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마티아스 더 레이우의 다른 상품
|
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6-02-17
안녕하세요? 그림책공작소 공작소장입니다.
그림책공작소 12번째 그림책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의 원래 제목은 네덜란드어로 'De steltenloper'입니다. 단어는 아니고요, "긴다리로 걷는 사람" 정도로 풀이되는 합성어입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제목을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장대 다리 아저씨와 떠나요", 키다리 아저씨의 여행", "나무다리 신고 떠나는 세계 여행"... 그러다가 문득, 우리 모두 살아가는 '삶'이 여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떠나는 여행, 기왕 떠나는 거 정말 기막히게 멋진 여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물론 여백의 미도 살린 시원하고 근사한 그림이 기막히게 멋지기도 했고요! 만들면서 내내 바라던 마음이 전해져 책을 보는 아이 독자도 어른 독자도 하루하루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어제보다 멋진, 기막히게 멋진 오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밀1)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의 핵심 장면 2곳에 글이 있습니다. 저작권사와 작가에게 맥락을 설명해 전달했고, 흔쾌히 허가받았습니다. 제가 이 책의 맥락을 담고자 넣은 짧은 말을 확인해 보세요^^ 비밀2) 이 여행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 도시에서는 모두가 등장해 주인공에게 작별 인사를 건냅니다. 그 인물들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남자인데... 이 남자는 도시 장면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아마 찾으시면 왜 암벽 등반을 하고 있었는지도 알게 됩니다) 참고1) 원제와 제목이 다른 책 중 대표적인 책은 레오 리오니의 '으뜸 헤엄이'입니다. 원제가 'SWIMMY'니까 '헤엄이' 정도? 참고2) 아이들과 놀이동산에 가면 삐에로 분장을 하고 풍선을 불어 주는 퍼포먼서를 보고 혹시 한자(길 장)에 우리말 다리를 붙여서 '장다리 아저씨'라고 하지 않았나요? 물론 이렇게 쓰면 틀린 말이지만, 국립국어원에서 '장다리'를 확인하면 "무나 배추의 긴 꽃대"로 나오는 말입니다~ |
|
어제보다 오늘이 더 기막히게 멋진 여행이 되길
도서2팀 유아 담당 김규영(kimgyuyoung@yes24.com)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설렘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한다. 비단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어른들이나 이직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도 낯설고 어색한 환경에 적응할 생각에 겁을 먹곤 한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나고 연말이 되면, 어느새 쭈뼛거리던 아이들은 한껏 의젓해지고 서먹서먹하던 동무들도 어느새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있다다. 우리 삶은 한 번도 가지 못한 새로운 곳을 향하는 것이 마치 여행과도 비슷하다. 이왕 떠나는 여행이라면, 무서운 마음보다는 좀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으로 떠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은 우두커니 창밖을 보던 남자가, 나무로 지은 오두막을 뜯어 아주 긴 나무다리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망설임 없이 숲을 떠나 세상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때로는 바닷속을 열대 우림 속을 거닐게 된다. 책 속에서 빨간 바지를 입은 이 남자는 여행 중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여러 가지 소동을 겪는다. 주인공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는 점이다. 때로는 텍스트가 아닌 그림이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을 때가 있다. 큼직한 그림책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면 분명한 주제 속에 숨겨진 더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 바닷속 인어 공주와 문어는 왜 도시까지 와서 나무다리 남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지, 원주민들은 잡혀갔던 코끼리를 어떻게 구출해내는지… 누구라도 작가가 되어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다. 때로는 저자가 담지 못한 더 큰 그림을 아이들의 눈으로 발견할 지도 모른다. 삶의 여행은 언제나 녹록하진 않다. 우리 아이가 엄마의 품을 떠나 내딛을 세상은 항상 즐겁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지나고 생각하면 모든 것은 기막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이든) 추억이 된다. 오늘보다 내일을 더 설레여하고 기대하고 싶다면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을 추천한다. |
|
글 없는 그림책, 끝없는 이야기!
이 책은 글이 없지만, 2013년 네덜란드“책깃털상(BOKENPLUIM: 매해 출간되는 네덜란드어로 된 우수 그림책 중 두 권을 선정해 주는 상)”수상작입니다. 그림책은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여겼지만, 요즘에는 차츰 독립적인 예술 매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 그림책 중에서도 담고 있는 맥락이 분명해야만 완결성을 갖춘 구성이 가능한 것이 바로 이렇게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벌목꾼이 나무다리를 자르는 그림을 통해 작가는 여행이 위험하다는 걸 우리에게 말하려고 했을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요? 상관없이 보이던 인디언들은 왜 떨어지는 남자를 그물로 받아 주고 나무다리를 고쳐 주었을까요? 바닷속 인어 공주와 문어는 왜 도시까지 와서 나무다리 남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까요? 원주민들은 잡혀갔던 코끼리를 어떻게 구출해 내고, 암벽을 등반하던 남자는 도시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상호연계성을 다 담으려면 지금도 큰, 이 책이 두 배는 커져야 가능할 겁니다. 그림에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느냐고 누군가가 물어오면 스토리텔러가 되어 하나하나 얘기해 주세요. 여러분이 작가인 듯, 이 책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고 (글도 없고)말도 못하게 기막힌 이 여행이 얼마나 멋진지를 말입니다. 멋진 여행이었어!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이런저런 계획과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특히 새해가 되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이직을 하는 어른들까지 주변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불안함이 생기기 마련이겠지요. 그런데 그해 연말에는 어떤가요? 쭈뼛거리던 아이들은 어느덧 단짝 친구가 되고, 어색했던 봄날의 교정은 내년에도 한반이 되자며 아쉬움 담은 인사말들이 넘치며, 한 해를 함께 한 어른들도 어깨를 두르며 감사하고 격려하게 되지요.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우리의 인생은 마치 여행과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출발한 인생 여행, 불안함이나 두려움보다 설렘 가득 안고 떠나 보세요. 여기 하나 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서 함께 정답게 여행한다면, 우리는 여행을 마치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멋진 여행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