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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에요. 꼬마 호랑이 호야는 개울에서 수달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어요. 이끼 낀 바위에서 미끄럼을 타고 물 속으로 첨벙! 다시 바위로 올라가 주르르 첨벙! 그러다 그만 줄무늬가 벗겨졌지만, 호야는 그걸 까맣게 몰랐어요.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가던 호야. 담비 누나도 고슴도치 형도 호야를 못 알아봅니다. 평소 호야를 귀여워해주시던 호랑이 할아버지까지도요. 호랑이 할아버지는 호랑이 시늉을 내는 녀석이라고 호통을 쳤어요. 호야는 깜짝 놀랐어요. 그제야 얼룩무늬가 없어진 걸 알았어요! 호야는 허겁지겁 놀던 개울로 달려가 봤지만 얼룩무늬는 보이지 않았어요. 개울을 따라 걷고 또 걸어 바다에까지 다다른 호야. 파도에 쓸려 가는 검은 줄을 보고 얼른 꼬리로 감아 올려 봤지만 기다란 미역이었지요. 호야의 얼룩무늬는 어디로 간 걸까요? 호야는 다시 얼룩무늬를 찾아 호랑이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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