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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연인
소설로 떠나는 서양미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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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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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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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토요일
3월 20일, 종려 성일
3월 21일, 월요일
3월 22일, 화요일
3월 23일, 수요일
3월 24일, 성목요일
3월 25일, 성금요일(그리스도 수난일)
3월 26일, 토요일
3월 27일, 부활절

부록
예수의 십자가 수난 그림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저자 소개 2

비외른 소르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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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ørn Sortland

1968년 노르웨이 서쪽 해안가에 있는 선호르드란에서 태어났다. 청소년에서 성인층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작품을 써온 그는 매 작품마다 특색 있는 교양과 감동을 담아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 『천상의 키스』와 『사랑의 빛』으로 노르웨이 아동문학상과 문화부장관 문학상을 수상했고, 그밖에도 스칸디나비아 소설대상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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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sue S. Warberg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르시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노르웨이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국가예술인장학금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 시리즈와 『가부장제 깨부수기』 『벌들의 역사』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유년의 섬』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자연을 거슬러』 『초록을 품은 환경 교과서』 『나는 거부한다』 『사자를 닮은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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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620쪽 | 792g | 145*215*35mm
ISBN13
9788992036368

책 속으로

“눈을 한번 보여줘요.” 갑자기 야콥은 내게로 상체를 굽혔다. 그와의 거리가 문득 너무나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내 선글라스를 벗겼다. 내 심장 고동이 말할 수 없이 빨라졌다. 나는 그가 내 눈을 보며 예쁘다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눈으로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잘 볼 수가 없어요.”
그는 그 아름다운 갈색의 눈동자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그는 나와 너무도 가까운 거리에 서 있었다. 담배 냄새, 애프터셰이브 냄새. 섹스 워터. 언젠가 엄마가 애프터셰이브를 일컬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 엄마도 그런 단어를 입에 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야콥은 내게서 겨우 30센티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나는 약한 현기증을 느꼈다. 어쩌면, 이것은 스탕달 신드롬이 아닐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이 한꺼번에 내게로 밀려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문득, 이 세상에서 더 원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그저 이 청년과 함께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심장의 고동 소리, 손목에서 느껴지는 빠른 맥박. 나는 시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 P.198

예수는 한 인간이기도 했고, 동시에 신이기도 했어요. 이 점에 많은 예술가들이 흥미를 느꼈던 것이지요. 때문에 같은 모티프로 그렇게도 많은 작품이 탄생한 것이 아닌가 해요. 렘브란트가 활동한 시기에도 화려한 색이 주종을 이루었지요. 하지만 이 그림만큼은 아니에요. 이 그림에서는 예수가 그렇게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요. 솔직히 말해서, 이 그림 속에 나타난 예수의 얼굴은 음반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내가 아는 어떤 사람과 많이 닮았어요. 나는 초상화 분야에서만큼은 렘브란트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인 화가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가 사람과 표정을 보는 시각은…… 아, 미안해요, 너무도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살아 있어요. 그는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모델을 있는 그대로 화폭에 표현했지요. 기술적으로도 물론 아주 직접적인 방법을 택했어요. 이러한 점에서, 이리저리 재보고 구상을 하는 다른 여느 화가들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도 있지요. 요점을 말하자면, 핵심적인 선을 잡아 인물을 그대로 화폭에 옮겼다고나 할까요. 이 그림에서는 틴토레토나 그뤼네발트, 또는 이들보다 훨씬 이전의 조토 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거장의 강렬함과 위대함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는 빛과 어둠이 근원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예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신에게 부르짖을 때, 그 순간의 어둠과 절망이 잘 나타나 있지요. 아마,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아닐까 해요.

---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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