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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a Estrela,요안나 에스트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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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잡은 머리카락처럼
얽히고설킨 진짜 자매, 세상 모든 자매의 성장과 사랑! 싸울 때도 놀 때도 함께! 형제 사이, 특히 어릴 때는 미묘한 시기심과 질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시작은 그동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맏이들이 동생을 만날 때입니다. 다수의 소아정신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귀엽고 천사 같던 첫째 아이가 동생에게 느끼는 복합적인 반감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심각하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자기 동생을 사람도 아닌 ‘외계인’이라고 여기겠어요. 게다가 남자 아이들보다 정신적으로 일찍 성장하는 여자 아이의 경우, 그동안 받아왔던 사랑을 자기와 꼭 닮은 여동생에게 뺏긴다고 느낄 때 그 시기심과 질투가 폭발할 수 있겠지요. 그러다 보면 이 책 표지처럼 때론 동생의 머리끄덩이를 잡을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거나, “너는 언니가 돼서 왜 동생을” 로 시작하는 말들로 무턱대고 언니를 나무라지는 마세요. 함께 싸우고 또 함께 놀다 보면 동생도 외계인이 아닌 사람이라는 걸, 무엇이든지 함께 하는 소중한 동생이고 사랑스러운 자매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될 테니까요. 우리는 자매니까 작가 요안나 에스트렐라는 28살의 젊은 여성 작가입니다. 물론 그녀에게도 외계인 같은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녀가 동생과 함께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삐뚤빼뚤한 글씨로 동생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림 역시 동생하고 함께 했던 일들을 회상하며 아이가 그린 듯, 구겨진 종이나 모눈종이 위에 연필과 색연필로 투박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렸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2015년에 포르투갈 남부 도시인 세르파에서 주관하는 제1회 세르파 국제그림책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삐뚤빼뚤한 글에는 화나고 얄밉다가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속마음이, 우스꽝스러운 그림에는 동생과 함께 한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할 자매의 흔적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기 때문 아닐까요? 세상의 흔한 자매가 모두 느끼는 감정, 복잡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짜 사랑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