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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6-08-12
안녕하세요? 그림책공작소 공작소장입니다. 시골에서 자라 뼛속까지 촌놈인 제가 어릴 때,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날씨가 좌우했습니다. 맑은 날이면 동네 몇 바퀴 자전거로 쌩쌩 달리거나 풀밭에서 풀싸움을 하곤 했고, 눈 오는 날이면 눈사람을 만들곤 했지요. 그리고 뜨거운 여름, ‘후두둑’ 비라도 오는 날이면 친구들과 배 수십 척을 만들어 논두렁 새 작은 도랑에 띄어 보냈습니다. 튼튼한 나무조각배부터 명아주잎으로 만든 배, 유람선처럼 유유히 떠가던 고무신 배를 말입니다. 떠가는 배를 따라 뛰어다니다보면 쓰고 왔던 우산은 온데간데없이 온몸이 비에 흠뻑 젖곤 했습니다. 그리고 몸에서 하얀 김이 피어올랐지요. 빗속으로 흩어지는 웃음소리처럼.
“오늘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하루 종일 내리겠습니다. 외출 시에는 우산을 챙기시고...”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비 예보가 들리면 들고 나서기 귀찮은 우산,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 평소보다 더 막히는 도로, 비에 젖을 신발이며 옷까지 온통 비 때문에 귀찮고 불편하고 안 좋은 게 먼저 떠오릅니다. 이렇게 변한 저는 딸아이에게도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 “비 오면 젖고, 감기 걸리니까 나가 놀지 마.” 아마 많은 부모님들도 이리 말하시겠죠?. 그런데 날씨가 좋다 한들 자전거 타며 들떴던 어릴 적 기분이 드는 것도 아니니 날씨 탓이 아니라 분명 제가 달라진 게 맞겠죠. ‘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걸까?’ 2016년 칼데콧 상 수상 소식을 듣고 수상 작가인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여러 작품을 살펴보던 중 이 책의 원서 책 소개 더 보기- http://blog.naver.com/challymin/220751423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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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옷이 흠뻑 젖어도 괜찮아!!
도서2팀 김규영 (kimgyuyoung@yes24.com)
2016.07.07.
지난 주말부터 비가 엄청나게 주룩주룩 많이 왔지요. 처음엔 무더위가 가신 것이 좋았지만, 길을 걷는 내내 쌩쌩 달려가는 자동차는 때문에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새로 산 샌들은 흠뻑 젖으니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 뾰로통하게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투덜대는 저를 반갑게 맞아 주며 말씀하셨어요.
“비 진짜 많이 오지? 난 비가 너무너무 좋더라!” 주름진 눈에 가득 싱그러운 미소를 담은 엄마와 딱 마주쳐 생각해보니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인데, 괜히 얼굴을 찌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뜨거운 햇볕에 손사래를 치다가 온 반가운 비인데 말이에요. 제 이런 마음과 꼭 닮아서 깜짝 놀란 그림책, 『야호, 비다!』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와 소년이 등장합니다. 주룩주룩 비가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와 아이는 동시에 “비가 오네!”를 외칩니다. 하지만 똑 같은 상황에 서로 대처하는 방법은 완전 정반대지요. 내내 기분이 나쁜 할아버지와 작은 물웅덩이에서도 개골개골 소리를 내며 폴짝폴짝 뛰는 소년의 모습이 대조됩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아이의 주변엔 모두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할아버지를 대하는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실 생글생글 예쁘게 웃는 사람들을 보면 바라보는 사람들도 행복해져요. 저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열심히 웃으라고 집에서 가르쳐주셨는데, 지금도 덕분에 눈에 주름은 자글자글하지만 밝아보인다는 얘기만큼은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어릴땐 부모님이 왜 그러시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제가 기분이 우울하면 옆사람들도 다 전염이 되잖아요. 미소와 기쁨 같은 감정들 역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니까요. 항상 어두운 사람을 만나면 제 기분까지 축 처지게 되더라고요.『야호, 비다!』를 읽는 아이들 역시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에서도 환한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유머가 앞으로 살아갈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줄 테니까요. 『야호, 비다!』의 그림 작가는 바로 2016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빈슨입니다. 유아책 MD로서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작가기도 합니다. 그림책 작가 최초로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동시에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도 표지의 앞뒤가 비가 와서 신난 소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내서 흥미를 자아냅니다. 또한 미국 특유의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지는 길거리의 풍경과 등장인물들의 표정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묘미는 간결한 글과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 속에서 어른들도 사는데 바빠서 잊고 사는 따뜻한 삶의 진리가 담겨있다는 것 아닐까요? 때로는 길고 세밀한 문장보다 단순한 책 속의 한 줄이 더 큰 울림을 주지요. 지금 마음이 울적하다면 『야호, 비다!』처럼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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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긍정의 힘!
똑같이 비 오는 날인데 ‘비’를 대하는 할아버지와 꼬마는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그렇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상황도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씨에 따른 것만은 아니겠지요. 우리가 지금 겪는 일이나 앞으로 겪을 일들을 꼬마 주인공처럼 대한다면 각자의 삶과 이 세상은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겁니다. 긍정의 힘을 빌면 정신없이 바쁘고 지친 일상도 보람차게 보냈다고 나를 토닥일 수 있고, 심각한 고민과 시련들도 신중하게 생각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안 돼”라는 부정적인 말이 안 좋다는 아동 교육?심리학계 지론처럼, 생각이 자라고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성격은 올바른 인성과 바람직한 자아 형성을 위해 더 없이 좋을 겁니다. 이 책에서 주목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주인공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입니다. 할아버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할아버지처럼 표정이 어두운 반면, 꼬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밝게 미소 짓습니다. 심지어 같은 카페 안에서도 할아버지 주변 사람들과 꼬마 주변에 앉은 사람들 표정이 그렇게 다르지요. 왜냐하면 기쁨, 슬픔, 화, 분노 같은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변에 쉽게 퍼지니까요. 마치 바이러스처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거지요. 만약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될수록 좋은 감정 바이러스가 있다면 바로 기쁨, 미소 같은 해피 바이러스 아닐까요? 세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지 부정적으로 볼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시각과 생각과 태도에 따라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세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보다 밝게 더 많이 웃어 보세요. 명료한 메시지, 간결한 그림의 힘 반짝이는 영감으로 가득한 그림책 _커커스 리뷰 우울한 기분을 바꾸는 마법 같은 그림책 _스쿨라이브러리 저널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상반된 두 가지 태도를 자신감 있게 묘사한 그림책 _뉴욕타임스 북 리뷰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은 똑같이 금세 전염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_퍼블리셔스위클리 린다 애쉬먼은 미국의 많은 아동 평론가와 뉴욕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가답게 이 귀여운 그림책을 통해 긍정적인 시각과 삶을 통해 우리가 행복에 다가설 수 있음을 명료하게 담아냈습니다.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똑같이 비 오는 날을 마주하는 할아버지와 꼬마의 표정과 행동, 건물의 색과 주변 사람들 표정, 심지어 앞 면지와 뒤 면지의 색까지 대조, 대비를 완벽하게 표현함으로써 이 책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2016년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동시 수상 작가답게 특유의 발랄하고 매력적인 그림풍과 색감 역시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책을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