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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는 눈을 질끈 감고 입을 꼭 다물었어요.
리제의 얼굴이 빨개졌어요. "넌 나랑 싸워야 해!" 리제는 씩씩대며 말했어요. "난 공주를 훔쳐오긴 해도, 공주랑 싸우지는 않아!" 용이 소리쳤어요. 그러자 리제는 용이 놀라서 산 절반을 굴러 떨어질 정도로 빽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 독수리에게 박차를 가하며 용을 향해 밑으로 쑤욱 내려갔어요. 리제는 칼로 용의 귀 뒤를 찔렀어요. 장확히 종기가 난 곳을 말이예요. 용은 끔찍하게 아팠어요. "아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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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쁜 점, 상대의 좋은 점을 인정하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고집이 세니?" "무슨 남자애가 그렇게 겁이 많니?"
무의식적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라는 성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성격과 타고난 성품의 문제이기 쉽다. 그 아이들이 자라온 환경이나 교육, 경험 등이 다른 것처럼. 이 책에 나오는 리제와 아우구스트도 그런 아이들이다. 리제는 어른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여자아이처럼 얌전하지도 예쁘지도 않다. 더구나 해적을 잡겠다는 둥, 조로 옷을 입겠다고 한다. 아우구스트는 그에 반해 겁이 많고, 모험심도 없다. 하지만 리제와 아우구스트는 이 둘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보다 훨씬 빨리 맘이 통한다. 왜냐하면 자기들의 가지고 있는 나쁜 점을 인정하고 타인의 좋은 점을 받아들일 줄 알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기준은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아는 맘이란 걸 깜찍하게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