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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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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a May Al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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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에이미가 태운 그 원고는 조의 자랑이었다. 가족들도 그것을 장차 위대한 작가가 될 조의 처녀작이라 생각했다. 모두 여섯 편의 동화로 이루어진 그 원고는 조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쓴 것들이었다. 조는 언젠가 그 원고를 책으로 출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원고를 깨끗이 정서한 후 원본을 버렸기 때문에 다시 쓸수도 없었다. 복수심에 불타 오른 에이미가 몇 년 간에 걸친 조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마치 부인은 이 점을 에이미에게 주지시켰다. 에이미를 감싸 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베스도 자신의 고양이라도 잃ㅎ은 것처럼 안타까워하며 에이미를 편들어 주지 않았다. 그 원고가 조한테 어떤 의미였는지 잘 알고 있었던 메그도 입을 다물었다. 고개를 떨군 채 뺨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에이미는 조에게 용서를 빌지 않는다면 다시는 가족들로부터 사랑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 마시는 시간이 되자 조는 거실로 들어왔다. 잔뜩 찌푸린 어두운 표정이었다. 에이미는 용기를 내어 용서를 구했다. "조 언니, 미안해. 제발 용서해 줘." "아니, 용서하지 않을 거야." --- p.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