습니다. 밖으로 향한 시선이 안에서 판단하는 힘을 약하게 만든다는 임제의 진단은 지금 우리에게 더없이 정확하다고 보았습니다.
이 책은 임제를 새 스승으로 모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책마저 도구로 쓰고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드문 책입니다. 임제의 장면은 전승과 학계의 논의를 밝혀 가며 조심스럽게 다루었고, 거친 말의 날을 무디게 하지 않으면서 오늘의 일상으로 옮겼습니다. 편집부는 독자가 문장을 외우기보다 자기 안의 물음을 얻어 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냈습니다. 멘토와 조언과 위로를 찾아 오래 헤맨 분, 이력과 평판에 눌려 숨이 막히는 분, 조건이 갖춰지면 시작하겠다고 미뤄 온 분, 무리 속에서 자기 판단이 흐릿해졌다고 느끼는 분께 권합니다. 위안보다 정직한 질문이 필요한 때에 곁에 두기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