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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계절
쓰네카와 고타로 장편소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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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둠 너머

제1장 <겐야> 온
제2장 <겐야> 사자의 문
제3장 <겐야> 유령
제4장 <겐야> 폭력
제5장 <나기히사> 동자귀신
제6장 <아카네> 바람의 새
제7장 <겐야> 초원
제8장 <겐야> 야수
제9장 <아카네> 도시 바깥
제10장 <아카네> 괴인
제11장 <겐야> 세계 횡단
제12장 <아카네> 온을 향하여
제13장 <도바 무네키> 유령의 세월
에필로그 천둥계절이 끝날 때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쓰네카와 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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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ro Tsunekawa,つねかわ こうたろう,恒川 光太郞

1973년 도쿄에서 태어나 다이토분카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여행을 하면서 프리터 생활을 했지만, 데뷔작인 『야시』로 '놀라운 발상 전환의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2005년 제12회 일본호러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 등단했다. 2005년 데뷔작 『야시』는 제13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제12회 일본호러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짧은 소설은 호러 소설보다는 환상소설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소설 속에 담고 있는 세계는 무엇인가를 사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기괴한 공
1973년 도쿄에서 태어나 다이토분카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여행을 하면서 프리터 생활을 했지만, 데뷔작인 『야시』로 '놀라운 발상 전환의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2005년 제12회 일본호러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 등단했다. 2005년 데뷔작 『야시』는 제13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제12회 일본호러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짧은 소설은 호러 소설보다는 환상소설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소설 속에 담고 있는 세계는 무엇인가를 사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기괴한 공간임과 동시에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신비로운 세계이다. 그래서 책을 놓은 후에도 그 기이한 세계에 대한 깊은 이미지를 각인하게 되는 그만의 상상력과 그것을 펼쳐내는 전개력에 독자들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딛고 있는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 그것을 통하여 미로처럼 헤메이는 우리의 욕망과 운명을 그려내고 있는 작가이다.

스티븐 킹과 미야자와 겐지를 좋아하는 그는 두 번째로 쓴 장편 『천둥의 계절』로 2006년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가을의 감옥』은 2007년 제29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에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고독'을 테마로 다룬 작품집으로,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다층적인 시공간으로 확장되며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초제』는 제22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금색기계』는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거쳐간 미스터리 분야 최고 권위상인 2014년 제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완벽하게 새로운 세계의 판타지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멸망의 정원』은 한 해 동안 출간된 문학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에 시상하는 2018년 제9회 야마다 후타로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작품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놀라운 세계관을 보여주며, 평단의 인정과 독자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냈다. 대조적 세계관을 제시한 것은 물론, 긴장감과 감동까지 더한 전례 없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호주 여행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오키나와에 살고 있다.

쓰네카와 고타로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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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1878

책 속으로

상상력으로만 구축된 환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세계와 한 꺼풀로 이웃한 세계, 현실세계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은밀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애니미즘과 깊이 연결된 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가는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탈일본을 추구하기보다는 일본의 전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온’도 마찬가지다. ‘온’은 환상의 공간이라기보다는 무속적 분위기가 지배하는 근대 이전의 전통사회, 그것도 일본의 어느 외딴 마을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현실적인 공간이다. 신화에 기대지 않은 판타지는 없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의 신화와 민속을 천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기억 속의 그 땅 온에는 봄여름가을겨울 외에 또 하나의 계절, 신의 계절이 있다. 온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과 봄 사이에 찾아오는 그 짧은 계절을 신계神季, 혹은 뇌계雷季라 불러서 봄이나 겨울과 분명하게 구별했다. 뇌계, 이름 그대로 ‘천둥계절’이다. 겨울이 끝나면 바다 건너에서 뇌운이 몰려온다. 뇌운은 2주 정도 온에 머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둥을 쏟아낸다. 천둥계절 동안 온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집 밖에서는 바람이 미친 듯 불어대고 어떤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천둥이 그치지 않는다. (......) 온에서는 천둥계절 동안 묵은 세계가 정화되고 새로운 세계가 준비된다고 믿는다. 그곳에서는 달력과는 상관없이 한 해는 뇌계가 끝나면서 시작된다. 온에 사는 사람들은 흙속에 묻힌 씨앗처럼 그저 가만히 집안에 틀어박혀서 새봄이 도래하기를 기다린다. 어느 날 천둥이 그친다. 가까이 떨어지던 벼락들이 점차 뜸해진다. 하늘을 흔드는 북소리 같은 굉음도 뜸이 길어진다. 마침내 마지막 한 발이 어느 머나먼 바다 위에서 울려 퍼진다. 바람소리가 바뀌고 대기가 느슨해진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들 정령들의 잔치가 끝났음을 안다. 덧문이 활짝 열리고 새해 첫 바람이 집 안으로 춤추듯 날아든다. 봄은 그렇게 시작된다. --- pp.7~11

‘계속 나와 함께 있어. 네가 있어서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거야. 온 사람들은 틀렸어. 너는 나쁘지 않아. 너는.’
너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의 상징이야. 누구보다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친구야.
‘아뇨.’ 바람와이와이가 상냥한 목소리로 뒷말을 이었다.
‘사람에게 나는 역시 저주죠. 결국은 부패를 부르고 재앙의 씨앗이 되니까요. 그러니까 언젠가 공중에서 나를 부르면 우리는 헤어져야 해요.’
바람와이와이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사히 세계를 횡단해서 도시에 들어가면 마땅히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게 되겠지요.’
‘누구를?’
바람와이와이의 목소리가 전에 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누구를? 누구라……. 당신이 가려고 하는 도시의 어둠에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더는 말하지 않았다.

--- pp.230~231

출판사 리뷰

그곳에 두고 온 또다른 내가 있다
2007년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최종 후보작


천둥소리가 들리면 내 마음은 어두워진다. 천둥은 이곳이 아닌 머나먼 땅의 어두운 기억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곳의 이름은 ‘온’. 기억 속의 그 땅 온에는 또 하나의 계절이 있다.
온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과 봄 사이에 찾아오는 그 짧은 계절을 ‘천둥계절’이라고 부른다.

‘온’은 현실 세계와 유리된 공간에 존재하는 환상 속의 마을이다. 온에 사는 고아 소년 ‘겐야’는 천둥계절에 어디론가 사라진 누나를 그리워하고 있다. ‘천둥계절’이 오면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이 쏟아지는데 그때마다 마을사람들이 하나둘 어디론가 사라지곤 한다. 겐야의 누나도 천둥계절에 행방불명되었다. 겐야 또한 천둥계절에 ‘바람와이와이’라는 정령이 자신에게 씌웠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아로 자란 탓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던 겐야는 호다카라는 착한 친구와 사귀며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그러나 즐거웠던 순간도 잠시뿐. ‘귀신촌’이라는 금기 구역에 발을 들여놓은 겐야는 마을의 숨겨진 비밀과 호다카의 오빠 나기히사가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되면서 위기에 빠진다. 자신을 괴롭히던 나기히사를 피하려다 ‘바람와이와이’의 도움으로 오히려 나기히사를 물리친 겐야는 마을의 경비대인 ‘귀신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결국 겐야는 ‘온’을 떠나 광활한 광야로 도망치게 된다. 겐야의 앞에는 어떤 위험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저 새가 정말 있는 건 아니지?“ “저건 풍령조風靈鳥야.” 바람의 영혼을 가진 새. 그 새가 내 가슴에 내려앉은 거야.
풍령조야, 나에게 오렴. 내 마음속 샘물에 내려와라. 나라면 괜찮아. 이 몸을 빌려줄 수 있어.

새엄마의 괴롭힘에 시달리던 소녀 아카네는 새엄마가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인 시오리에게 풍령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풍령조가 자신에게도 내려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얼마 후 아카네는 새엄마를 잔뜩 욕해놓은 일기장을 들켜 죽도록 혼이 난 다음 집을 뛰쳐나온다. 거리를 쏘다니던 아카네는 선도위원을 가장한 수상한 남자에게 붙들리는데 ‘온’이라는 곳에서 왔다는 도바 무네키라는 그 남자의 어깨에는 아카네가 그토록 꿈꾸던 풍령조가 초라한 모습으로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도바는 풍령조-바람와이와이의 힘을 빨아들여 죽지 않는 괴인이 된 무시무시한 남자였다. 아카네를 비롯해 ‘온’의 규율을 어긴 몇 명의 사람들은 도바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아카네는 바람와이와이를 돕기로 약속하고 도바 무네키를 물리쳐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온에서 왔다는 이상한 여인과 함께 ‘온’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일본호러대상 수상, 나오키 상 최종 후보작 <야시>의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의 최신 장편 판타지

환상의 세계로 열린 틈을 여행하는 이들의 슬픈 운명을 그린 <야시>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쓰네카와 고타로가 이공간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두 번째 작품 <천둥의 계절>로 돌아왔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1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을 수상한 동시에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단숨에 나오키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야시>는 주류 판타지가 보여주지 못했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2006년 노블마인을 통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을 때도 누구나 꿈꿔오던 환상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소재를 완성도 높은 판타지로 작품화했다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영화 제작사들로부터 판권 문의가 쇄도하였고,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은 월간 판타스틱 지면을 통해 꼭 영화화하고 싶은 소설로 꼽기도 했다.

환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두 주인공의 목숨을 건 모험
<천둥의 계절>은 <야시>의 환상적인 세계관과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온’이라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환상의 마을에 사는 소년 ‘겐야’가 우여곡절 끝에 현실세계로 오게 되는 과정과 현실세계에 사는 ‘아카네’라는 소녀가 새엄마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가출한 뒤 우여곡절 끝에 ‘온’을 찾아 떠나는 과정이 뒤섞이며 이들을 둘러싼 목숨을 건 운명적인 모험이 그려지고 있다. 이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는 ‘바람와이와이’라는 일반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상상속의 새다. ‘바람와이와이’는 허공에서 살다가 자신이 내려앉고 싶은 사람에게 깃들어 그와 함께 살면서 사람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을 일깨우는 존재다. ‘겐야’는 ‘천둥계절’에 갑자기 자신의 몸에 ‘바람와이와이’가 씌웠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반면 ‘아카네’는 친구로부터 풍령조 전설을 듣고 난 뒤 무한한 능력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로 자신을 인도해줄 ‘바람와이와이’가 내려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겐야와 아카네는 자신이 발 딛고 있던 세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아 다른 세계로 향하는 인물이다. 그들의 여정에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험난한 모험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두 사람은 무시무시한 불사의 능력을 지닌 도바 무네키라는 괴인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도바 무네키는 우연히 자신에게 내려온 바람와이와이를 붙잡아 그 능력을 빨아들여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초인이 된 사람으로,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죽이는 절대악의 표상과도 같은 인물이다. 겐야와 아카네는 도바 무네키와 시공을 초월한 인연의 사슬로 뒤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운명이 내린 비극적인 주술을 끊기 위해 힘을 합쳐 싸운다.

다른 세계로 한 차원 도약하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매력적인 판타지
<천둥의 계절>은 현실과 환상의 공간을 넘나드는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에 초점이 맞춰졌던 <야시>와 동일한 설정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이 두 공간을 오가며 벌이는 모험담에 세부적인 디테일이 강화되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주인공의 투쟁과정이 그려지기 때문에 다소 과격하고 폭력적인 묘사도 눈에 띈다. 하지만 전작에서 독자를 사로잡았던 매력적인 묘사와 비주얼적인 환기력은 여전히 빛을 발하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결말에서 밝혀지는 두 주인공의 기구한 인연 역시 길게 여운이 남았던 <야시>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이 소설의 배경이나 내용은 판타지적인 상상력에 기반하고 있지만, 새가 되기 위해서는 알을 깨는 산고를 겪어야 한다는 성장소설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고아로 자라나 자신의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 방황하는 겐야의 모습에서 ‘천둥계절’이 말뜻 그대로 소년기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은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는 데뷔작의 성공적인 출발 이후 자신의 주제의식이 담긴 소재가 가진 매력을 한층 강화시켜 작품이 도약하는 지렛대로 삼는 영민함을 보인다.
현실 세계와 환상의 공간을 오가는 이들의 서글픈 운명을 투명한 필치와 독자의 영혼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묘사력으로 꾸준히 작품화하는 쓰네카와 고타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천둥의 계절>은 ‘매력적인 이계를 탁월하게 묘사한 걸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의 후보에 올랐다. 제29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른 쓰네카와 고타로의 최신 단편집 <가을의 감옥>은 올 가을 노블마인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추천평

쓰네카와 고타로의 상상력은 천부적이다. 걸작을 창조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작가다.
아사다 지로
쓰네카와 고타로가 만들어내는 '이계'의 모습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미야베 미유키

리뷰/한줄평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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