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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되고 싶습니다
김영환 시집 양장
김영환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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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의 시인

책소개

목차

실종자를 실종합니다…24
풀이 풀을 뽑는다…26
베드로…27
잔도를 태우다…28
간증시간…29
갈대가 불러온 가을…30
눈부신 외로움…31
너도밤나무 아래서…32
반생半生…33
사랑…34
추억의 무게…35
박영근 시인을 보내며…37
여럿이 함께 피는 꽃…39
아내에게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40
목탄을 든 만델라…41
이 가을에, 사랑은…43
까치밥…45
아카시아…47
민들레…48
겨울 뒷산에 올라…49
잔디 같은 당신…50
어쩌면…51
나의 시…52
2010년 겨울, 한강 르네상스…53
강은 어머니, 살아 있는 역사다…55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역천의 강…57
담양습지에 천진난만한 고라니 한 마리…60
기다리는 법…62
사랑 나누기…63
엘더브란…64
생일선물…65
만다라…66
똥똥인…68
저녁노을…70
눈물에 대하여…71
묵정밭에서…72
풀잎의 눈물…74
잡초가 되고 싶습니다…76
당신을 분산합니다…77
당신이 내게 아픔을 주시면…79
봄…80
무제·1…81
틈…82
무제·2…83
무제·3…84
무제·4…85
찌 차고 버스에 올라…86
임종…87
회상…90
30cc 스쿠터…92
고향의 부활…94
이감 가는 어머니…96
안개…99
입 안을 들여다보며…101
썩은 이를 다 뽑지 않고…103
총과 아내…104
덩굴…105
목련…106
모란공원…107
화장(유언)…109
중환자실에서…110
소…112
기흥 휴게소에서…113
따라오라 시여…116
성수동…118
작업장에서 공활 온 후배를 만나던 날…123
소모임·1…125
소모임·2…127
무엇을 할 것인가·1…129
가족분단기…131
희망…134
시 예찬론…136
김포가도에서 있었던 일…138
시위 군중 속에서…140
쫓기는 영혼의 노래·1…142
쫓기는 영혼의 노래·13…144
영구차에서…145
편지…150
홍도화…152
그날이 있는 한…154
移監오며 江山에게…156
허허벌판 목 잘린 포플라는…157
단순 조립공의 하루…158
복사꽃 핀다…163
해설 끝내는 서정시로 피어오르는 순정한 삶_이경철…167

저자 소개 1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5대, 16대, 18대, 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한때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최고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선대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의원을 지냈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유신치하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 투옥, 석방, 복학, 수배가 되풀이되는 길을 걸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는 1년간 현상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기도 했다. 전기기술노동자로 생활하면서 6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진정한 노동운동을 위해 천대받는 단순 노동자로 수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5대, 16대, 18대, 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한때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최고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선대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의원을 지냈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유신치하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 투옥, 석방, 복학, 수배가 되풀이되는 길을 걸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는 1년간 현상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기도 했다. 전기기술노동자로 생활하면서 6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진정한 노동운동을 위해 천대받는 단순 노동자로 수년간 살았다. 박정희 정권 때 대학에 입학했다 제적당하고, 전두환 정권 때 다시 제적당하고, 노태우 정권 때 15년만에 대학을 졸업하여 김영삼 정권 때 치과를 개업했다. 하지만 곧 병원 문을 닫고 김대중 정권 때 정치에 입문하여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발탁되었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정책개발로 성공적인 장관직을 수행했고, ‘공무원들이 인정한 성공한 정치인 장관’으로 평가받았다.
어느덧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괴물이 되어버린, 운동권 동지들에게서 온전히 등을 돌리고 배신자라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정면으로 마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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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56g | 148*210*20mm
ISBN13
9791186634073

책 속으로

풀이 풀을 뽑는다

마당에 풀을 뽑다가
나도 언젠가는 풀이었지 하였습니다

풀이 풀을 뽑습니다

풀로 돌아갈 겁니다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푸른 하늘이 풀잎 위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푸른 하늘이 내 곁에 가까이 내려왔습니다
풀이 풀에 기대어 조용히 누웠습니다



모란공원*

겨울 모란공원 묘지에 가면
앞산의 누운 이 뒷산 누운 이를 쓰다듬고
죽은 이가 산 이의 가슴을 어루만지네

이제 누워 편히 쉬게, 어서 자리 깔고
찬바람 눈보라 지나가면 새봄 온다네
유난히도 고운 개나리랑 진달래
온 산에 핀다네

차마 이곳 그리워 말라구
날 따라 이곳에 누울 생각일랑
아예 말라구

겨울에 모란공원에 가면

누운 이가 입을 열어 말하고
고개를 떨군 나뭇잎들 말이 없네

찬바람 눈 덮인 공원묘지
조각공원 청동보다 더 무거운 침묵의 소리
안개처럼 자욱하게 서려

산 이들 줄을 이어 언 땅에 눕고
죽은 이들 저녁 햇살로 일어나 앉네
겨울에 모란공원에 가면
산 이와 죽은 이가 소리 없이
눕고 서고, 서고 눕고
죽은 사람 한 사람이 산 사람 열을 일으켜 세우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
영환의 시는

흐르는 시냇물, 흐르는 냇물,
흐르고 흘러 내 앞이 벌써 저 아래 누구의
앞에 이리는 강물 아니리오

그 강물 다하여
삶과 꿈 그리고 비참한 것들의
이 세상만사에의 애 끓이는
어둑발 같은 노래 그 아니랴

첫째로 영환의 시 읽으면
이내 마음 어디다 대고
자꾸 서러 운지고,

둘째로 영환의 시 읽으면
속 시원 시원하고 말지,
어디 사나 어거지 안걸리지

셋째 삼실할머니 앞의 할머니 같은
지극정성이더군

순결 안 잃었더군,
아니, 허물없어서 네 것 내 것
다 지워지고 말더군

난해라니, 퉤, 난해의 질곡 썩 물러가거라

여기서는 그것 발붙일 새 없거니

이번 김영환시선 『잡초가 되고 싶습니다』 운운 속
어느 시 어느 시 거의로 사로 잡네 그래
고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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