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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양장
신창호맹자 원저
생각정거장 2016.07.25.
베스트
동양철학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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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양심을 회복하기 위한 한 지식인의 열망

제1장 |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01 사물에 법칙이 있듯이 사람의 본성은 착하다
02 인간이 본래 지닌 착한 마음, 그것이 양심이다
03 본성은 흐르는 물과 같다
04 누구나 잔인하지 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05 욕심을 절제하고 양심을 발현하라
06 맡은 도리를 다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라
07 마음의 평정, 부동심을 유지하라
08 최상의 조건은 호연지기이고 최상의 말은 지언이다

제2장 | 사람의 행동은 의리를 따르나, 이익을 따르나?
01 지성인과 조무래기의 차이를 인식하라
02 의리를 잃지 않으려면 양심을 지켜라
03 의리의 전형, 대장부를 지향하라
04 의리와 이익 사이에서 신중하게 고민하라
05 지도자는 의리를 생명으로 여겨야 한다

제3장 | 정치, 왕도와 패도 사이에 서다
01 패도의 원흉은 사리사욕이다
02 덕행은 파발마보다 빨리 퍼진다
03 사람을 사랑하는 정치와 경영을 고려하라
04 정치와 경영의 답은 민생과 교육에 있다
05 본분을 다하지 못한 지도자는 내쳐라

제4장 | 사람다움의 길은 효도와 우애다
01 인간 존재의 근거를 확인하자
02 효도와 우애는 순임금처럼 하라

제5장 | 모범적 인물들의 공부와 지혜에서 삶을 추구하라
01 선한 본성을 믿고 노력하자
02 때에 맞게 청렴하고 책임지고 화합하라
03 시대는 달라도 정신은 같다
04 경청하고 본받아라
05 올바른 길로 나아갈 뿐이다

들어가며 | 지도자와 경영자, 그 지성의 즐거움

부록 | 전국시대 지도와 당시 주요 사건들
맹자의 생애와 유세 연표
참고 문헌

저자 소개 2

Shin,Chang-Ho,申 昌 鎬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수목원이 있는, 영일(迎日) 청하(淸河)라는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도우며 시골에서 생활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육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철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교육의 역사와 철학을 연구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교양교육실장/평생교육원장/교육문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고, 교외 활동으로는 한국교육철학학회 회장/한중철학회 회장/한국교육사학회 편집위원장/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 등을 맡아 봉사하였다. 국외에서는 중국(中國) 헝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수목원이 있는, 영일(迎日) 청하(淸河)라는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도우며 시골에서 생활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육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철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교육의 역사와 철학을 연구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교양교육실장/평생교육원장/교육문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고, 교외 활동으로는 한국교육철학학회 회장/한중철학회 회장/한국교육사학회 편집위원장/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 등을 맡아 봉사하였다. 국외에서는 중국(中國) 헝수이(衡水)대학교 특별초빙교수/하북성동중서연구회(河北省董仲舒硏究會)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안동의 시우실(時雨室)에 망천서재(輞川書齋)를 마련하고, 각종 특강과 국내외 세계유산 기행 답사를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 및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평생 교양 학습을 고민하며 은거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교육철학잡기』, 『한글 사서(대학/논어/맹자/중용)』, 『유교의 교육학 체계』, 『정약용의 고해』,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 등 300여 편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 은퇴 후에는 인류의 문명에 관한 자취와 흔적을 더듬어 보려는, ‘기행철학(紀行哲學)’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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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

맹자의 이름은 가軻이다. 주나라 때(BC 372 ~ BC 289 추정) 사람이다. 맹자는 공자시대 이후 유가에서 가장 큰 학파를 이룬 사람으로, 제나라, 위나라, 등나라 등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 상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70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경』과 『서경』, 공자의 뜻에 대해 토론했으며,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 7편이다. 후한의 조기가 『맹자장구』를 지으면서 각 편을 상하로 나누어 현재의 14편이 된
맹자의 이름은 가軻이다. 주나라 때(BC 372 ~ BC 289 추정) 사람이다. 맹자는 공자시대 이후 유가에서 가장 큰 학파를 이룬 사람으로, 제나라, 위나라, 등나라 등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 상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70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경』과 『서경』, 공자의 뜻에 대해 토론했으며,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 7편이다. 후한의 조기가 『맹자장구』를 지으면서 각 편을 상하로 나누어 현재의 14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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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2g | 132*192*20mm
ISBN13
9791155425046

책 속으로

“사람의 도리인 의는 사람의 본래 마음을 따라가는 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길을 버리고 따라가지 않으며, 그 마음을 내버리고 찾을 줄 모른다. 사람이 자기 집에서 기르던 닭과 개가 도망가면 찾을 줄 알면서 자기 마음을 내버려두고도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을 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내버린 착한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맹자》 〈고자〉)
---「제1장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중에서

공직에 있는 사람이 말할 경우가 아닌데 말한다면 이는 말로 이익을 챙기는 짓이고, 말해야 할 경우에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말하지 않음으로 이익을 챙기는 짓이다. 이는 모두 담을 넘어가는 도적과 같은 행위다.
---「제2장 사람의 행동은 의리를 따르나, 이익을 따르나?」중에서

“훌륭한 정치는 반드시 ‘농지의 경계를 어떻게 제대로 잡느냐’에서 시작됩니다. 농지의 경계를 똑바로 잡지 못하면 정전법을 시행할 농지가 균등하게 구분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수확량이 공평하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포악한 지도자들이나 부패한 공무원들은 조금이라도 착취할 생각을 하며 그 경계를 바로잡는 일에 반드시 태만해지지요. 경계를 바로잡는 일이 바르게 되면 사람들에게 농지를 나누어 줄 수 있고, 수확량을 헤아려 세금을 부과하거나 관리들 봉급을 제정하는 일이 가만히 앉아서도 저절로 정해질 수 있습니다.”(《맹자》 〈등 문공〉)
---「제3장 정치, 왕도와 패도 사이에 서다」중에서

“그래서 노나라 때의 현명한 사람인 공명의가 이렇게 말했다네. ‘군주의 푸줏간에 살찐 고기가 있고 고위 관료들의 마구간에 살찐 말이 있는데, 일반 사람들에게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는 짐승을 내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짓이다.’”(《맹자》 〈등 문공〉)
---「제5장 모범적 인물들의 공부와 지혜에서 삶을 추구하라」중에서

우임금은 세상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그를 물에 빠뜨린 것처럼 여겼다. 후직은 세상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그를 굶주리게 한 것처럼 여겼다. 이 때문에 집에도 들어가 보지 않고 그렇게 급하게 일을 한 것이다. 우임금과 후직은 자신이 그 직책을 맡았기 때문에, 자기 책임을 완수하려고 시간을 다투며 백성을 구제한 것이다.

---「제5장 모범적 인물들의 공부와 지혜에서 삶을 추구하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르던 닭과 개가 도망가면 찾을 줄 알면서
자기 마음을 내버려 두고도 찾을 줄 모른다.”
-《맹자》, 〈고자告子〉

여러 나라를 떠돌며 이루지 못한 꿈, 왕도


오늘날까지 공자에 버금가는 사상가로 떠받들어지는 맹자. 그는 전국 7웅(戰國 七雄)이 중국 패권을 두고 다투던 시기에, 작고 보잘것없는 추나라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에 노나라로 가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생(또는 문하생의 문하생이라 전해지기도 함)이 되어 학문을 익히고 여러 사람들과 교제했다. 쉰세 살 되던 해에 양 혜왕의 초빙을 받고 양나라로 가서 첫 유세를 펼쳤다. 당시 유세란 정치 지도자가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으로, 이것이 맹자의 정계 입문이었다. 그 뒤로 맹자는 자신의 생각을 알아봐 주고 실천해 줄 제후를 찾아 국경을 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제나라, 추나라, 등나라, 노나라 등 각국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인의(仁義)에 기초한 왕도(王道) 정치를 행하라고 유세했다.

그러나 당시는 약육강식 시대였다.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흩어졌다 모이는 합종연횡(合從連衡)을 반복했고, 권력층은 민중들을 수탈하고 폭정을 가했으며, 서민들은 권모술수로 자기 살 길만 찾았다. 이런 시기에 맹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리 없었다. 맹자는 후대를 기약했다. 자신의 유세 내용과 교훈을 모아 저술로 남기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 결실이 2천 년 이상 유교 경전으로 읽혀 온 명작 《맹자》다.

잃었던 양심을 되찾고 의리를 좇아라

맹자는 피비린내 나는 전국시대 현실을 목도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헐벗은 민둥산이 되어버린 우산(牛山)이 과거에는 울창한 산이었듯이, 인간 역시 본래는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타락한 정치 지도자들의 수탈과 폭정 때문에 인간 사회가 혼란하고 무질서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이나 본성이 애초에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른바 성선설(性善說)이다.

그렇다면 착한 본성인 양심을 되찾는 길은 무엇인가? 맹자는 ‘마음공부’를 요청하면서 욕심을 적게 내는 것이 본심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자기 본심에 비추어 보아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말라. 자기 본심에 비추어 보아 원하지 않는 것을 소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욕심을 경계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부동심(不動心)이 제시된다. 욕망을 조절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는 어떤 유혹에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이것은 진정한 용기를 갖출 때 실현된다. 스스로 반성해서 옳지 못하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인간에게라도 머리를 숙여야 한다. 반대로 나의 길이 곧고 옳을 때는 어떤 사람이 내 앞을 막고 방해하더라도 그를 물리치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용기이자 부동심이다.

또한 맹자는 이익과 의리 사이의 갈등에서 의리를 강조한다. 자신을 초빙한 양 혜왕이 양나라에 이익이 되는 방법을 묻자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최고 지도자인 왕이 내 나라의 이익만 추구하면, 중간 지도자는 내 집안의 이익만 추구하고, 서민들 또한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 그렇게 되면 나라는 혼란과 갈등, 반목으로 위태로워진다. 그러니 이익보다 먼저 올바른 도리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왕도, 아니면 방벌이다

맹자가 내세우는 지도자의 길은 공동체 구성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제나라 선왕이 지도자의 올바른 모습에 대해 묻자 맹자는 답한다. “세상에 관직을 맡으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능력을 존중해 주어 당신의 참모로 삼아 일을 하게 해 보세요.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농지를 나누어 주어 당신 나라에 와서 경작하게 해 보세요. 장사꾼들에게는 세금을 징수하지 않거나 감면해 주어 당신 나라에 와서 장사를 하여 시장에 물건을 쌓아 놓게 해 보세요. (중략) 그러면 세상에 포악한 지도자 밑에서 살면서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모두 당신에게 달려와 하소연하려고 할 것입니다.” 맹자가 주장하는 ‘인의에 기초한 왕도 정치’는 이렇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우선 사람들이 먹고사는 데 지장 없게 만들고 나서 그들이 양심을 회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왕도 대신 패도를 행하는 최고 지도자가 있다면 내쫓아 죽이는 것도 용인된다. 이른바 방벌(放伐)이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역성혁명(易姓革命)의 단초가 된다. 제나라 선왕이 은나라 주왕의 시해 사건에 대해 묻자 맹자는 답한다. “인의를 해친 흉포하고 잔혹한 자를,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한 일개 사나이라고 합니다. 한 사나이에 지나지 않은 주왕을 베었다는 말은 들었으나, 최고 지도자를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로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흉포하고 잔혹한 일개 사나이로 전락한 지도자는 더 이상 지도자가 아니다. 여기서 맹자의 혁명 사상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2천 년을 지나 현재까지 빛나는 지식인, 맹자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시작한 쉰세 살부터 맹자는 힘의 논리에 좌우되는 현실 정치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급진적이고 위험한 사상을 수용할 제후는 어디에도 없었다. 대부분의 왕이 무력으로 나라를 차지하고 패도 정치를 행하던 시기에, 인의의 도덕정신에 기초한 양심 회복과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주장했던 맹자. 그의 사상은 당대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자들과 함께 쓴 《맹자》에 담겨 지금 우리에게 전해진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착한 본성인 양심을 회복하라는 주장, 그렇게 회복한 양심으로 의의 길을 걸어가라는 주장, 자신이 확보한 덕성을 타자에게 교육하라는 주장, 더 나아가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라는 주장은 오늘날까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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