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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새 4
새잡이꾼 편 2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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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너트메그의 이야기
2. 목매어 죽은 집의 수수께기 2
3. 전세계의 여러 가지 해파리, 변형된 것
4. 양을 헤아리는 고리의 중심에 있는 것
5.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자 뻗어 오는 긴 손
6. 부서지는 것, 익은 과일
7. 세모진 귀, 썰매의 방울 소리
8. 태엽 감는 새 연대기 #8(혹은 요령 없는 두 번째 학살)
9. 시나몬의 미싱 링크
10. 집 따위는 신용할 수 없는 것이다(가사하라 메이의 시점 6)
11. 빈집의 탄생, 말을 바꿔 타다
12. 가노 마루타의 꼬리, 가죽 벗기는 보리스
13. 사라진 야구 방망이, 돌아온 <도둑 까치>
14. 다른 사람들이 상상하게 만드는 일(가죽 벗기는 보리스의 뒷이야기)
15. 위험한 곳, 텔레비전 앞의 사람들, 공허한 사나이
16. 반딧불, 마법을 푸는 법, 아침에 자명종이 울리는 세계
17. 그저 현실의 칼, 미리 예언된 일
18. 집오리 사람들 이야기, 그림자와 눈물(가사하라 메이의 시점 7)
19. 서로 다른 두 가지 뉴스,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것
20.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7(구미코의 편지)
21. 안녕

저자 소개 2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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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스푸트니크의 연인』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고바야시 히데오상, 2014년 독일 벨트문학상, 2016년 덴마크 안데르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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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먼 북소리』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주요작과 더불어, 아리카와 히로의 『사랑, 전철』,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마키네 마나부의 『가모가와 호루모』 등 젊은 일본 작가들의 개성넘치는 작품, 그 외에 『그로테스크』,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노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먼 북소리』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주요작과 더불어, 아리카와 히로의 『사랑, 전철』,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마키네 마나부의 『가모가와 호루모』 등 젊은 일본 작가들의 개성넘치는 작품, 그 외에 『그로테스크』,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노란 코끼리』,『크게 보고 멀리 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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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39쪽 | 428g | 128*188*30mm
ISBN13
9788970121741

책 속으로

숲 속을 나란히 걷고 있을 때 가사하라 메이는 오른손의 장갑을 벗고 내 코트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었다. 나는 구미코의 몸짓이 생각났다. 그녀는 겨울에 함께 걸을 때면 자주 그렇게 하곤 했다. 추운 날에는 주머니 하나를 공유하는 것이다. 나는 주머니 속에서 가사하라 메이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작고, 깊숙한 곳에 있는 영혼처럼 따뜻했다.

--- p. 252

누군가를 알기 위해 오랜 동안 진지하게 노력을 거듭하면 상대의 본질에 얼마만큼 가까이 갈 수 있을까? 우리들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에 관하여 그에게 정말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있는 것일까?

세상 사람들은 모두 훌륭하고 복잡하고 거대한 장치가 빈틈없이 세계를 움직인다고 생각하오. 하지만 그렇지 않소. 사실은 태엽 감는 새가 여러 장소로 가, 가는 곳곳마다에서 조금씩 조그마한 태엽을 감아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거요.

--- p.178

내 주위에는 물이 있었다. 그것은 이미 고갈된 우물이 아니었다. 나는 물 속에 앉아 있는 것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나는 몇 번이나 심호흡을 했다. 이게 무슨 일일가? 물이 솟고 있다. 물은 차갑지는 않았다.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다. 마치 온수가 채워진 수영장에 들어앉아 있는 것 같다. 문득 생각이 나서 바지 주머니를 뒤지려고 했다. 아직 펜 라이트가 들어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나는 그 세계의 펜 라이트를 가진 채 여기에 돌아온 것일까? 그 곳에서 일어났던 일은 이 현실과 이어져 있는 걸까? 하지만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손가락을 움직일수조차 없었다. 손발의 힘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 p. 221

그는 국민학교를 나왔을 뿐인 타고난 병사였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중국 대륙에서의 지겨운 전쟁에는 나름대로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소. 저는 병사기 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고 그는 말했소. 나라를 위해서 죽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제 직업이니까요. 그러나 우리들이 지금 여기에서하고 있는 전쟁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대로 된 저쟁이 아닙니다,

소위님. 이 전쟁은 전선이 있고, 적에게 정면으로 결전을 청하는 것과 같은 깨끗한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전진합니다.적은 대부분 싸우지 않고 도망갑니다. 패주하는 중국병은 군복을 벗고 민중속으로 잠입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누가 적인지 우리들은 그것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들은 적과 패잔병을 잡는다는 미명 아래 죄 없는 많은 민간인들을 죽이고 식량을 약탈합니다. 전선은 점점 앞으로 나아가느데 보급은 따라오지 못하는 형편이니, 우리들은 약탈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포로를 수용할 장소도 그들을 위한 식량도 없기 때문에, 죽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난징 부근엣 너무 지독한 짓을 했습니다. 우리 부대에서도 그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몇 십명이나 도는 사람을 우물에 집어 넣고, 위에서 수류탄을 몇 발 던져 넣었습니다. 그외에 입으로는 말 할 수도 없는 그러한 짓을 했습니다.

소위님, 이 전쟁에는 대의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건 단지 서로 죽이는 살육입니다. 그 가운데 짓밟히는 것은 결국 가난한 농민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사상도 무엇도 없습니다. 국민당도 장쉐량도 팔로군도 일본군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먹을 것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은 것입니다. 저는 가난한 어부의 아들이기 때문에 가난한 백성의 마음을 잘 이해합니다. 서민은 그저 아침부터 밤까지 뼈빠지게 일해서 먹고 살아가는 것이 고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위님. 그러한 사람들을 의미도 없이 닥치는 대로 죽이는 것이 일본을 위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p.249-250

추천평

이 작품은 한없이 작아 보이는 존재, ‘내 편에 내기를 걸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 세상 속에서 패배한 존재가, 그 작은 존재 자체의 엄청난 의미, 전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의미를 스스로 깨달아 그 의미 자체로 이 세계와 당당히 맞서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진형준(문학평론가, 홍익대 교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상력은 만화경과 같은 비일상적 세계의 놀라움과 현란스러움을 드러내며, 그의 문체는 도시적 감수성, 현실과 적당한 거리 두기, 가벼운 것들에 대한 매혹, 일상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상실감과 허무 그리고 밝은 슬픔, 유머, 페이소스를 집어내고 있다.
장석주(문학평론가, 시인)
한국 독자층 깊숙이 파급되고 있는 하루키의 소설은 우리나라 젊은 문학인들의 내면 깊숙이 파고들어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남진우(문학평론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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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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