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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하고 실감 나는 사랑 이야기 아주 먼 옛날, 저 멀리 북쪽 큰 호숫가에 사냥꾼이 살았어요. 어느 날, 사냥꾼은 하늘에서 백조들이 날아와 여인으로 변하는 걸 보게 되었지요. 여인들이 목욕을 하는 동안 사냥꾼은 여인들의 옷 중 한 개를 숨겼답니다. 새 옷을 잃어버린 막내 백조 여인은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못하고 결국 사냥꾼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대요. 그러던 어느 날, 사냥꾼이 장터에 물건을 팔러 간 사이에 욕심 많은 이웃 나라 왕이 백조 여인을 보고 한눈에 반해 강제로 끌고 가려 했어요. 다급한 상황임을 깨닫고 사냥꾼의 어머니는 백조 여인에게 새 옷을 내어 주었어요. 백조 여인은 그 자리에서 백조로 변해 하늘 높이 날아갔답니다.
욕심 많은 왕은 백조 여인 대신 사냥꾼의 어머니를 붙잡아 갔어요. 장터에서 돌아온 사냥꾼은 그 길로 어머니를 구하러 이웃 나라 욕심 많은 왕에게 달려갔어요. 백조 여인을 데려오면 어머니를 풀어 주겠다는 왕의 말에, 사냥꾼은 호리병박 넝쿨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갔지요. 그곳에서 하늘나라 왕이 내는 문제를 모두 풀고, 백조 여인과 결혼을 허락받았답니다. 하늘나라에서 내려와 백조 여인과 함께 욕심 많은 왕에게 간 사냥꾼은 백조 여인의 도움을 받아 왕과 내기를 해서 모두 이겼어요. 내기에서 진 욕심 많은 왕은 군사들을 이용해 사냥꾼을 죽이려 했지만, 이번에도 백조 여인의 도움으로 욕심 많은 왕과 그의 군사들을 물리쳤지요.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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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옛이야기 《백조 여인》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선녀와 나무꾼’과 많이 닮아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사냥꾼이 호리병박 넝쿨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장면은 서양 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닮아 있구요. 뒷부분에 나오는 이야기 중 욕심 많은 왕과 내기를 하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옛이야기 ‘우렁 각시’와 비슷합니다.
옛이야기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옛이야기보다 더 순박하고 실감 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옛이야기들 중에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백조 여인》입니다. 백조 여인과 사냥꾼의 사랑 이야기가 어린이에게 맑은 감동을 전해 줄 것입니다. 옛이야기의 근원을 찾아내어 또 다른 아름다운 옛이야기로 읽힐 이 가치 있는 책 《백조 여인》을 통해 어린이들이 옛이야기의 즐거움과 만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