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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등들이 음산하게 말했다.
“우리를 따라와라.” “새로운 동네로 가자. 더 좋은 동네로.” 그러고는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음마다 그들의 커다란 머리가 양어깨 사이에서 통통 튀었다. 머리 안에서 일렁이는 불이 마치 횃불처럼 빛을 내뿜었다. 워커가 내 귀에 속삭였다. “쟤들 뭐하는 거야? 이건 계획에 없었잖아. 우릴 어디로 데려가는 거지?” --- p.102 그때 갑자기 두 호박등이 우리 위로 붕 떠오르는 것 같았다. 세모꼴 눈구멍 속에서 불길이 활활 타올라 구멍 밖으로까지 일렁거렸다. 시커먼 망토를 두른 몸뚱이 위로 호박 머리가 둥 떠 있었다. “그만둘 수 없다! 영원히!” ---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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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분장일까? 진짜 괴물일까?
핼러윈의 악동 호박등의 습격!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드루는 일 년 중 핼러윈을 가장 좋아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분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드루에게 짓궂은 친구들이 장난을 쳐 2년 연속 핼러윈을 몽땅 망치고 만다. 기필코 올해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은 드루에게 친구 쌍둥이 남매가 좋은 계획이 있다며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드루는 복수할 친구들과 함께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드디어 다가온 핼러윈 밤, 드루는 친구들과 약속한 장소로 나가지만 어쩐 일인지 쌍둥이 남매는 오지 않는다. 대신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무시무시한 불을 내뿜는 호박등 괴물이 나타난다! 호박등 괴물은 어두컴컴한 숲속으로 가더니, 드루와 친구들을 낯선 동네로 이끌고 간다. 아이들은 누군가의 실감 나는 분장이라고 믿고 따라가지만 호박등 괴물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상해져만 간다. “사탕을 받으러 다녀야 한다, 영원히!”라는 끔찍한 명령을 하질 않나, 말을 듣지 않자 갑자기 아이들 주위를 돌며 불길로 에워싸기도 한다! 수많은 사탕과 초코바를 몽땅 먹도록 협박하고, 끝내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호박 머리통을 아이들에게 씌우려고 하는데……. 드루는 호박등 분장이 진짜 괴물이라고 의심하며 점점 악몽 속으로 빠져든다. 드루는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쌍둥이 남매는 어디에 있는 걸까? 마지막 반전까지, 절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