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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만물상
이중섭 고구려 벽화의 영향 스승 임용련과의 만남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 일본 도쿄 문화 학원 광복과 아이들 6·25 전쟁과 임시 수도 부산 제주도 시절 부산 시절 이중섭과 화가들 평생을 함께한 친구 구상 아주 특별한 화폭 ‘소’를 완성하다 생애 마지막 개인 전시회 가난과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어휘 사전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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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이중섭은 잘 지냈나요, 할아버지?”
수지가 물었다. “잘 지낼 리가 있겠니? 여기저기 친구네 집을 돌아다니며 신세를 지고 지냈지.” “그런데 참 신기한 거는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그림을 그렸잖아요? 그림을 그리려면 물감도 사야 하고 종이나 캔버스도 사야 했을 텐데…….” 이번엔 선우였다. “그래서 그 시절 은종이 그림을 많이 그린 거란다. 친구인 구상도 이중섭이 걱정돼서 물어 본 적이 있었어. 그림은 어떻게 그리냐고 말이지. 이중섭은 담뱃갑 속 은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웃으며 대답했다는구나. 화장실에 담뱃갑을 싸는 은종이가 있길래 그림을 새겨 보았더니 재미있더라는 거야.” “역시 천재 예술가는 다른 것 같아요!” 선우가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