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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판 문고본] 노란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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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보급판 문고본

책소개

목차

#01 어느 날 문득, 노란 아기 코끼리가 다가왔다
#02 어른들은 장어덮밥을 좋아해!
#03 아기 돼지 누나와 오토바이 아저씨
#04 사랑은 비를 타고 떠난다
#05 피망머리를 한 ‘생각하는 사람’
#06 굿바이, 노란 아기 코끼리
# 역자 후기

저자 소개 1

스에요시 아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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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 Sueyoshi,すえよし あきこ,末吉 曉子

1942년 요코하마 출생. 소녀시절을 누마즈 시에서 보냈으며, 아동도서 편집자를 거쳐 창작활동에 들어갔다. 장편 동화 『별로 돌아간 소녀』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및 일본아동문예협회 신인상, 그림책 『타츠군 놀자!』 시리즈로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미아미 인형의 모험』,『괴수가 된 소녀』,『안개 내리는 방』,『교환 일기로 마법을 걸다』 등이 있다.

스에요시 아키코의 다른 상품

역자 : 양경미
1955년 서울 출생. 전문번역가이자 됴한글 번역 연구회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열한 살 인생 수업』,『진주부인1, 2』,『한송이꽃』, 『유미코의 다람쥐』, 『내일의 바람』, 『감나무가 있는 집』 이외에 어린이 괴담집으로 『하늘로 사라진 소년』, 『물구나무선 유령』 등의 아동문학을 번역했다. 현재 일본어 번역 연구회인 ‘아지사이’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림 : 정효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경북대학교 ‘미술의 이해’, 한양대학교 ‘유쾌한 이노베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백설공주를 죽이시오』가 있다.
역자 : 이화순
1958년 대구 출생. 현재 도쿄에 거주하며 통역 및 번역업을 하고 있다. 『제3차 JATA-KATA투어리즘 포럼 도쿄 회의』,『한, 중, 일 아동 동화교류대회』에서 통역을 맡았다. ‘도쿄 일렉트론(주)’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 전문 통역을 맡고 있으며, 와시다 국제 특허 사무소의 IT통신 기술 번역을 맡고 있다. 도쿄도 다마시 국제교류 센터의 이사로 있으며, 일본어 번역 연구회인 ‘아지사이’의 됴한글 번역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28*188*20mm
ISBN13
9788958642558

줄거리

언제나 덜렁대기 일쑤고 실수투성이인 엄마는 어느 날 소형 중고 자동차 ‘노란 코끼리’를 데려온다. 우여곡절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엄마. 바닷가로 드라이브하러 가던 날 차 키를 놓아둔 채 차 문을 모두 잠그는 등, 여전히 실수 연발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은 이런 엄마가 부끄러운 한편 노란 코끼리가 무사히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열한 번째 생일을 맞아 아버지가 생일 선물을 가지고 집으로 찾아온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툼으로 이제 더 이상 아버지를 볼 수 없으리란 예감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아이는 좀 더 어른스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던 중 엄마는 방학을 맞아 가족 여행을 제안하는데….

출판사 리뷰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이 씁쓸해진 그날은
내 열한 번째 생일날이었다

이 소설의 장점은 싱글맘 가족들의 애환이 시종일관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의 시각이 잘 살아난 문체와 묘사가 유쾌하게 읽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자유 기고가인 엄마가 마감 직전, 원고에 매달리는 장면을 마귀할멈으로 묘사한 부분이나, 노란 코끼리가 어딘가에서 끌려온 아기 코끼리처럼 불안한 표정으로 차고에 얌전히 모셔져 있다는 등의 설명은 아이의 시각으로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소설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문체와 에피소드들이 촘촘히 나열되어 있어 잔잔한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노란 코끼리』는 한 편의 성장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가족은 ‘노란 코끼리’를 통해 하나가 됨과 동시에 엄마와 아이 모두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된다. 이혼녀의 몸으로 매사에 자신이 없었던 엄마는 노란 코끼리를 운전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다. 처음 엄마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창피해 하던 아이는 엄마의 실수로 차 사고가 난 뒤에 오히려 엄마를 향해 “엄마, 우리 차 필요 없잖아요? 이렇게 걷는 것도 꽤 즐거운데요”라고 말하며 위로할 줄 아는 의젓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러면서 아이는 속으로 엄마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고집 부릴 것 없다고 생각한다. 즉, 아이 역시 엄마가 혼자의 몸으로 자신들을 위해 무리하고 있고 그만큼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성장을 통해 노란 코끼리를 탄 엄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이 가족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는 상징으로 독자들의 인상에 두고두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노란 코끼리를 타고 세상을 보며 웃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의 힘으로 어린 남매를 키워 나간다. 하지만 흔히 책에서 볼 수 있는 위대한 모성이나 어머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노란 코끼리』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덜렁대기 일쑤고, 일처리도 신통치 않은 지극히 평범한 어머니의 모습일 뿐이다. 운전면허에 계속 떨어져서 자동차가 먼저 집으로 오는가 하면, 가족처럼 지내는 누나 네를 잘못 가르쳐 주어 아이들을 헤매게 만들고, 차 키를 꽂은 채로 차 문의 잠금장치를 잠가버리기도 한다.
그에 비해 어린 남매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실수투성이인 엄마를 챙기는 모습까지 보인다. 아이는 생일날 찾아왔다 쓸쓸히 돌아가는 아빠의 뒷모습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다시는 아빠가 자신들을 찾아오지 않으리란 사실을 예감할 만큼 영특하다. 또한 여동생을 위하고 지켜야 한다는 오빠로서의 의무감도 자각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장점은 그러한 어른스러움과 동시에 억지를 부리고, 자기의 욕심이 우선인 지극히 아이다운 행동과 생각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이다. 즉, 사춘기 소년의 미묘한 시각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반면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으로서의 엄마 입장과 행동은 독자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처럼 아이에게 오해받는 엄마의 행동은 독자들로 하여금 아이의 순수한 시각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이해받지 못한 채, 각박한 사회 속에서 삶을 영위해 가야 하는 핍진한 엄마의 삶을 보다 절실히 느끼게 만든다. 불법 주차한 차를 견인해 간 것을 보고 엄마는 견인비와 과태료 등으로 물게 될 경제적인 손실을 걱정하지만, 아이는 그저 같이 외식하기로 한 약속이 깨지는 것만을 걱정할 뿐이다. 결국 아이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투정을 부린다. 아이의 시각으로는 어머니가 걱정하고 있는 경제적인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는 아이의 투정을 알면서도 어머니가 왜 아이를 떼놓고 차를 찾으러 가야만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즉, 아이가 느끼는 허탈감과 어머니가 느끼는 생활고가 동시에 전달되어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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