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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ouis Stev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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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호킨스는 ‘벤보제독’이라는 여인숙에서 부모님을 도와 허드렛일을 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인생을 뒤바꾼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여인숙에 묵었던 술주정뱅이 뱃사람 빌리 존스의 죽음이다. 호킨스는 그가 궤짝에 남겨 놓은 보물섬 지도를 가지고 의사 리브시를 찾아간다. 지도의 가치를 알아본 의사 리브시와 지주 트렐로니는 배와 선원들을 구해서 짐 호킨스를 데리고 보물을 찾아 위험천만한 항해를 하기로 결심한다. 외다리 존 실버는 배의 요리사로 고용되었는데, 그는 호탕한 성격과 성실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신임을 얻는다. 하지만 짐 호킨스는 우연히 존 실버가 보물을 독차지하기 위해 반란을 주도하는 해적의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엿듣게 된다. 그 후 보물섬에서 호킨스 일행과 해적 무리들의 쫓고 쫓기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진다. 이 전투 와중에도 호킨스는 소년 특유의 모험심과 호기심, 재치를 발휘해 때마다 일행들을 위기에서 구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싸워 이겨 낸 호킨스 일행은 마침내 해적들을 따돌리고 보물을 차지한다. 해적 일당을 이끌던 존 실버는 살 길을 모색하다가 결국 보물 일부를 훔쳐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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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보물섬』
숨겨진 금은보화, 무인도, 외다리 뱃사람, 말하는 앵무새, 해골과 해적들의 노래, 요새와 수비대, 음모와 배신, 섬에 버려진 자와 황금을 얻은 자……. 이른바 ‘모험 소설’의 소재로 이보다 더 매력적인 게 있을까?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 속에서 펼쳐질 수 있는 제법 그럴듯한 소재들이 이 책에 모두 모여 있다. 게다가 무시무시한 해적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은 겨우 열두서너 살 먹은 소년이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모험 이야기로 이보다 더 안성맞춤인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 세기를 넘어서서도 이러한 모험 이야기가 여전히 아이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뛰어난 심리 묘사,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 그리고 무엇보다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꿈과 모험의 세계를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그려 주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아이들은 『보물섬』을 사랑한다. 지도 하나에서 시작된 『보물섬』 이야기 『보물섬』은 1881년 스티븐슨이 그의 의붓아들인 로이드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놀다가 우연히 전에 그려 놓았던 지도를 보고 ‘보물섬’의 영감을 얻게 되었다. 스티븐슨은 그 즉시 지도 위에 해골섬, 망원경산 등의 이름을 붙이고 그곳에 빨간 십자 표시를 넣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등장인물들까지 머리에 떠올렸으며, 초반에는 하루에 한 장(章)씩 써 내려갈 정도로 보물섬에 대한 영감은 강렬했다. 『보물섬』이 처음 소개된 것은 1881년 『영 포크스 Young Folks』라는 잡지에 연재되면서였다. 이때는 반응이 좋지 않았으나, 2년 뒤 이것들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이 책은 대 호평을 받고 스티븐슨은 작가적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외다리 영웅 존 실버 작가가 처음 생각했던 이 책의 제목이 ‘배의 요리사’였던 만큼, 배의 요리사 외다리 실버는 스티븐슨이 생각한 『보물섬』의 중심인물이었다. 실버는 인간의 양면성과 그 안의 심리 갈등을 보여 주는 인물이다. 실버는 의리와 신의를 갖춘 남자다운 뱃사람이면서, 동시에 탐욕과 천박함, 간사함을 지닌 해적이기 때문이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주인공 짐 호킨스가 자의식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실버다. 이 이야기가 그저 모험이나 쫓는 대중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만 다룬다고 말할 수 없는 점이 여기에 있다. 바로 인물의 내면 심리와 갈등 묘사가 이 책이 지금까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는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 실버는 해적이었고 나중에 초라한 모습으로 이야기 속에서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외다리 영웅의 대표적인 인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