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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은 유머를 좋아해
태기수노인경 그림
스콜라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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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웃음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꺼내 써라!_에이브러햄 링컨,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유머

유머를 아는 사람만이 최고의 예술가가 될 수 있다_백남준, 새로운 예술 창작의 원동력이 된 기발한 유머

유머는 슬픔에서 나온다_마크 트웨인, 절망 속에서 찾아낸 진실한 유머

세상의 편견에는 유머로 맞서라_정수동, 상대방의 마음을 단번에 꿰뚫는 날카로운 유머

유머는 우울증 특효약이다!_박지원, 조선 최고 작가가 말하는 유머를 담은 글쓰기

유머의 달인들을 유엔으로 보내라!_린위탕,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머의 힘

저자 소개 2

추계 예술 대학교 문예 창작과를 졸업했다. 1998년 월간 「현대문학」 신인 공모에 중편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누드크로키』, 장편소설 『물탱크 정류장』을 펴냈다. 극작가로도 활동하며 「물탱크 정류장」, 「총과 바이올린」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희곡집 『총과 바이올린』을 출간했다. 다른 저서로 청소년용 평전 『과학의 전도사 리처드 파인만』과 공동작품집 『피크』, 『캣 캣 캣』, 『무민은 채식주의자』 등이 있다.

태기수의 다른 상품

그림노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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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와 그림책 『자린고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숨』 『고슴도치 엑스』 『곰씨의 의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 등이 있으며 동시집 『맛있는 말』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엄마의 법칙』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등에 그림을 그렸다. 『책청소부 소소』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와 그림책 『자린고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숨』 『고슴도치 엑스』 『곰씨의 의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 등이 있으며 동시집 『맛있는 말』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엄마의 법칙』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등에 그림을 그렸다. 『책청소부 소소』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고슴도치 엑스』로 2015 화이트 레이븐에, 『숨』으로 2019 IBBY 사일런트북에 선정되었다.

노인경의 다른 상품

그림 : 김종민
전라남도 목포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 『주목나무 공주』, 『소 찾는 아이』, 『딸랑새』 등이 있다.
그림 : 김숙경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영국 킹스턴 대학교의 API 과정을 수료했다. 2007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길모퉁이 행운 돼지』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3쪽 | 522g | 180*235*20mm
ISBN13
9788962470406

책 속으로

더글러스는 재빨리 화제를 돌려 다시 링컨에게 공격을 퍼부었어.
‘여러분, 링컨 후보는 말만 그럴 듯하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입니다.’
링컨은 이번에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차분하게 대꾸했어.

‘여러분, 더글러스 후보가 방금 저를 두 얼굴의 사나이로 몰아세웠습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글러스 후보의 말처럼 제가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면, 왜 이런 못생긴 얼굴을 들고 여러분 앞에 섰겠습니까? 오늘같이 중요한 날에 말입니다.’

사람들 모두 발로 바닥을 구르며 배꼽을 잡고 웃어댔어. 그날 선거 유세는 완전히 링컨의 승리였어. 사실 링컨은 자기의 못생긴 얼굴에 열등감을 갖고 있었어. 그런데도 그 약점을 인정하면서 유머로 대응했어. 못생긴 외모가 유머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거지. --- pp.22-23

무대에 올라 쇼팽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던 백남준이 갑자기 관람객들을 향해 달려 내려갑니다. 백남준은 곧바로 공연을 보고 있던 존 케이지에게 달려가 그의 넥타이를 가위로 잘라버리죠. 스승의 넥타이를 잘라버리다니,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케이지도 놀라고, 관객들도 놀랐겠죠. 넥타이를 자른 백남준은 케이지와 바로 옆에 있던 관람객,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샴푸를 부어 덕지덕지 바르지요. 그러더니 무대 밖으로 조용히 사라졌어요.

한참 동안 무대에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어요. 침묵만이 감돌았지요. 그러자 관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잠시 뒤, 공연장 근처 카페로 가 맥주를 한 잔 마신 백남준이 전화를 걸었어요. 전화에 연결한 스피커에서는 정중한 백남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공연이 끝났으니 그만 돌아들 가십시오.”

공연은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누군들 공연이 그런 식으로 끝나리라고 예상할 수 없었어요.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인상적인 마무리였지요. - --- pp.54-55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되어 누나가 세상을 떠났지. 그리고 내가 스물세 살 때 작은형마저 죽고 말았어. 당시 형은 증기선 선원으로 일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만 증기선이 폭발하고 만 거야. 그땐 정말 죽고만 싶었지. 그때부터 내 머리가 하얗게 세기 시작했단다.

그런 일들이 겹치면서 서른 살 때는 정말 죽으려고 한 적도 있단다. 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해봤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더구나.”

…… “그냥 내게 주어진 삶과 슬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지. 그때부터 어떤 불행이 닥쳐도 불평을 늘어놓지 않았어. 그저 웃었지. 고통이 심할수록 더 크게 웃음을 터뜨렸지. 그렇게 절망이 닥칠 때마다 웃음과 유머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거야. 그러면서 깨닫게 되었지.

어느 누구에게나 재미없는 삶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겉보기에 아무리 지루하고 무덤덤하게 보이더라도, 그 안에는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한 편의 드라마가 있는 법이지. 그래서 유머는 슬픔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란다.” --- pp.90-91

정말이지 우리 아버지가 공짜로 술과 안주를 얻어먹는 솜씨는 내가 봐도 감탄스러울 지경이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친구 두어 명과 함께 당나귀를 타고 아는 사람 집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집주인의 대접이 좀 인색했던 모양이었다. 텁텁한 막걸리에, 안주는 푸성귀뿐이었다. 주인도 대접이 좀 소홀하다 싶었던지 미안해하며 말했다.
“이거 어쩌나. 안주거리가 없어서….”
그러자 아버지는 외양간 옆 감나무에 매어놓은 나귀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안주거리가 없거든 우리가 타고 온 저 당나귀나 잡게.”
집주인이 흠칫 놀라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럼 돌아갈 때 무얼 타고 가려고 그러나?”
아버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무심하게 말했다.
“그거야 뭐, 자네 닭을 타고 가면 되지 않겠나.”
그 한마디에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 손뼉을 치며 웃어댔다. 나귀 대신 닭을 잡아 안주로 내오라는 소리였다. 주인은 하는 수 없이 닭을 한 마리 잡아 안주로 내왔다.
--- pp.100-101

선비가 열 일고여덟 살쯤 되었을 때였다. 과거 준비에 힘 쏟던 선비는 예기치 않은 병에 걸리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우울증이었다. 사나흘씩 잠을 자지 못했고, 음식만 보면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100여 가지 약과 음식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어. 우울증을 달래려고 나중엔 음악, 그림, 골동품, 거문고 등에도 매달려 봤단다.”
“그런 걸로 병이 나았나요?”
“아니, 해결되지 않더구나. 그래서 나는 아주 특이한 치료법을 택했지.”
선비는 뭔가 비밀스런 얘기를 하려는 듯 주위를 살피더니 낮게 속삭였다.
“장터에 떠도는 우습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모아 글로 쓰기로 한 거란다.”
“피, 난 또 무슨 대단한 처방이라도 발견하신 줄 알았죠. 그걸로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해요?”
“허허, 이 녀석… 믿기지 않는 모양이구나. 믿거나 말거나, 이건 내 생생한 경험담이란다. 난 시장에 떠도는 이야기, 익살을 가득 담고 있는 뒷얘기들을 기록하는 일에 매달렸단다. 이야기와 사람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말 마음이 상쾌해지더구나.” - p146~147

린위탕 : 대부분의 사람이 공자를 성인군자로만 알고 있거나, 세상 물정도 몰랐던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공자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어요. 공자도 우리처럼 실패와 좌절을 맛보며 슬픔에 잠기기도 하고, 화가 나면 성질도 부리고 욕도 잘 했어요.

회원 : 우하하, 공자가 욕쟁이였다니…….

린위탕 : 하하, 욕쟁이까진 아니었고 그릇된 말과 행동을 보이는 자들이라면 가차 없이 나무라고 욕을 해댔단 말입니다.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논어》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요.

공자의 제자 가운데 원양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원양이 가랑이를 벌리고 공자를 맞았다고 해요. 아주 버릇없는 태도였지요. 그걸 본 공자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바로 불호령을 내렸어요.

“네 이놈! 어려서는 말썽만 피우고, 나이 들어서는 뭐 하나 이룬 것도 없는 주제에 죽지도 않는구나. 이놈아, 늙어 죽지 않으면 나이 도둑놈이야. 에라, 이 도적놈아!”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몽둥이를 집어 들고, 땅에 쪼그려 앉아 있는 원양의 정강이를 힘껏 내리쳤다고 해요.

--- pp.165-167

출판사 리뷰

▶ 아이들에게 유머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바쁘다. 학교 수업에 학원, 과외 계획표가 줄을 이어 짜여 있으며 뭐든지 반 친구보다 잘해야 한다고 체육 과외까지 받는다. 이렇게 각박하게 사는 아이들에게 여유와 웃음을 되찾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유머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유머의 힘은 생각보다 엄청나다.

유머가 담긴 말 한마디로 한숨을 돌리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또 힘들어하는 옆 친구를 도울 수 있고, 나아가 반에서 인기 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유머의 힘을 빌어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다.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위인은 유머를 좋아해』에는 훌륭한 6명의 위인들의 유머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웃음이 나오고, 읽고 나면 유머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차분히 생각해 보면 위인들의 유머 속에 담긴 삶의 교훈을 느낄 것이다.

▶ 유머를 삶의 원동력을 활용한 6명의 위인들

미국의 유명한 대통령 링컨은 사실 가난하다는 것과 얼굴이 못생겼다는 자신의 약점을 유머로 극복한 인물이다. 엄숙한 얼굴 뒤에 숨겨진 따뜻한 유머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뒤 남북전쟁 시대의 어려운 미국을 훌륭하게 이끌어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디오 미술가 백남준은 예술은 유머요, 놀이라는 생각을 했다. 백남준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방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 기발한 상상으로 최고의 예술가가 된다.

『톰 소여의 모험』등의 작품으로 미국의 대문호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은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힘든 일을 여러 번 겪었다. 가족이 죽고 숱하게 사기를 당했는데 이런 슬픔을 유머로 이겨낸다.

이 밖에도 신분을 차별하는 세상에 유머로 맞서며 살다 간 시인 정수동, 과거 공부 때문에 우울증을 유머로 치료하며 조선 최고의 작가가 된 박지원, 중국에서 유머의 큰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린위탕 등 유머를 바탕으로 자기를 바꾸고 세상 사람들을 포용한 위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웃음뿐만 아니라 지혜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유머

이 책에 나오는 위인들은 모두 뛰어난 유머 감각의 소유자들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그런데 이들의 유머는 가벼운 웃음 한 번으로 그치게 하는 유모가 아니다. 배꼽 잡는 웃음 속에 진실이 들어 있는, 곱씹어 볼수록 지혜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유머다.

작가 태기수는 이 책에서 참된 유머, 값진 유머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슬픔을 어루만져 고통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책장을 덮을 때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유머는 위대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유머의 대가들이 말하는 유머의 비법

인물들 이야기 마지막에는 각각의 인물들에게 배우는 유머의 비법이 실려 있다. 이 유머의 비법은 유머의 기본뿐 아니라 삶의 기본을 아이들에게 말해준다. 인물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터득한 삶의 교훈이 녹아있는 유머 비법은 아이들에게 유머 이상의 것을 깨닫게 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유머의 가치를 새롭게 받아들이고 유머 감각의 익히려 노력할 것이다. 아이들이 유머 감각을 갖춰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유머리스트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 독특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적 기법 활용

작가 태기수는 아이들이 각각의 인물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를 하나씩 정하거나 희곡 형식 등을 이용해 글을 펼쳐 나간다.

예를 들어 링컨 편은 방학을 맞아 미국에 간 아이가 삼촌과 함께 링컨 박물관 등 링컨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링컨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히 듣게 되고, 마크 트웨인 편에서는 마크 트웨인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를 만나 이것저것 유머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이 밖에도 인터뷰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 인물을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이 생생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게 했다.

리뷰/한줄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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