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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책소개

저자 소개 1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199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노오란 이불 이야기」가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다슬기 한 봉지』,『쌀밥 보리밥』,『뭘 그렇게 찍으세요』,『태란이의 피아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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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최정인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도둑 준모』, 『넌 누구야?』, 『울어도 괜찮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76쪽 | 302g | 185*235*15mm
ISBN13
9788980401130

출판사 리뷰

왜 어른들은 태란이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랑곳하지 않는 거죠?
태란이는 '가도 가도 산뿐'인 깊은 산골 마을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사람들은 태란이를 '콘테이너 딸'이라고 불러요. 집 대신 컨테이너에서 살거든요. 동네 어른들은 태란이를 보면 엄마가 아빠와 이혼했다며 대놓고 태란이보고 들으라는 듯 불쌍하다고 말해요. 그럴 때마다 태란이는 마음이 우울해지고 화가 나요. '하필 다 지나가기도 전에 어른들은 왜 이렇게 수군거리지요?'

피아노가 아빠 집으로 실려가고 나면, 다음은 태란이가 가야 해요
태란이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태란이의 피아노가 놓여 있는 이장님 댁 창고로 달려갔어요. 오늘 아빠 집으로 피아노가 보내지고 나면, 다음은 태란이가 가야 하지요. 단지 태란이가 박씨이고, 엄마가 가난하다는 이유 때문에 아빠와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어른들이 겨우 이 두 가지 이유를 찾는 데 삼 년이 걸렸어요. 삼 년씩이나!' 태란이는 피아노를 치며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보내던 때를 떠올렸어요. 엄마와 아빠가 몹시 싸우던 날도,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이사를 하던 날도, 엄마와 헤어져 아빠 집으로 가야 하던 날에도 피아노를 쳤지요. 이제 아픈 엄마, 외로운 엄마를 두고 태란이는 아빠 집으로 가야 해요. '태란이가 아빠의 집으로 가고 나면 누가 장롱 문을 열고 솜이불을 꺼내 엄마를 덮어 줄까요?'

금계에게 자주 모이를 주어야 하니까 엄마는 심심하지 않을 거예요
피아노를 치다 말고 태란이는 집을 향해 달려갔어요. 금계와 은계에게 모이 주는 걸 깜박 잊었거든요. 새들은 모이 대신 자기가 낳은 알을 깨어 쪼아 먹고 있었어요. '바보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알을 쪼아 먹다니!' 태란이는 모이를 주며 자기가 엄마 곁을 떠나 아빠네 집에 가서 살아도 엄마가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새들에게 자주 모이를 주느라 바쁠 테니까요.

이삿짐 트럭이 피아노를 싣고 떠나 버렸어요
멀리 '신작로를 따라 트럭이 한 대 달려오'자 태란이는 '가슴이 터질' 듯 다시 '이장님 댁으로 트럭보다 먼저 달려갔어요.'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어떤 곡이라도 열심히 치고 싶었지만, 생각나는 악보가 하나도 없었지요. 곧이어 이삿짐 트럭이 도착하고, 피아노는 아빠 집으로 보내지기 위해 트럭 위에 실렸어요. 하지만 태란이는 말리지도 못하고 단지 바라보기만 했어요. 트럭이 떠나고, 태란이는 피아노 악보 속에 들어 있던 가족사진이 생각났어요. '태란이는 어느새 울고 있었어요. 아무리 태란이의 힘이 닿지 않는 것이 세상에 많다지만, (가족)사진 한 장만은 태란이가 지키고 싶었어요.'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오면 엄마가 사는 컨테이너 집으로 언제라도 올 수 있겠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태란이는 저 멀리서 엄마가 여러 아주머니들과 웃으며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어요. '오늘이 어떤 날이라는 걸 엄마는 까먹었을까요?' 태란이는 이제 곧 엄마 곁을 떠나 아빠 곁으로 가게 되겠죠. 그래도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곧바로 오다 보면 엄마가 사는 컨테이너 집으로 언제든 올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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