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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즐거워!
2. 뒤바뀐 우리 3. 그게 그렇게 중요해? 4. 넌 차봉구, 난 이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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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는 어린이집이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재미있는 놀이를 잘 개발하는 지훈이는 친구들에게 인기 최고거든요. 지훈이 주변엔 언제나 친구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하지만 지훈이와 친구 사이인 봉구의 하루는 전혀 다릅니다. 노는 시간은커녕 학원 가고, 학습지 풀고,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지요. 공부하느라 늘 혼자인 봉구는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지훈이가 부럽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아빠의 말에 봉구는 오늘도 같이 놀자는 지훈이의 유혹을 뿌리치지요. 한편 지훈이는 아빠 밑에서 꼼짝없이 공부만 하는 봉구가 불쌍하기만 합니다.
꽃 피는 봄이 오고, 지훈이와 봉구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둘의 입장은 180도 달라졌지요. 늘 씩씩하고 활발해서 인기 많았던 지훈이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한글도 모른다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했어요. 하지만 봉구는 날마다 받아쓰기 시험에서 백 점을 받아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친구들 모두 봉구를 부러워했지요. 학교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자는 지훈이의 말에 친구들은 학원 핑계, 학습지 핑계 대며 슬금슬금 피했어요. 그런데 바쁘다던 친구들이 봉구에게 가서는 공부 비법을 물어보았지요. 동네 아주머니들도 변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노는 게 최고라며 입 아프게 칭찬하던 아주머니들도 이제는 지훈이가 제 부모랑은 영 딴판이라며 혀를 내둘렀지요. 사실 공부 못하는 지훈이와는 달리 엄마, 아빠는 명문대를 나왔습니다. 지훈이의 아빠는 공무원이지만 꿈을 버리고 선택한 직업이기에 늘 우울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요. 지훈이가 보기엔 빵집에서 맛있는 빵을 만드는 봉구네 부모님이 훨씬 행복해 보입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둘은 그렇게 조금씩 멀어집니다. 지훈이는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봉구가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고, 공부 잘하는 봉구에게 질투가 났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지훈이는 하굣길에 놀이터에서 봉구를 발견합니다. 봉구는 덩치 큰 형들에게 둘러싸여 돈을 빼앗기고 있었지요. 지훈이는 무서운 마음에 잠시 고민합니다. 과연 지훈이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지훈이와 봉구처럼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비교당하기 일쑤입니다. 형제자매에게 비교당하고, 엄마 친구 아들, 아빠 친구 딸한테 비교당하지요. 그런 일이 잦아질수록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점점 더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부모의 바람에 소중히 키워 오던 꿈을 포기하기도 하지요. 이야기의 말미에서 봉구와 지훈이는 꼭꼭 숨겨 왔던 서로의 꿈을 털어놓습니다. 지훈이는 놀이터 사장이 되는 게 꿈이고, 봉구는 아주 큰 관광버스를 모는 기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지요. 둘의 소중한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누가 뭐래도 난 나야!』는 아이들의 꿈이 꼭 성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공부 못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도 자신의 장점을 찾고,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