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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베이컨
프랜시스 베이컨의 파란색과 함께 통과하는 밤
뮤진트리 2025.02.03.
원서
Bleu Bacon
베스트
예술 top20 1주
가격
16,800
10 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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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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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성소 009
2 아프리카의 방 027
3 수도꼭지 039
4 빛 047
5 갈증을 풀다 055
6 베이컨의 모든 것 065
7 질문 076
8 상처 087
9 피 묻은 발 097
10 상상할 수 없는 것 105
11 관능, 목소리, 고기 111
12 내 영혼의 이야기(1) 120
13 내 영혼의 이야기(2) 130
14 자화상 136
15 영혼의 밤 148
16 죽은 눈 155
17 밤의 파란색 161
18 물줄기 171
19 쾌락의 방 177
20 조지 다이어의 죽음(1) 186
21 조지 다이어의 죽음(2) 195
22 조지 다이어의 죽음(3) 203
23 어둠 208
24 누가 나를 사로잡는가? 214
25 파랑새 221

저자 소개2

야닉 에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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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ick Haenel

1967년 프랑스 렌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후 프랑스로 돌아와 국립군사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1997년 창간한 [Ligne de risque]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고, 2010년부터 문학 및 영화 잡지 [Transfuge]와 발행이 재개된 [Charlie Hebdo]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미술에 관심이 많아 《고독한 카라바지오》를 출간했고, 베이컨에 관해서도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으며 《블루 베이컨》은 베이컨에 대한 오랜 천착의 결과다. 지은 책으로 《Cercle》(2007년 데셍브르상, 2008년 로저 니미에르상 수상), 《Jan Ka
1967년 프랑스 렌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후 프랑스로 돌아와 국립군사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1997년 창간한 [Ligne de risque]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고, 2010년부터 문학 및 영화 잡지 [Transfuge]와 발행이 재개된 [Charlie Hebdo]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미술에 관심이 많아 《고독한 카라바지오》를 출간했고, 베이컨에 관해서도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으며 《블루 베이컨》은 베이컨에 대한 오랜 천착의 결과다.

지은 책으로 《Cercle》(2007년 데셍브르상, 2008년 로저 니미에르상 수상), 《Jan Karski》(2009년 프낙 소설 대상, 엥테랄리에상 수상), 《창백한 여우Les Renards pales》(2013), 《왕관을 꼭 쥐세요Tiens ferme ta couronne》(2017년 메디치상 수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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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우리에게 생소했던 프랑스 소설의 세계를 소개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많은 작품들을 번역했으며, 지금은 프랑스에 머물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의 용도』 『부엔 까미노』 『어느 하녀의 일기』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꾸뻬 씨의 시간 여행』 『꾸뻬 씨의 사랑 여행』 『마르셀의 여름 1, 2』 『사막의 정원사 무싸』 『카트린 드 메디치』 『장미와 에델바이스』 『이중설계』 『시티 오브 조이』 『조르주 바타유의 눈 이야기』 『레이스 뜨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우리에게 생소했던 프랑스 소설의 세계를 소개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많은 작품들을 번역했으며, 지금은 프랑스에 머물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의 용도』 『부엔 까미노』 『어느 하녀의 일기』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꾸뻬 씨의 시간 여행』 『꾸뻬 씨의 사랑 여행』 『마르셀의 여름 1, 2』 『사막의 정원사 무싸』 『카트린 드 메디치』 『장미와 에델바이스』 『이중설계』 『시티 오브 조이』 『조르주 바타유의 눈 이야기』 『레이스 뜨는 여자』 『정원으로 가는 길』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 『사회계약론』 『법의 정신』 『군중심리』 『사회계약론』 『패자의 기억』 『최후의 성 말빌』 『세월의 거품』 『밤의 노예』 『지구는 우리의 조국』 『마법의 백과사전』 『말빌』 『신혼여행』 『어느 나무의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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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36g | 118*189*12mm
ISBN13
9791161111384

책 속으로

글을 쓸 때 나는 감정을 명확히 하려고 애쓴다. 나는 베이컨의 그림이 내 안에 뚫어놓은 구멍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고 싶다. 나는 그의 그림이 가하는 충격의 모험에 관해 얘기한다. 그림은 내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내 지각知覺을 변화시키고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 다른 사람들도 이럴 것이다. 그림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사랑처럼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인 것이다.
--- p.46

“ 베이컨의 그림에서 석화를 막는 것은 파란색이다. 나는 파란색의 이상한 장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파랑은 검정보다 강하다. 파랑은 어둠을 뚫고 우리에게까지 흘러온다.”
--- p.51

“나는 그날 밤 슬픔에 최대한 가까이 머물고 싶었고, 견딜 수 있는 것의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은 과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 그것을 경험하며, 그렇게 되면 그 외에는 아무것도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베이컨을 통해 오직 그의 그림이 요구하는 진실의 시련만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 p.78

“카라바조와 아드리안 제니에 관한 책을 쓰고 보나르와 들라크루아의 그림을 연구하면서 나는 이런저런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모험을 시작했다. 우리는 그림을 감상할 때 무엇을 보는가? 가시적인 것이 그토록 열정적으로 퇴적되는 색채의 사각형 앞에 서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같은 영향은 우리에게 무엇을 열어주는가?”
--- p.80

“우리는 그림을 본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도 그림을 받아들인다. 나는 베이컨의 그림이 이성적인 눈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했다. 냉철한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
--- p.92

“나는 베이컨이 술에 취해 일상적인 세계로부터 자신을 근본적으로 추방함으로써 원했던 것은 자신을 잊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불러일으키는 현기증을 느끼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일치하고, 그 행위의 강도를 더 멀리까지 밀어붙이고 싶어 한다”
--- p.144

“신의 죽음이라는 세계야말로 바로 베이컨이 그리려던 세계가 아닐까? 어쨌든 명백한 것은, 그의 그림이 희생자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범죄 현장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림에서 지평선은 스펀지로 지워져 있다. 지구는 태양의 사슬에서 분리되어 있다. 거기서 우리는 앞으로, 뒤로, 사방으로 계속 떨어진다. 더이상 위도 없고 아래도 없다. 그리고 우리는 마치 무한한 무無 속을 헤매는 것처럼 방황한다.”
--- p.150

“우리는 우리를 부르는 그림들을 경험하며 그 문들을 하나씩 통과한다. 우리가 각 작품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 작품이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 그림과 맺는 관계의 진실은 우리의 욕망과 인내, 그리고 집중을 통해 경험된다. 베이컨은 진실이 ‘이상한 문’을 통해 들어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마도 밤을 지새우고 나면 나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 p.161

출판사 리뷰

조르주 퐁피두 센터 미술관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블루와 함께한 독창적 성찰

2019년 10월 12일. 야닉 에넬은 조르주 퐁피두 센터 7층 미술관에서 열린 “베이컨 특별전”에 전시된 42점의 그림과 마주하며 가장 고독한 밤을 보냈다. 그는 프랑스 스톡 출판사에서 기획한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시리즈의 하나인 이 책에서, 최고의 시간이었던 그 밤의 체험을 유려한 필치로 이야기한다. 여러 편의 소설과 미술에 관한 글들을 꾸준히 발표해온 에넬에게 미술과 문학은 같은 선 위에 있다. 수년 동안 그는 그림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카라바조와 들라크루아, 베이컨에 대해 명상하며 책과 그림의 상호 보완 관계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탐색해 왔기 때문이다.

“나는 그림과 문학 사이의 매혹적인 틈새에 서 있다. 내가 가장 편하게 숨 쉬는 곳이 바로 거기다. (…) 단어와 색채가 서로를 찾고, 교차하고, 얽히고, 맞물린다. 나는 글을 쓰면서 물속으로 몸을 던진다. 내 손가락 아래 미지의 호수가 열린다. 그리고 이 반짝이는 허공에서 나는 몸을 씻는다. 이것이 나의 진정한 삶이다.” _ 175p

에넬은 작은 손전등과 베이컨이 읽었다는 조르주 바타유의 책 한 권을 들고 저녁 늦은 시간에 퐁피두 센터 미술관에 들어선다. 하지만 미술관에 들어가 자리를 잡자마자 그는 안과적 편두통을 느끼게 되고 곧 극심한 고통에 빠져든다. 청소년기부터 베이컨을 사랑했고, 그의 그림을 이번 기회에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삼을 생각이었던 작가에게는 너무나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평소 지니고 다니는 트라마돌 두 알을 삼키고는, 불안한 상태로 베이컨의 그림들과 마주한다. 그렇게, 베이컨의 그림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림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자신의 편두통을 격렬하게 묘사하며 그 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폭력과 잔인함의 화가가 아니다

40년 동안 수많은 걸작을 남겼고, 추상화가 모든 조형예술을 지배했던 시대에 주류와 동떨어진 그림으로 격찬을 받은 화가. 부유해지고 유명해져서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여는 영예를 얻었고, 그 후에도 계속 비좁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화가. 미술 경매에 작품이 나왔다 하면 늘 추정가를 훌쩍 넘기며 열띤 경합을 불러일으키는 화가. 그런 베이컨의 걸작들을 여유롭게 감상할 절호의 기회에 미술관 측에서 제공해준 간이침대에 누운 에넬은 어둠 속에서 고뇌와 해방 사이를 오간다.

두어 시간 후 겨우 정신을 차린 에넬은 베이컨의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 앞에 선다. 그는 그 그림 앞에 오래 머물며, 화가가 평생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을지를 깊이 생각한다. 비이성적이고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주제들을 다룸으로써 “폭력과 잔인함의 화가”로 기록되었을지언정, 베이컨은 눈에 보이는 것이 삼켜질 위협에 맞서 그 세상을 그림으로 남긴 화가였고, 정신의 부재라는 조직적 현혹에 맞서 예술로 싸우고자 한 화가였다는 것을 에넬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분명히 하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폭력과 잔인함의 화가가 아니다. 가학적인(그리고 우리가 예술가들을 미치광이로 믿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회다. 카라바조나 베이컨처럼 위대한 화가는 악의 편에 서지도 않고 악에 반대하지도 않는다. 그는 인간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포착하여 그것을 드러내는 형태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_ 52p

화가가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 것

매혹적이며 기적적이었던 밤 동안 에넬은 모순된 강렬함의 상태에 사로잡혀 전시회를 탐험한다.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조지 다이어(베이컨의 연인)의 죽음을 기리는 3부작 같은 여러 그림과의 대면을 통해 작가는 베이컨의 그림이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극도의 감각적 미궁을 돌면서 베이컨의 그림에서 덜 알려진 측면, 즉 그의 색채의 관능미, 그의 파란색의 성적 신선함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드러낸다. 쾌락의 경험은 데이비드 보위의 마지막 노래로 강조된 깨달음으로 절정에 달한다.

소제목이 붙은 스물다섯 편의 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에넬은 조지 다이어의 죽음에 관해 세 편 분량을 할애했다. 1971년 10월, 베이컨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전시 초청을 받았다. 베이컨 이전에 이 영예를 얻은 화가는 피카소가 유일하다. 기록에 의하면, 현대미술 애호가인 조르주 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이 전시장을 방문해 베이컨과 사진을 찍고 작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 이틀 전, 베이컨의 동거인인 조지 다이어가 파리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베이컨의 수많은 작품에 등장했던 화가의 뮤즈이자 연인이고 예술적 동료였던 다이어. 그 사건으로, 베이컨의 영광의 날은 그의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 되었고, 연인의 자살 이후 베이컨의 작품들은 더욱 어둡고 기괴해졌다. 에넬은 베이컨이 다이어의 죽음을 그린 [1973년 5~6월의 3부작]을 보며, 죽음에 관해 깊이 성찰하고 애도한다.

에넬의 글은 베이컨의 그림만큼이나 자극적이면서도 잘 정돈된 소용돌이 같고, 그림을 텍스트로 묘사하는 시선에는 분석과 자전自傳이 뒤섞여 예리하면서도 명상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예술적 광기가 넘치는 화가의 작품들을 예술적 광기를 꿰뚫어 보는 작가의 시선으로 묘사한 글이 더할 수 없이 독창적이다. 그런 장점만으로도 《블루 베이컨》은 베이컨 팬들에게는 베이컨의 흥미로운 그림들을 다시 느껴볼 기회이고, 화가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저자의 흥미로운 통찰을 통해 그를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이 베이컨의 그림들을 존재하게 만든 단어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면 좋겠다. 문학의 모호함 자체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문학은 단지 문장의 세계를 조정할 뿐이지만 이러한 문장을 통해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조명한다고 주장한다. 이중의 소명은 항상 광적인 일이다. 이러한 모험을 하는 것보다 더 멋진 일은 없다.” _ 107p

미술과 문학이 만나는 이 멋진 접점에서,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작가가 그려낸 미적 경험과 그림이 퍼트리는 자유로운 빛의 에너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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