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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평범했던 아인슈타인
청소년기의 아인슈타인은 고민과 열등감이 많은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학교생활에도 적응을 잘하지 못해 ‘뒷자리에 앉아서 딴 생각만 하고 있으려면 학교를 그만두는 게 낫겠다’는 권고를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수학과 과학에서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집중력을 보였지만, 취리히 공과대학 입학시험에 떨어져 재수를 해야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아인슈타인은 특허청에서 일하면서 무료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다른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연과 사물의 법칙을 혼자서 끝까지 생각하고 연구하는 습관이 그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인슈타인은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던 아이작 뉴턴의 물리학 법칙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해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우주의 신비를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발견 1905년,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합니다. 이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시간과 공간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관찰하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는 가로, 세로, 높이의 3차원으로 공간을 설명되던 이전의 법칙에 시간을 더해 4차원의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는 물질의 질량에 빛의 속도의 제곱을 곱한 값이라는 공식도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무게가 아주 가벼운 물질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되면 엄청난 에너지를 내게 되겠지요. 1916년에는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태양이나 별들처럼 무거운 물질은 공간과 시간을 구부러지게 만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런 주장은 3년 뒤에 증명되었습니다. 영국의 천문학자들이 각각 아프리카의 서쪽 바닷가와 남아메리카의 브라질로 가서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 부근의 별에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결과, 태양 근처에서 별빛이 구부러지는 현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오늘날 블랙홀이나 우주의 팽창과 같은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런 발견 덕분입니다. 아인슈타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런 발견들은 그야말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우주에 대한 이전의 생각들을 완전히 바꿔야 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아인슈타인은 하루아침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지만, 예전과 다름없이 조용하고 소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또 다른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은 평화주의자의 모습입니다. 그는 1932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초청 받고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그리고 몇 년 뒤에는 히틀러의 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독일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독일이 원자폭탄 연구에 착수했다는 정보를 들은 아인슈타인은 미국에서 먼저 개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게 된 것을 알게 된 그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 뒤로 그의 삶은 평화주의에 대한 헌신입니다. 원자폭탄의 사용을 막고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게 된 것입니다. 경쾌한 서술과 다양한 구성 인물이야기는 자칫 심각하고 진지하게만 서술되기 쉬운 장르이지만, 이 책은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곳곳에 유머가 담겨 있고,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태어났을 때 머리가 너무 크고 모양도 이상해서 어머니가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하며, 자상하면서도 유쾌하고 재치가 넘치는 태도로 학생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교수의 모습도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인용된 동시대의 친지나 과학자들의 발언들은 책의 내용을 보다 객관적이고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이 남긴 말들’과 ‘용어 풀이’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