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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서 론 제2장 심성론의 이론적 기반:사상설四象說 1. 의학적 배경 2. 경학적 배경 1) 역학 사상 2) 맹자설과 중용설 3. 조선 유학 사상과 운암 한석지의 이기심성론 4. 세계의 사상적四象的 구조 1) 사심신물론事心身物論 (1) 『격치고格致藁』, 「유략儒略」에 나타난 사심신물의 의미와 상호 관계 (2) 『격치고』, 「반성잠反誠箴」에 나타난 사상四象으로서의 사심신물 (3) 『동의수세보원사상초본권東醫壽世保元四象草本卷』에 나타난 사심신물로서의 결決 · 각覺 · 동動 · 지止 2) 천인성명론天人性命論 (1)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성명론性命論」에 나타난 천인성명 (2) 「확충론擴充論」의 천인성명과 사상인四象人의 성정 (3) 「장부론臟腑論」의 진고유액해津膏油液海(性)와 이막혈정해膜血精海(命):장부성리臟腑性理 제3장 심성론의 성립 과정과 구조 1. 심성론의 성립 과정 1) 『격치고』, 「독행편獨行篇」에 나타난 성리학적 심성론 2) 『동의수세보원사상초본권』의 성리학적 생리학적 성정론 3) 『격치고』, 「반성잠」에 나타난 생리학적 심성론 4) 『동의수세보원』에 나타난 생리학적 성정론 (1) 「성명론」의 혜각慧覺(性)과 자업資業(命) (2) 「사단론四端論」에 나타난 성정의 상성相成과 상자相資 (3) 「확충론」에 나타난 성기性氣와 정기情氣 5) 「반성잠」과 「사단론」, 「장부론」에 나타난 심신과 성정의 상관관계 2. 심성론의 구조 1) 음양적 구조 (1) 음양의 대대對待 원리 (2) 음양(성정)의 상성 · 상자 2) 사상적 구조 3) 오행적 구조 (1) 사상과 오행의 체용體用 관계 (2) 「동무자주東武自註」의 새로운 오행관에 의한 해석 제4장 실천론적 수양론 1. 성誠과 지인知人 2. 사원적四元的 심신관心身觀에 따른 수양론 1) 심장 중추설을 중심으로 한 국재론局在論 2) 함억제복臆臍腹과 교긍벌과심驕矜伐心 3) 두견요둔頭肩腰臀과 탈치나절심奪侈懶竊心 3. 체질에 따른 수양론 1) 사상인의 성기性氣 · 정기情氣 수양 2) 사상인의 박통博通과 독행獨行 3) 사상인의 성질性質 · 재간材幹 · 항심恒心 및 장단점 4. 사회생활(연령 · 지역 · 주색재권酒色財權)에 따른 수양론 5. 책심責心 · 책기責氣와 중화中和 제5장 결 론 부 록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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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무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이 의학이라는 범주에만 속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바탕이 되는 사상설은 경학적(經學的) 기조 위에서 성립했다. 동무에게 사상적 영향을 주었다고 짐작되는 운암의 사상도 철저하게 사서오경에서 주된 요지를 따 온 것이다.
…… 또한 동무와 운암은 기존 성리학의 견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운암은 조선유학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반송학적(反宋學的) 비판으로 일관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선진(先秦) 유교 경전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동무는 이전의 몇몇 학자들과 맥을 같이 한다. ……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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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 동무 이제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정통 의학의 범주에 벗어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민족 고유의 한의학인 사상의학(四象醫學)도 대체의학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는 우리 고유의 민족의학인 사상의학을 창안한 조선 후기 의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의학자이기 이전에 유학자였고, 그의 ‘사상설(四象說)’은 전통 의학과 유학적 전통을 기반으로 성립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 허훈의 박사학위논문을 보완한 것으로 일부 문고판을 제외한다면 동무 이제마의 철학사상을 다룬 첫 단행본이다. 철학계에서 이제마 사상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진하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활발한 논의가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심신의학의 선구자 “건강은 의사가 하는 활동의 목표이긴 하지만, 의사가 ‘만드는’ 것은 아니다. …… 질병은 가치가 개입되기 때문에 주관적인 상황이며 사회적인 것이다. 질병은 또한 자연과학 안에서 규정될 수 있는 사실이라기보다는 심리적 도덕적인 사태다”라고 가다머(Gadamer, Hans Georg)가 말했다. 신경 · 언어 프로그램(Neuro Linguistic Program), 사고장 요법(Thought Field Therapy), 게리 크레이그(Gary Craig)의 정서적 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s) 등은 몸과 마음이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하와이식 치료법 호오포노포노(Ho’oponopono)도 ‘치유의 모든 과정이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난다’고 본다. 이제마는 백여 년 전 인물이지만, 그의 사상설에는 최근 눈부시게 발전한 서구 심신의학의 연구 성과와 비교할 때 선구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사상의학의 뿌리를 찾아서 사상의학은 기존의 한의학과는 다르게 도가적 배경보다 유학을 근간으로 전개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으로 이어지는 한의학(韓醫學)적 전통은 중국의 한의학(漢醫學)과는 다른 것이다. 또한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 허준과 이제마는 우리 의학의 자주성과 독창성을 ‘동의(東醫)’라는 표현으로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이제마의 사상설을 독창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사승(師承)을 대기 어렵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마가 경학적 기초 위에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백호(白湖) 윤휴(尹鐫)와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의 학통과 연결시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운암(芸菴) 한석지(韓錫地)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제마는 유학 경전을 창의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 동무는 특히 맹자(孟子)를 근거로 이론을 전개하는데, 맹자의 사단론(四端論)은 동무에게서 체질의 속성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된다. 이제마의 성정론과 수양론 이제마의 성정론(性情論)은 심리적 도덕적 사태가 건강에 직결된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기존 유학의 성정론(性情論)을 ‘인체에 초점을 맞추어’ 적용 변용시키면서 사상인(四象人)의 생리(병리) 현상을 설명한다. 생리학적 성정론이 동무의 용어로 ‘장부성리(臟腑性理)’이며, 그의 심성론은 신체와 결부시켜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다. 장부성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무의 사상은 심신 수양론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그의 수양론은 관념적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이다. 다시 말해 수양의 목적과 이유는 궁극적으로 인의예지인(仁義禮智人)이 되기 위한 것이지만, 우선적으로는 심신의 건강[命數自美]을 위한 것이다. 이제마는 ‘선천적으로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이 힘써 갖추어야 할 성품이 같을 수는 없다’고 하여 ‘체질에 따른 수양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의 궁극적인 관심은 마음을 중심으로 한 수양에 있으며, 전통적인 한의학과 서구 의학과는 다르게 심장을 다른 네 장부의 중심에 있는 핵심 장부로 이해한다. 미래의 의학을 위하여 사상의학은 서양 의학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를 치료에 적용하여 실제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이제마는 사람의 심욕(心慾) 상태를 파악하여 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사회관계와 인간관계에서 병이 생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연결시키는 것이며, 대인 관계가 중요한 현대 사회에 시사점을 주는 것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요즘의 의사들은 단지 사람의 질병만 치료할 줄 알고 사람의 마음을 다스릴 줄은 모른다. …… 환자로 하여금 마음속에 있는 의심, 걱정, 모든 잡념과 불평, 다른 사람과 나(의 구분), 평생 지은 과오를 후회하고 깨닫게 한다. …… 이와 같이 할 수 있으면 약을 먹지 않아도 병은 이미 없어진다”고 하였다. ?상의학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의학이 아니라 생리 · 병리 · 약리 · 처방 · 예방을 총망라한 종합의학이며 미래의 새로운 의학을 위한 발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