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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디자인, 구성과 기법이 독창적인 그림책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다. 자연도, 사람도, 사회도….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는 모든 것들이 서로 도우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때 세상은 제대로 굴러간다. 농사도 마찬가지다. 농부의 수고는 물론이고 해, 바람, 구름, 비가 각각 제 역할을 제대로 해야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농사에 해, 바람, 구름, 비가 필요하다는 과학적 이해보다는 사회과학적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책은 다른 그림책에서는 보기 드물게 독특한 색감과 펼침 면을 꽉 채운 파노라마식 구성으로 그림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주고 있다. 또한 대상을 간략하게 표현한 판화적 기법은 그림에 신비감과 생동감을 더해 주고 있다. 때로는 단순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표현된 선의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며, 일반적인 그림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색적인 밝고 화려함 대신 낮은 채도의 색감을 사용하여 오히려 시각적인 안정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이 공모전의 심사위원인 앤서니 브라운이 심사평에서 ‘이런 책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보기 드물게 장식적이면서도 표현력이 좋은 책’이라고 말했듯이 작가의 새로운 시도들은 아이에게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한 그림을 보여 주려는 부모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