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사운지명
2. 설상가상 3. 태양인 4. 명의열전 5. 선즉제인 6. 필유곡절 7. 연작지정 8. 은둔군자 9. 등용문 10. 악질 11. 줄탁지기 12. 만권당 13. 의도 |
김달래의 다른 상품
|
"병이 아니라 사람부터 고쳐야겠네."
언뜻 들으면 이제마의 가벼움을 탓하는 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실은 단지 탓을 하기만을 위한 소리가 아니었다. "원래 몸이 약한 사람은 더 심하게 앓고 평소 건강하던 사람은 더 빨리 낫는 것처럼 병은 같아도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반응은 모두 다르기 마련이지. 허나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 병을 고치려면 의원 스스로 환자에게 마음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의원을 명의 중의 명의로 쳤고, 의사는 약이며 침을 다루는 기술을 익히기 전에 논어며 맹자를 읽어야 하는 것이다. 허준 선생이 '의자(醫者)는 반드시 유자(儒者)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 것이 그런 뜻이다. 그러니 마음을 제대로 고쳐 잡지 못한 자네이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것은 수양이 부족한 내 탓도 있다고 보네." --- p.84 |
|
"병이 아니라 사람부터 고쳐야겠네."
언뜻 들으면 이제마의 가벼움을 탓하는 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실은 단지 탓을 하기만을 위한 소리가 아니었다. "원래 몸이 약한 사람은 더 심하게 앓고 평소 건강하던 사람은 더 빨리 낫는 것처럼 병은 같아도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반응은 모두 다르기 마련이지. 허나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 병을 고치려면 의원 스스로 환자에게 마음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의원을 명의 중의 명의로 쳤고, 의사는 약이며 침을 다루는 기술을 익히기 전에 논어며 맹자를 읽어야 하는 것이다. 허준 선생이 '의자(醫者)는 반드시 유자(儒者)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 것이 그런 뜻이다. 그러니 마음을 제대로 고쳐 잡지 못한 자네이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것은 수양이 부족한 내 탓도 있다고 보네." --- p.84 |
|
허준을 능가한 조선시대 명의 이제마의 파란 많은 삶과 의술을 다룬 역사소설
이 소설은 함경남도 함흥 장터 어귀 주막집에서 서자의 신분으로 태어난 이제마가 '사상의학'을 창시하기까기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다. 전대미문의 의학 이론인 만큼 그가 가진 심오한 철학관이 없었다면 '사상의학'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이러한 철학관을 가지게 되었을까. 소설의 전개와 함게 독자들은 심오하면서도 확고부동했던 그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다. 더불어 분명 평범하지 않은 그의 너무나 인간적인 필부로서의 삶, 즉 옥란과의 사랑 이야기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심오한 철학과 임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일의 '사상의학'을 창시하여 수천 년 동안 사람과 질병을 획일적으로 보아온 고정관념을 깬 동무 이제마. 오늘날 동의보감의 허준을 조선시대 최대 명의라 일컫지만, 사실 세계적으로 더 인정받는 인물은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다. 그렇게 볼 때 이제마가 오히려 허준을 능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준은 중국을 통해 예로부터 내려오는 의학서를 '동의보감'이라는 한국적인 의서로 집대성했다는 업적이 있지만 이제마는 기존에 없었던 이론을, 그것도 너무나 합리적이고 위대한 이론을 창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제마를 다룬 기존 출판서들은 이러한 이제마의 위대한 학문적 깊이보다 파란만장한 한 개인의 일생에만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반면 이 소설은 사상의학에 정통한 한의학 박사의 저서답게 이제마의 의술인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파란 많은 인생역정이 빠른 내용 전개와 더불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