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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과 스핀들
돼지 사냥 남동생을 구한 폼 프로프와 팩스 엄마와 아들 플로와 플린트 마담비와 딸 그렘린과 김블 지지 이모 회색 수염 데이비드와 제인 구달 곰비에서의 연구 아프리카와 전 세계 침팬지들이 처한 어려움 제인 구달 연구소 '뿌리와 새싹'운동 (Roots & Shoots) |
Jane Goo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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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추야자를 주워 손바닥에 놓고 제이비드에게 내밀었지요. 데이비드는 고개를 돌렸어요. 나는 손을 더 가까이 내밀었지요. 그러자 데이비드는 대추야자를 받더니 다시 손을 쥐었습니다. 그리고 내 눈을 보면서 손을 놓았고, 그 바람에 대추야자가 땅에 떨어졌어요. 데이비드가 내 손을 가만히 쥐어 줄 때 전달된 느낌은 굳이 과학 지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내 선물을 거절했지만, 내가 '주는 것'까지 거부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데이비드가 표현한 감정은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것은 오래 된 의사소통 방식이었으며, 인간과 침팬지를 갈라놓은 진화의 세월을 이어주는 다리였던 것입니다. ---pp.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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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없었어요. 편안하게 보호해 줄 때, 완전히 믿고 의지할 만한 침팬지가 없었던 거예요. 그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열두 살 난 청년 침팬지 스핀들이 멜을 입양한 것입니다. 스핀들은 멜과 가까운 친적도 아니었구요. 더구나 스핀들은 이전에 어린 침팬지와 오랜 시간을 지내 본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이제 스핀들은 멜이 나다니는 동안 기다려 주었고, 등에 올라타게 해 주었어요. 심지어 비가 오거나 멜이 무서워할 때는 배에 매달리게 해 주었습니다. 스핀들은 밥마다 멜이 잠자리에 들어오도록 해 주었고, 멜이 부탁의 몸짓을 하면 음식을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멜을 보호하거나 구하러 달려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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