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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대문집 아이들
김연수
이끌리오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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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바람의 집
2. 여인의 집
3. 길 위의 남자
4. 엄마와 아이들
5. 여름
6. 일하는 엄마
7. 통곡하는 여인들
8. 빛나는 옥
9. 언니
10. 성냥과 비누
11. 순희
12. 봄날의 사랑
13. 가슴에 뚫린 구멍
14. 클로버 동산
15. 잉어
16,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金衍洙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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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미아 윤(Mia Yun)
1980년 한국 외국어대학 영어과 졸업,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시립대학 시티칼리지(City Collage of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영문학과 입학, 1983년 시티칼리지 문예창작 석사학위 받음. 이후 미국에서 자유기고가, 신문기자, 동아일보 한국 통신원 등으로 활동. 단편 모음집 『Kandinsky's Sojourn』 출간을 비롯해 단편 〈Short Story International〉 〈Inn Asia〉 등의 잡지에 발표함. 졸업 논문으로 쓴 단편 『해바라기(Sunflower)』가 『아시아 위크(Asia Week)』지 '최고의 단편소설 100선'에 선정, 1998년 첫 장편소설 『House of the Winds』가 Interlink 출판사에서 양장본으로 출간. 'Independent Publisher Book Award' 최종 후보작 선정. '아시아 태평양 미디어 협회'의 그 해 미국에서 아시아에 관한 최우수 도서 중 하나로 선정.

미국의 저명 작가 Cynthia Ozick 등과 각종 평론지에서『안나 프랑크의 일기』와 비교되며 호평과 극찬을 받음. 2001년 4월 『House of the Winds』 뉴욕 펭귄 출판사에 출간. 프리스턴 대학, 컬럼비아 대학 등의 초청 강연과 수 차례 낭독회·강연회를 가짐. 2002년 봄 『House of the Winds』 영국에서 출간 예정.
현재〈Evergreen Review〉의 한국 통신원으로 두 번째 장편소설을 집필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2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295632

책 속으로

봄이 시작되기도 전에 아버지는 다시 집을 나갔다. 우리들 사이에는 기묘한 실망감이 감돌았지만, 누구도 아버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 그렇게 지냈다. 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는 아이도 없었다. 자개에 아버지의 이름을 새겨놓고 옻칠을 해서, 이제는 사라진 화재 보험 회사의 책상에 놓아두던 명패만이 집안 구석구석으로 굴러다녔다.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얼마간의 아침 동안은, 아침 햇살이 희미한 은빛으로 창문을 적실 무렵 골목을 지나가는 두부 장수의 종소리와 ‘싱싱한 굴 있어요, 싱싱한 굴!’ 이라고 소리치는 굴 장수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면 아버지와 함께 보낸 그 짧았던 가을과 겨울이 떠올랐다.

나는 동틀 무렵 아버지가 우리를 깨워 스산한 아침 공기 속으로 밀어넣던 일들을 떠올렸다. 이른 아침 푸르스름한 여명 속에서 거리의 윤곽이 희미하게 보이던 모습이며 빈 주전자와 수건을 들고 반쯤 잠에 취한 채 비틀비틀 아버지를 좇아가던 일을 떠올렸다. 입으로 하얀 입김을 토해내며 갑작스레 등장한 아버지라는 존재가 던져주는 기쁨에 막연한 행복감과 조금은 귀찮은 감정을 느끼며 이름 없는 거리를 걸어가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했다.

---pp.98-99

출판사 리뷰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미아 윤, 현지 언론의 호평 속에 첫 장편소설 출간
이민 2세도 아닌 한국인이 대학을 마치고 미국에 가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첫 장편소설로서 『안네 프랑크의 일기』와 비교되며 미국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터링크(Interlink) 출판사에서 1998년 초판이 나오고, 뉴욕 펭귄 출판사에서 재계약하여 2001년 4월에 다시 발간되었다.

잃어버린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자극적인 감수성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의 소설 시장에서 아련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잊어버리고 살던 옛 시절의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나날을 떠올리게 한다.

몽상가인 언니, 착하고 나를 아끼는 오빠, 수줍음이 많은 막내, 이렇게 세 자녀와 어머니는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살았다. 밖으로만 도는 아버지, 그 빈자리를 지키던 어머니, 한국에서 여자라는 것, 어머니라는 것, 아내라는 것, 딸이라는 것을 한번쯤 동감하면서 느끼게 한다. 60, 70년대를 살았던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따스하고 정감어린 생생한 묘사로 가난했지만 꿈이 있었던 우리네 삶을 다시 한번 반추하게 한다.

우리 소설가가 번역을 했다. 최근 『꾿빠이 이상』의 저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젊은 작가 김연수 씨가 번역을 했다. 번역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마치 한국 작가가 한국말로 쓴 소설처럼 매끄럽게 읽힌다.

추천평

미아 윤은 한국 작가들만큼이나 풍부한 묘사와 생생한 표현, 살아 있는 인물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한국 문학은 미아 윤이라는 뛰어난 작가를 미국 문단에 빼앗겼다기보다는 미국 문단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를 가진 셈이다. 이 책이 번역서로 읽힌다면 그건 전적으로 번역자의 한계일 뿐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소설이다.
원작의 문장은 미국 독자들에게 찬사를 받을 정도로 시적이었다. 꿈결인가 싶으면 회상의 한 지점을 지나고 있었고 기억인가 싶으면 어렴풋한 영상 사이를 헤매고 있었다. 최대한 그 문장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으나 한계가 많다.
한계에도 불구하고 20여 년 전에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젊은 아버지와 어머니 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그때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지금 우리가 정신없이 뒤쫓아가고 있는 것들과는 달랐다. 그 시절이 그리운 까닭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란 대문 집 아이들』은 그 꿈이 어떤 것이었는지 우리에게 기억시켜주는, 먼 이국으로부터의 간절한 편지다.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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