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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명두」
이현수, 「추풍령」 정미경, 「시그널레드」 고종석, 「플루트의 골짜기」 김경욱, 「공중관람차 타는 여자」 전성태, 「늑대」 권여선, 「가을이 오면」 조경란, 「풍선을 샀어」 윤성희, 「재채기」 김중혁, 「자동피아노」 윤이형, 「피의일요일」 |
趙京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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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Y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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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최종 선정작들이 중진과 신예들의 작품을 두루 포함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한 나라의 문학적 저력은 신예들만의 몫도 아니고, 중진들만의 몫도 아니다. 다양한 문학적 세대와 경향들의 건강한 경합이 한 나라의 문학을 살찌운다. 그럴 때만이 다양한 주체 위치에 속해 있는 여러 독자들도 두루 문학의 최종행위로서의 ‘독서’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다만 우리 소설계의 원로 작가들의 작품이 이 앤솔러지에 실리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11편이라는 제한된 편수가, 아무래도 이미 확고해진 원숙함보다는 가능성과 뚝심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게 했다.
이 앤솔러지가 그간 축적해온 권위와 영향력으로 미루어 생각해볼 때, 여기 선정된 11명의 작가들에게는 축하를 보내야 마땅할 줄 안다. 또한 오랜 심사숙고 끝에 11편의 수작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선정위원들로서도 보람과 기대가 적지 않다. 읽는 것은 노역이었지만, 그보다도 축복이었다. --- '선정하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