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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아빠를 찾아 떠나는 가슴 뭉클한 여정!
상실의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그림책 『우주 여행』! 〈청개구리그림책〉 시리즈의 17번째 책으로 출간된 『우주 여행』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상실감과 그리움을 ‘우주’라는 무한하고 신비로운 공간을 통해 아름답게 승화시킨 작품이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글과, AI 화가 꼼냥이의 생동감 넘치는 환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준다. 먼저 이 그림책은 끝없는 우주에서 마주한 신비롭고 경이로운 만남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소년은 “나는 우주 여행을 할 거야.”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대한민국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우주선을 타고 날아오른다. 소년의 눈앞에 펼쳐진 우주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아빠가 들려주었던 이야기처럼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토끼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주 한가운데를 끝없이 날고 있는 최초의 우주 강아지 ‘라이카’를 만나 신나게 뛰어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기도 한다. 이 여행 중에 일어나는 또 다른 특별한 만남도 있다. 바로 은하수를 건너 저마다의 별로 향하는 수많은 영혼의 배들을 만난 것이다. 작가는 이 영혼의 배를 노란색과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물론 흰색의 배들도 있지만 작가는 이 영혼의 배를 통해 사회적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고 있다. 또 이 배들을 바라보며 아빠를 떠올린다. 아빠는 왜 영혼의 배가 되었을까? 의문이 생긴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은 블랙홀 너머에 있다. 흔히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 기나긴 웜홀을 지나 반대편의 화이트홀로 빠져 나간다는 가설이 있다. 그런데 이때의 시공간은 이전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시공간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를 의식한 듯 블랙홀 너머의 세계를 ‘아빠별’이라는 환상 공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주선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 후에 다시 정신을 차린 소년이 맞이한 곳은 아름다운 보석과 꽃들로 가득한 미지의 별이다. 놀랍게도 그곳에서 소년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빠를 마주하게 된다. 바로 이곳이 ‘아빠별’이다. 소년은 아빠별에서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축구를 하고, 나란히 기대어 책을 읽고, 함께 따뜻한 밥을 먹으며 아빠와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할 수 없었던, 그래서 애타게 그리워했던 아빠와의 시간을 이렇게 함께하는 것이다. “다시 또 올게. 아빠, 안녕!”이라는 애틋한 작별 인사를 끝으로 소년은 자신의 침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깨어난다. 곁에는 아빠가 사용하던 헬멧이 놓여 있다. 헬멧에 ‘로켓 배송’이라는 글귀가 적힌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아빠는 배달업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은 단서 하나를 제시함으로써 작가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로사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아빠가 영혼의 배가 되어 은하수를 건너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것이다. 창밖의 밤하늘을 바라보던 소년은 생각한다. “저 하늘 너머에는 그리운 사람들이 살고 있겠지. 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는 사람들.” 이렇게 소년은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씩씩하게 일어선다. 슬픔에만 머물지 않고 “나는 꼭 우주 비행사가 될 거야.”라며 거대한 우주정거장을 향해 나아가는 소년의 굳은 다짐은 먹먹한 감동과 함께 짙은 여운을 남긴다. 『우주 여행』은 단순히 우주를 탐험하는 상상력을 넘어,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치유의 그림책이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들 모두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어 줄 이 그림책을 적극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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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된 사람들!
작은 기억들이 모여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쌓여 애도가 되는 이야기! 하늘의 별이 된 아빠를 그리워하는 한 아이의 꿈을 그린 그림책이다. 아이는 우주 여행을 하고 싶어한다. 하늘나라에 살고 있는 아빠를 찾아 떠나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우주로 날아간 아이는 무엇을 보고 느끼게 될까? 은하수를 건너가는 수많은 영혼들처럼 누구나 언젠가는 저마다의 별로 돌아갈 테지만 우리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우주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주에서 와서 우주로 돌아가는 우리의 짧으면서도 긴 우주 여행이 좀더 따사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는 없을까? 아이가 꿈꾸는 우주 여행 속에 그 마음을 담았다. - 조태봉 (동화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