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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A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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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경험하는 마지막 인사, 그 소중한 기억
집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던 아기곰은 아빠와 함께 천천히 집안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거실과 식당, 침실과 다락방, 창고, 계단과 문에게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잊은 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던 분들, 눈치채셨습니까? 잊은 것은 아기 곰이 아끼던 장난감이나 좋아했던 인형이 아니라, 지금까지 밥을 먹고, 잠을 잤으며 부모님과 함께 지냈던 집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은 지금까지 다녔던 정든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기 곰처럼 지금까지 지냈던 집, 동네 놀이터나 뒷산일 수도 있고 자신을 예뻐해 주셨던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일 수도 있습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과의 추억과 기억이며 그것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림책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은 이사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랭크 애시의 단순하면서 정감 있는 그림은 전세계의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런 그림의 특징은 <안녕, 우리 집>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집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아기 곰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단순하지만 명확한 선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