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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슴에 꽃이 피었어요
이천 이은주 그림
청년사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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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
여섯 번째 이야기
일곱 번째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
아홉 번째 이야기
열 번째 이야기
열한 번째 이야기
열두 번째 이야기

저자 소개

저자 : 이천
축구선수가 꿈이었는데 초등학교 대표 선발 때 그만 탈락을 하고 말았어요.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그때는 정말 평생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오랫동안 방황을 하다가 어느 날 결심을 했지요. “그래, 작가가 될 거야!” 하고 말이에요. 새 꿈이 이뤄지기까지는 꼭 10년이 걸렸어요. 그동안 시집 『이상한 나라』를 내었고, 『삼나무 숲의 기적』『사과나무 아래서』『미루나무가 있는 풍경』 등의 작품을 썼어요.
그림 : 이은주
서울에서 태어나 덕성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어요. 1995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입상하고, 2001년에는 어린이 문화진흥회신인상을 수상했어요.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65쪽 | 316g | 145*225*20mm
ISBN13
9788972787402

책 속으로

* 읽기 전에
미루와 엄마는 아빠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었다고 믿고 있어요. 아빠별을 바라보며 미루와 엄마는 기쁘고, 힘들고 가슴 아팠던 일들을 번갈아 가며 이야기해요.

* 여섯 번째 이야기
[엄마 이야기] 골수이형성증후군.
정 박사님이 어렵게 병명을 꺼낼 때만 해도 그저 그런가 보다 했어요. 뼈나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쯤으로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게 악성 종양으로… 말하자면… 흔히들 골수암이라고 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기운 내, 정신 차려…… 자,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 미루를 생각해. 그리고 우리 나리…….’
당신이 그렇게 말했고, 내 손을 잡아끌었어요. 나는 그 힘에 이끌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곧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던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휑하니 정 박사님 방을 나와 미루가 누워 있는 병실로 갔어요. 전쟁터를 향해 돌진하는 병사처럼 나는 병실로 달려가서 주섬주섬 미루에게 옷을 갈아입히고 아이를 품에 안았어요.

* 일곱 번째 이야기
[엄마 이야기] “세상에는 여러 가지 빛깔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 사람들은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빛깔 하나를 선택하게 되고, 그것을 모든 사랑으로 여기며 살아가지. 바보처럼 생각될지 모르지만 나 역시 그래. 당신한테 이 세상 모든 빛깔의 사랑을 다 주지는 못해.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내 사랑의 빛깔이 바로 당신이라는 거야. 약속해. 살아가면서 당신이 어떤 색이 되든 나는 당신을 사랑할 거야.”
그렇게 당신은 붉은 노을 속에서 나를 꼭 안아 주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미루가 내 품에 안겨 있답니다. 우리 미루는 그 날의 그 노을 같아요. 내게 모든 것이면서 아무리 품어도 품어지지 않는 아이, 노을 같은… 우리의 아이예요.
“세상에 아주 없어지는 건 없어. 잊어먹지만 않으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그럼, 아빠도 그렇고 나리 누나도 그래. 내가 잊어먹지만 않으면 아빠도 그렇고 나리 누나도 그렇고 나한테서 아주 없어지는 게 아니야.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는 거야.”
미루 얘기를 들으며 전 고개를 끄덕였어요. 처음엔 그저, 나중엔 확신을 가지고.

--- p.

관련 자료

* 미루 : 골수이형성증후군(골수암)에 걸린 일곱 살 된 소년입니다. 매일 엄마와 함께 아빠 별을 바라보며 슬프고 기쁜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병원비와 약값 때문에 서울 부잣집에 양녀로 간 누나에게 항상 미안해합니다. 누나가 용돈을 모아 보낸 돈으로 산 강아지를 마치 누나처럼 생각하며 키웁니다. 그 강아지가 커서 낳은 강아지들을 팔아서 차비로 쓰는 엄마를 보며 화가 내기도 하지만 엄마를 매우 사랑하는 속이 깊은 아이입니다. 누나 얼굴을 잊어 먹을까봐 걱정하고, 엄마가 자기 얼굴을 잊어 먹을까봐 걱정합니다.

* 미루 엄마 :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미군이 기르는 경비견에게 물릴 뻔한 다급한 상황에서 구해준 소년에게 반하여 후에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미루 수술비가 없어서 딸 나리를 서울 부잣집에 보내고, 과수원 일, 옷가게 등 여러 일을 합니다. 매일 미루 아빠별을 보며 힘을 얻곤 하면서도 미루가 죽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부자가 되어 돌아온 시아버지를 만나 수술비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미루의 생명은 살려내지는 못합니다.

* 나리 : 미루의 누나. 엄마와 헤어지는 걸 싫어하지만 미루의 병 치료를 위해 부잣집의 양녀로 갑니다. 아빠가 죽은 이유를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미루를 지키려고 애씁니다.

* 미루 아빠 : 철도 건널목에서 치일 뻔한 미루 친구 승리를 구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출판사 리뷰

최근 이혼 가정이 늘어나고, 가족 간에 대화가 사라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어린이들은 확률적으로 폭력성이 높고 부정적인 심리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의 형성되는 ‘자아’ 개념은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에 충분한 대화와 지속적으로 애정을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가족의 붕괴와 폭력적인 성향의 어린이들의 원인을 가족 간의 대화 부재와 감정 교환의 부재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가족 간에 이루어지는 대화와 사랑은 우리 육체로 비유하면 혈관과도 같아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가정이라도 서서히 병이 들어 붕괴되는 불행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엄마 가슴에 꽃이 피었어요』는 이미 『미루별 이야기』(민미디어, 2003)라는 이름으로 독자의 곁에 다가간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하게 된 배경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입니다. 매일 함께 사는 가족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엄마 가슴에 꽃이 피었어요』에는 가족 간의 사랑이 간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물질로 변질되어 가는 가족 간의 사랑 속에서 근원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간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매일 바쁘게 일하는 부모에게 상처 받은 아이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 아빠와 대화를 끊어버린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입니다. 마음과 입을 닫아 버리고 스스로 아픔과 고통을 되새기는 아이들에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가족은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근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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