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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뚱이가 처음 학교에 간 날
2. 말썽쟁이 뚱이 3. 지렁이 엄마 찾기 4. 뚱이는 곤충 박사 5. 집없는 햄스터 6. 따뜻한 붕어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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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머리카락을 살랑살랑 흔들어 주고 있었어요.
"선생님!" 뚱이가 다가서자 선생님은 펜을 놓고 뚱이를 껴안아 주었어요.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에요. 뚱이네 반 아이들은 아침마다 이렇게 선생님과 껴안으며 인사를 나누도록 약속되어 있었거든요. "선생님, 눈 감아 보세요. 선생님 드리려고 선물을 가져왔어요." "그래? 뭔데?" "멋진 거예요." "그래, 꼭 눈을 감아야 하니?" "예!" --- p.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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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동화작가로서 이십여 년이 넘도록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온 저자의 창작집이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의 특성이 그렇듯이 천진난만하기만 한 그 또래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경쾌하고 꾸밈없이 표현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으로 채워져 있다.
뚱이는 참 궁금한게 많은 아이다. 그런 만큼 말썽꾸러기고 개구쟁이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한 첫날부터 선생님을 비롯해 같은 반 아이들은 뚱이에게 남다른 호기심과 애정을 느낀다. 그 이유는 다름 아는 뚱이만의 꾸밈없는 성품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그런 뚱이의 말과 행동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어린 뚱이에게 선생님은 마음을 알아주는 좋은 친구이다. 길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으면 퇴학시키겠다는 교장 선생님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고 있는 뚱이에게, 그리고 길에서 호떡과 오뎅을 팔며 생활하는 엄마를 둔 뚱이에게, 선생님은 스스로 붕어빵을 사서 덥석 베어 무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 준다. 그 때 뚱이의 입가에 번지는 한없이 귀여운 웃음을 저자는 가장 사랑하는 듯, 결말은 선생님과 뚱이 사이에 생겨난 풋풋한 교감이 지하철 유리창에 아로새겨진 채 마무리된다. 한지에 채색을 입힌 기법으로 그린 그림 역시 그러한 뚱이의 캐릭터를 제대로 담아 냈다. 더욱이 사실적인 내용을 사실적인 재료와 기법이 아니라,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자유롭게 상상하여 표현했다는 점 역시 어린이의 특성가 구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