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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먹는 나무
원유순조수경 그림
시공주니어 20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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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보냈다. 어른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동화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선생님보다 동화작가가 조금 더 좋아서 가르치는 일을 접고 동화만 썼다. 아마 앞으로 또 바뀔지도 모른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다. 1993년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동화를 쓰고,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보냈다. 어른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동화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선생님보다 동화작가가 조금 더 좋아서 가르치는 일을 접고 동화만 썼다. 아마 앞으로 또 바뀔지도 모른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다. 1993년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동화를 쓰고,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아홉 살 인생공부』,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책 무덤에 사는 생쥐』, 『피양랭면집 명옥이』, 『늦둥이 이른둥이』, 『호기심대장 1학년 무름이』 등 수십 권의 책이 있다. 그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돌돌이와 민들레 꽃씨』, 『고양이야, 미안해』 등이 실렸고, 지금은 『주인 잃은 옷』이 4학년 2학기 국어 활동책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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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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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SI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들여다보고 곰곰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자유롭게 상상하며 깊이 고민하고 신나게 꿈꿀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마음샘』 『내 꼬리』가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색깔을 먹는 나무》, 《우주로 꿈을 쏘아 올린 우주 비행사》, 《도깨비 삼형제》 등이 있다. 『나』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 책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SI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들여다보고 곰곰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자유롭게 상상하며 깊이 고민하고 신나게 꿈꿀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마음샘』 『내 꼬리』가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색깔을 먹는 나무》, 《우주로 꿈을 쏘아 올린 우주 비행사》, 《도깨비 삼형제》 등이 있다. 『나』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 책 프로페셔널 부문 위너로 선정되었고, 『나』를 기반으로 만든 앱으로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의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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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30g | 150*210*20mm
ISBN13
9788952769428

줄거리

태혁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영어를 마스터해야 한다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엄마 친구의 아들인 영우와 함께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방학마다 어학연수를 다녀 자신감 넘치는 영우와 달리, 태혁은 걱정으로 가득하다. 영국의 작은 마을 샤프론 월든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태혁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고, 믿었던 영우는 도착하자마자 외국 친구들과 어울리며 태혁을 은근히 무시한다. 태혁은 견학을 나갔다 길을 잃는 등 새로운 외국 생활에 번번이 어려움을 겪고, 같은 반인 소피아라는 아이는 태혁을 늘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태혁의 유일한 위안은 기숙사 창밖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노란 유채 꽃밭. 그러던 어느 날, 태혁은 유채 꽃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색깔 나무 바벨을 만난다. 태혁이 동물들을 따라 몸속에서 색깔 구슬을 토해 내 바벨에게 바치자, 바벨은 그 웅장한 나뭇가지에 태혁을 싣고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 준다.
현실로 돌아온 태혁은 자기가 색깔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음을 알지만, 바벨에 오르고 싶은 유혹은 점점 참을 수 없어진다. 소피아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태혁은 소피아와 함께 바벨에게 색깔 구슬을 바치고, 모두가 같은 언어를 쓰는 환상 세계에서 태혁은 소피아가 스웨덴에 입양된 한국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색깔 구슬을 모조리 바치고 결국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태혁과 소피아. 둘은 끈질긴 노력 끝에 결국 잃어버린 색깔을 되찾는다.
바벨과의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난 태혁. 태혁은 이제 영어를 못해 늘 기죽어 지내는 아이가 아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태혁은 이제 누구보다 당당해진다.

출판사 리뷰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와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쳤던 원유순 작가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은 모른 채 영어를 세계 최고의 언어로 아는 아이들을 보고 이 작품을 구상했다. 예전부터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영어 사교육 열풍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창작 동화 시장은 침체되어 가는데 반해 영어 교재 판매량은 점점 급증하고, 얼마 전에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는 국제 중학교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영어 발음을 잘하려고 아이들의 혀를 째고, 한글을 떼기도 전에 알파벳부터 가르치고, 잘산다는 동네에는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은 아이가 없다는 한국 사회.『색깔을 먹는 나무』는 어린 나이에 영어 연수를 떠나 소외감에 시달리는 태혁의 모습을 통해 영어 배우기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붓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꼬집고, 환상적인 공간과 사건이 등장하는 판타지를 도입해 작품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 ‘나는 이제 ‘김태혁’을 버리고 ‘제임스’가 되어야 한다’_
우리 사회의 영어 열풍을 꼬집는 세태 동화

작품 속 태혁도 한국 사회 영어 신드롬의 희생자다. 내성적인 태혁은 익숙한 집과 친구들을 떠나 낯선 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지만, 아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질까 봐 두려운 엄마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시골집까지 팔아 연수 비용을 마련한다. 억지로 떠난 어학연수는 그야말로 괴로움의 연속이다. 입에 안 맞는 음식에 외국 아이들과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고, 늘 우리 것의 소중함을 가르치셨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태혁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결국 향수병에 걸려 앓아누운 태혁과 어학 학교에 모인 수많은 한국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중 방학마다 어학연수를 다니고 영어를 잘하려고 서양 아이들만 골라 사귀는 영우는 영어 열풍 때문에 주체성을 상실한 대표적인 아이다. 영우는 우리나라가 일본 대신 미국이나 영국의 식민지였으면 좋았을 거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랬다면 영어를 배우러 굳이 애쓸 필요가 없을 테니까. 이런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영우의 모습은 읽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지만, 영어 공부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은 품었을지도 모르는 생각이라고 가늠하면 마음이 절로 씁쓸해진다.
이렇듯『색깔을 먹는 나무』는 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태혁과 이미 절반은 서양인이 돼 버린 영우의 모습을 대립시키며 우리 사회의 실태를 강하게 꼬집는다. 아이들이 우리말과 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색깔을 당당하게 표현하길 바란다는 원유순 작가는 영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의기소침하던 태혁이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촘촘히 그려 내며 ‘영어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린다.


▶ ‘바벨에 오를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지 하리라’_ 작품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판타지 동화

어떤 문학 장르보다도 자유로운 세계를 펼쳐 보일 수 있는 판타지 문학. 환상 세계가 만들어 내는 낯선 공간과 신비로운 인물들이 주는 즐거움이 판타지 문학의 전부는 아니다. 판타지 문학에 등장하는 환상 세계는 삶의 괴로움에 대한 탈출구를 뜻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이 회복된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기도 한다.『색깔을 먹는 나무』는 자칫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활 동화에 이러한 판타지를 접목시켜 주제를 일차원적으로 풀어내지 않고 작품에 상징성을 부여한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뼉 유채 밭에 나간 태혁은 입체 영상처럼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나무를 맞닥뜨린다. 그 나무는 바로 동물과 사람들이 토해 낸 색깔 구슬을 받고, 그 대가뾔 신비로운 환상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색깔 먹는 나무 바벨. 외국 생활에 지칠 대로 지친 태혁은 색깔 구슬을 바치고 바벨이 선사하는 쾌락에 선뜻 몸을 맡기지만, 현실로 돌아와서는 주변 물건들에서 바벨에게 바친 색깔이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현실과 판타지 공간을 넘나들며 점점 많은 색깔 구슬을 바치게 되는 태혁. 촘촘히 짜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태혁이 토해 내는 색깔 구슬은 개개인만의 정체성을, 색깔 먹는 나무의 이름인 ‘바벨’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바벨탑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색깔 구슬을 빨아들인 바벨이 보여 주는 환상 세계는 가장 소중한 것이 빠진 무의미한 쾌락을, 시시때때로 나타나 바벨을 괴롭히는 참새 떼는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싸움과 의지로 해석된다.
그렇게 작품 속 판타지 세계는 태혁이 현실에서 받는 괴로움에 대한 불완전한 탈출구인 듯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태혁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 되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색깔 구슬을 모두 바치고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태혁이 끈질긴 노력으로 잃어버린 색깔을 되찾는 것도 바로 판타지 속에서다.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판타지 세계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더 깊이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또 다른 역할을 한다. 색깔 구슬을 바친 동물들과 태혁이 색깔 구슬이 되어 바벨에 매달리는 모습, 구름 위에 펼쳐진 신비로운 세상, 돌아가신 태혁의 할아버지가 환생한 듯한 색깔 할아버지 등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설정과 등장인물들이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제 빛깔을 잃은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야’_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아이의 성장 동화

이 작품에서 아이들이 가장 본받을 만한 등장인물은 어학 학교의 큰누나 미나. 미나도 영우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영어 때문에 친구까지 골라 사귀는 영우와는 다르다. 학교에 새로 들어온 한국 아이들을 늘 나서서 챙겨 주고, 외국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얕보기라도 할라치면 가만있지 않는다. 역시 미나의 보살핌을 받은 태혁은 미나의 당당함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되찾으려고 애쓴다.
태혁의 마음을 움직인 또 다른 캐릭터는 수업 첫날부터 태혁을 이상한 시선으로 뒤쫓던 소피아라는 동양 여자 아이다. 모두가 말이 통하는 판타지 공간에서야 태혁은 소피아가 스웨덴으로 입양된 한국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피아가 그토록 아끼던 연필깎이가 아기 때 자기를 감쌌던 포대기에 들어 있던 물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태혁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소피아의 노력에 감동한다.
그렇게 태혁은 자기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주변 친구들의 모습과 판타지 세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조금씩 달라진다. 자신만의 색깔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것을 잃어버리면 얼마나 되찾기 어려운지 배운 태혁은 소중한 진리를 깨달은 만큼 더욱 성숙해진다. 주눅 들어 있던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태혁의 모습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요즘 아이들에게 위안을 줄 뿐만 아니라, 작품을 함께 읽는 부모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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