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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시공주니어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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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큰 늑대 작은 늑대』, 『토요일의 기차』, 『작은 죽음이 찾아왔어요』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이주희의 다른 상품

글 : 나딘 브룅코슴
1960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일한 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동안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책을 십여 권 펴냈으며, 국내에 《아빠가 해 줘!》가 소개되어 있다.
그림 : 올리비에 탈레크
1970년 프랑스 브레타뉴에서 태어났다. 뒤페레응용예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신문, 잡지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한 유명 그림책 작가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난 유행에 뒤졌어!》, 《움직이지 마, 선물아》, 《미안 미안, 림보야》들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쪽 | 462g | 245*307*15mm
ISBN13
9788952784537

줄거리

어느 날, 나무 아래 혼자 사는 큰 늑대에게 작은 늑대가 다가온다. 큰 늑대는 작은 늑대가 자기보다 클까 봐, 자기보다 나무를 더 잘 탈까 봐 걱정을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알고 마음을 놓는다. 두 늑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곁눈질만 할 뿐. 큰 늑대는 바르르 떠는 작은 늑대에게 나뭇잎 이불을 조금 나눠 주지만, 여전히 아무 말도 없다.
큰 늑대는 작은 늑대를 두고 혼자 산책을 하러 간다. 하지만 큰 늑대가 돌아왔을 때 나무 아래에는 아무도 없다. 큰 늑대는 나무를 타는 것도, 아침을 먹는 것도 더 이상 즐겁지 않다. 큰 늑대는 기다린다. 마음속엔 작지만 크나큰 것이 자리 잡았다. 시간이 흘러 작은 늑대가 다시 돌아왔을 때, 큰 늑대는 말한다. 네가 없으면 쓸쓸하다고. 작은 늑대는 그제야 큰 늑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출판사 리뷰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서 보세요.
친구가 환하게 웃으며 반겨 줄 거예요!

큰 늑대와 작은 늑대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또래와 소통하는 데 서툰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

서로에게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기까지

큰 늑대와 작은 늑대의 관계 맺기는, 언덕 위 나무 아래 혼자 살던 큰 늑대에게 작은 늑대가 다가오면서 시작된다. 혼자서만 지내던 큰 늑대는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새로 만난 친구가 나보다 공부를 잘하지 않을지, 나보다 더 운동을 잘하지 않을지 경계하는 우리 아이들처럼, 큰 늑대는 작은 늑대와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쌓는다.
관계 맺기에 서툴기는 작은 늑대도 마찬가지다. 큰 늑대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멀리서부터 찾아왔으면서도 ‘친구가 되고 싶어.’라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다. 단지 큰 늑대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 바라며 그 옆을 지킬 뿐.
큰 늑대는 작은 늑대가 떠난 뒤에야 작은 늑대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희미하지만 커다란 무언가가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았음을 느낀다. 큰 늑대는 작은 늑대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자기보다 ‘작다’는 것에 안심하고 경계를 조금만 풀었던 반면, 다시 만났을 때는 작은 늑대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된다. “어디 갔었니?”라는 말에 마음을 담아 처음으로 타인과 소통을 시도한다.
생 텍쥐페리의《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와 여우가 ‘길들임’을 통해 서로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듯, 큰 늑대와 작은 늑대는 짧지만 마음을 담은 대화를 시작으로 ‘언제까지나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 간다.

큰 늑대의 마음 변화를 충실히 보여 주는 글과 그림
이 작품에는 낯선 존재를 마음을 나누는 친구로 맞아들이기까지 큰 늑대의 마음 변화가 뛰어나게 묘사되어 있다. 작은 늑대가 자기 영역을 침범할까 봐 경계했던 첫 만남부터, “네가 없으니까 쓸쓸해.”라고 고백하며 마음을 드러내는 그 순간까지. 특히 떠나간 작은 늑대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다리고 있는 큰 늑대가, 지난날을 아쉬워하며 작은 늑대가 돌아오면 열매도, 나뭇잎 이불도 더 많이 나눌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장면에는, 나뭇잎 떨어지고 눈보라 치는 쓸쓸한 배경 그림이 함께해 큰 늑대의 간절함을 더한다. 이렇듯 작가는 큰 늑대가 성장하는 과정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로 표현했다.
작가는 작은 늑대가 언덕 아래 먼 곳에서 천천히 다가왔듯이, 작은 늑대의 존재감이 서서히 커지는 과정을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풀어냈다. 그림 또한 널따랗게 펼쳐진 목가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두 늑대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 준다. 책장을 넘기며 큰 늑대의 심리 변화와 성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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