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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서 채식주의 괴물을 찾지?
2. 자, 이젠괴물을 찾아 숲으로 떠나 볼까 3. 이제부터 이 동굴은 내 거야! 4. 산 너머에 있다는 북쪽 나라 5. 논리적인 왕자와 핑계가 많은 왕자 6. 딴 공주를 데리고 나타난 셋째 왕자 7. 돈은 없고, 배는 너무 고파! 8. 얼굴은 씻지만 셀러리는 못 씻어 9. 모자를 벗지 못하는 진짜 이유 10. 양들과 함께 보낸 하룻밤 11. 앗! 잘생긴 왕자가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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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왕들이 많이 살았다. 정말로 많았다. 그리고 왕들은 각자 자기 왕국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라도 아주 많았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거실에 깔아 놓는 카펫보다 조금 더 큰 나라도 있었다.
--- p.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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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우지끈 부러지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는 것은 그런 소리를 만든 누군가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소리가 저렇게 크다면, 지금 다가오는 누군가는 덩치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렇게 덩치가 크고 힘이 센 것은 세상에 딱 하나뿐이다. 그 상대는 바로 괴물일 것이다. 그렇다면 얼른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서 몸을 안전하게 피하는 것이 좋다.'
바르토 왕자는 얼른 나무 위로 올라갔다. "형의 생각대로 해서 정말 다행이야." 바르토 왕자가 주변을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그 때 정말 엄청나게 큰 괴물이 발을 구르며 덤불을 마구 짓밟고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몸이 시커멓고 큰 황소처럼 생긴 괴물이었다. 등이 쫙 벌어진 몸은 엄청나게 큰 황소 같았지만, 머리에 나 있는 헝클어진 갈기를 보면 큰 사자 같기도 했다. 괴물의 이마에 난 커다란 뿔 두개는 위로 휘어 있었다. 두 개인지 세 개인지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다. 칠흑같이 어두워서 괴물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조차 어려웠다. 긴 흰색 송곳니만 어둠 속에서 허옇게 빛을 발했다. --- pp.7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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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첼이 심플리넬라 공주에게 낮게 속삭이며 웃었다. 심플리넬라 공주도 빙긋 웃으며 괴물의 입에 얼른 입술을 가져다 댔다. 요란한 천둥 소리가 나더니 괴물보다 덩치가 훨씬 작고, 너무나 멋지게 생긴 왕자가 금빛 찬란한 옷을 입고 심플리넬라 공주 앞에 나타났다. 아주 젊어서 심플리넬라 공주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그 왕자는 무척 멋있었다. 왕자가 한쪽 무릎을 바닥에 꿇고 주저앉으며 말했다. '저는 그로스부르크의 유일한 왕자인 에드문드입니다. 악마가 저를 흉측한 괴물로 둔갑시켰고, 오직 공주의 키스를 받아야 풀려 날 수 있는 마법에 걸리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당신이 저를 구해 주셨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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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뻔한 공주, 왕자 스토리를 패러디한 동화로 아이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 관념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공주 스토리에 은연중 잠재되어 있는 남존여비 사상에 반기를 들고 있으며, 거만하고 예의 없는 상류층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붓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는 재치가 철철 넘치는 대사들과 흘끗 보거나 곱씹어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이없는 상황 설정은 진정한 유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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