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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뭔가 이상한 일들이 생기고 있다
2. 학교만 가면 가슴이 답답해 3. 경복궁으로 심부름 간 날 4. 앗! 이게워먀, 새가 아니잖아? 5. 츄츄족에겐 신기한 게 너무 많아 6. 따돌림을 당하게 된 사연 7. 사, 사람 살려! 귀신이다! 8. 몸이 작아지는 비밀 모자 9. 용감한 은별이에게 박수를! 10. 너희들, 비둘기 타고 날아 봤어? 11. 아름다운 경복궁을 위하여 12.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순 없어 13. 대답 없는 다섯 번째 쪽지 14. 나무에다 새긴 영원한 우정 15.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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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비행기 옆에는 은별이의 사진이 든 액자가 놓여 있었다. 쿠쿠가 은별이 사진과 자기의 키를 대 보았다. 갑자기 은별이가 배를 움켜잡고 웃으며 방바닥을 굴렀다.
"우하하하! 쿠쿠 네 키가 사진 속의 내 키하고 똑같잖아?" 은별이는 너무 웃어서 오줌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쿠쿠는 사진을 만지며 액자를 이리저리 돌려 보았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럼 너도 옛날엔 이렇게 작았었니?" "아니, 그게 아니고 사진기로 찍어서 사진을 만들면 큰 사람도 작게 나와" 겨우 웃음을 참고은별이가 사진의 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이해력이 빠른 쿠쿠도 사진만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사진에 대해 설명하던 은별이는 갑자기 쿠쿠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다. ---p.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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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용기'와 '우정'을 생각하면서
경복궁 하면 어린이 여러분은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이 나나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궁궐? 미술 대회가 열리는 크고 넓은 마당? 아니면 임금님이 앉았던 큰 의자? 아니면 시원스레 뻗어 나간 기와 지붕과 용마루? 언제부터인가 나는 경복궁에 갈 때마다 울긋불긋 단청을 칠한 경복궁 기둥이나 처마보다도 마루 밑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습니다. 물론 마루 밑은 잘 보이지도 않게 컴컴했으며, 들여다본다 해도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루 밑을 들여다보다가, 한 번은 그곳으로 커다란 쥐가 한 마리 쏙 들어가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경복궁 복원 공사를 하던중에 사람이 드나들 정도 넓이의 무슨 굴 같은 것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무언지 모르게 끌리는 것이 있어서 경복궁에 대해 조사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조사를 하면 할수록 점점 그 궁궐에 흥미가 느껴졌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역사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600여 년 전 경복궁이 처음 지어질 때의 모습이 눈앞에 잡힐 듯 보였으며, 마루 밑 비밀 통로를 통하여 작은 사람들이 한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은별이는 누가 보아도 지극히 평범한 아이지만,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며 괴로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어디 다른 별에서 온 게 아닙니다. 이름이 여자 같다느니, 수줍어한다느니, 부모 가운데 한 분이 안 계신다느니, 이런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꽤 오래 전 일이지만 나도 한때 따돌림을 당하여 괴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몸이 비쩍 말랐던 나는 '때까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게 아주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러시아 동화집을 읽고는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지만 굳센 마음으로 온갖 역경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았으니까요. 경복궁에 사는 작은 사람들, 그리고 은별이가 온갖 어려움에 빠져도 실망하지 않고 용기와 우정에 불을 지피면서 새로운 날을 열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 여러분도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