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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살아남은 자의 기록
제1부 태양신의 아들 루키우스 도미티우스 제2부 죽음을 지배하는 여인 제3부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 제4부 두 얼굴의 황제 제5부 어머니를 죽이리라 제6부 신의 자리에 오른 황제 제7부 추방과 암살의 계절 제8부 불타는 도시 제9부 반역의 죽음 제10부 네로보다 해로운 게 어디 있으랴 역사에 기억된 인물들 옮긴이의 말 |
Max Ga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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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누스, 당신은 밀고자야. 하지만 내 아들이 통치하도록 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면 나는 이 아이의 손에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다는 말을 전하지는 않을 거야. 당신이 신중하다면, 그리고 목숨을 지키고 싶다면 말이야."
--- 갓 태어난 네로를 보러 온 세레누스에게 아그리피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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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무엇까지 명령하고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아는 황제는 지금까지 나 말고 아무도 없었소."
--- 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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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는 타락한 만큼이나 교활했다! 세네카는 자신의 옛 제자에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평민들의 비위를 맞추고, 권력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자신의 성향을 마음껏 충족시키고, 심지어 군중 앞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아 박수갈채를 받을 줄 아는 이 독재자의 이중성에 매혹되었다.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괴물인가, 아니면 관대한 황제인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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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제국 로마, 끝나지 않는 역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세계인의 삶을 지배하는 로마인들 "기억되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로마 제국의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리는 이 문명의 상속자이며, 로마인들은 우리에게 친숙하게 느껴진다. 로마인들에 대해 안다는 것, 그것은 역사와 소설이라는 거울 속에서 우리에게 계승된 하나의 문명을 바라보는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로마 문명은 그 양면성으로 우리를 계속 매혹시킵니다. 고대 로마는 극도로 세련되고, 기술적으로 매우 앞섰지만 한편으로는 최고로 사악한 야만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사회였지요." ― 막스 갈로 막스 갈로의 로마 시대 이야기 막스 갈로는, 고대 로마가 최상의 정묘함과 극도의 잔인성이 공존하는 사회였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와 닮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법의 창시자, 건축의 대가, 도시 계획가, 시인, 철학자로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던 로마인들에게서 최상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양심의 가책이나 후회 없이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고 자살을 하며 학살과 고문을 자행한 로마인들의 모습에서는 극도의 잔인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묘함과 잔인성의 공존은 지식의 축적과 고도의 기술로 고급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극도의 잔인함을 보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똑같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까지 이어진 로마 제국의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로마 시대의 역사는 책과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상품으로 만들어지며 끊임없이 되살아난다. 단순히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아는 것을 넘어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사고를 들여다봄으로써 로마 제국의 역사를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막스 갈로의 소설을 통해 로마를 읽는 의미이다. 권력의 끝에서 맛본 쾌락과 욕망의 극한 《네로의 비밀》,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 소설 2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 다음에는 희대의 폭군 네로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네로 황제의 이야기는 네로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옆에서 지켜본 세레누스라는 인물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세레누스는 네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의 제자이자 친구로, 매우 신중한 태도로 네로가 펼친 폭정의 시대를 살아남아 그때의 이야기를 증언해주는 인물로 설정된다. 네로는 시와 음악을 사랑한 탐미적인 광대였다. 그는 황제로서 지켜야 할 위엄을 무시한 채 자신이 원한다면 전차 경주대회에 나가고, 분장을 하고 무대에 나가 연기를 하고, 대중 앞에서 키타라를 연주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악하고 오만하며 잔인한 성격의 그는 권력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자신의 성향을 마음껏 충족시키는 한편 언제나 내면에는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는 주변에 있는 이들이 자신을 죽이고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리고 있다고 생각해 언제나 두려워했고, 두려움에 굴복해 어머니와 동생, 아내를 죽이고 주변의 권력자들도 한 명씩 차례로 제거했다. 또한 그는 로마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도들에게 그 죄를 덮어씌워 상상을 초월하는 가혹한 방법으로 그들을 박해했다. 이렇듯 네로는 인간이 맛볼 수 있는 모든 쾌락을 경험하고,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악행을 행한 로마 최악의 황제였다. 하지만 로마의 평민들은 그를 사랑하고 그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내며 그에게 감사했다. 고대 로마에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했고, 네로는 축제와 경기를 개최하고, 공연을 보여주며, 돈과 곡식을 나눠주는 등 평민들을 매혹시킬 줄 아는 교활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네로가 쾌락의 향연을 벌이며 행사한 권력과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인 잔인함과 사악한 행동, 그리고 평민들에게 보인 관대함은 고대 로마 시대에 황제가 누린 권력의 의미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례이다. 이것이 로마다 자유는 힘이다!_힘을 가진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고대 로마 시대, 로마 주변국들은 모두 로마의 발아래 무릎을 꿇었고 로마에게 정복된 민족들은 노예 신세로 전락했다. 정복되어 노예가 된 사람들은 몇 푼의 돈에 팔려 소나 말처럼 주인의 명령에 따라 일만 하는 말하는 짐승, 말하는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다. 타인의 뜻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노예로 사느니 고통스럽지만 자유로운 죽음을 택한 스파르타쿠스와 노예들은, 같은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거대한 힘이 된 후에야 잠시나마 자유를 누리다 자유인으로 죽을 수 있었다. 권력은 쾌락이다!_고대 로마 시대, 황제들은 로마 최고의 자리에 앉아 신과 같은 권력을 휘둘렀다. 로마 제국 5대 황제인 네로에게 권력은 쾌락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는 권력의 극한에 앉아 어머니와의 근친상간, 공공연한 외도, 동성애(그는 심지어 신부가 되어 결혼식까지 올렸다!) 등 온갖 기상천외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인간이 맛볼 수 있는 모든 쾌락을 경험하고 자신의 욕망을 가감 없이 펼쳤다. 하지만 누가 황제의 행동을 판단하고 비난할 수 있었겠는가. 네로에게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이라면 그야말로 모든 것이 가능했다. 성공은 도덕이다!_고대 로마 시대에는, 도덕적이라 함은 바로 성공을 의미했다. 어머니와 동생을 죽인 네로도, 수차례 참혹한 전투를 치른 끝에 예루살렘을 정복한 티투스도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았다. 그들이 성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로마가 주변의 모든 민족을 점령하고 굴복시킬 수 있었던 이유와 마찬가지로 신이 그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일이 정당하던 그때, 그 누구도 신들이 내린 결정에 반기를 들 수 없었다. 로마를 통치하는 황제도, 로마에 반기를 든 민족을 처단하는 장수도 신이 함께하는 한, 성공하는 한 도덕적이었던 것이다. 해외 서평 고대 로마사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쉽게 이해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 쿠리에 프랑세 역사가이자 문헌 연구가로서의 정확성과 엄정함, 소설가로서의 재치와 입담이 어우러져 훌륭한 작품이 탄생했다. 이 작품은 현대인들이 기독교가 탄생한 곳인 고대 로마 사회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씌었다. - 레코 드 루에스트 역사가이자 소설가로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충실하게 추구하는 그는 이번 작품을 가장 실제 같은 소설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 역사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DNA 독자들은 막스 갈로의 이야기를 통해 가시지 않는 로마 역사의 열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막스 갈로는 이번 작품을 집필할 때에도 여러 면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그런 만큼 독자들은 광범위한 고대 로마 이야기를 '마음 놓고' 감상해도 좋을 것이다. - 라 망슈 리브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막스 갈로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로마인들의 삶을 구경시켜주는 실로 훌륭한 여행을 선사한다. - 라 프로방스 막스 갈로의 손끝에서 역사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변한다. - 르 코티디엥 뒤 메드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