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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콤마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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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호실
2호실
3호실
4호실
5호실
6호실

공동 거실
에필로그

저자 소개 2

이누이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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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Inui ,いぬい るか,乾 ルカ

1970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태어났다. 후지 여자 단기대학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은행과 관청에서 일하다 시험 삼아 쓴 소설 「밤 산책」이 슈에이샤에서 주최하는 노벨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뒤 2006년 단편 「여름 빛」으로 제86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 데뷔했고, 이듬해 소설집 『여름 빛』을 발표했다. 2011년 연작소설집 『메구루』로 제13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후 발군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가슴 따뜻한 드라마부터 그로테스크한 호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작중인물이 저마다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1970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태어났다. 후지 여자 단기대학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은행과 관청에서 일하다 시험 삼아 쓴 소설 「밤 산책」이 슈에이샤에서 주최하는 노벨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뒤 2006년 단편 「여름 빛」으로 제86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 데뷔했고, 이듬해 소설집 『여름 빛』을 발표했다. 2011년 연작소설집 『메구루』로 제13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후 발군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가슴 따뜻한 드라마부터 그로테스크한 호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작중인물이 저마다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구원하는 시간여행을 그린 소설집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로 2010년 제143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 『바쿠리야』 『프로메테우스의 눈물』 『6월의 빛』 『홀로』 『맞바람으로 날자!』 『바라며 기도하며』 『모노크롬』 『숲에 소원을 빌어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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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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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90g | 135*195*30mm
ISBN13
9791195491469

책 속으로

면접을 보러 가는 날이면 늘 손에 땀이 흥건히 젖는다. 돌아오는 소리라고는 “자네, 왜 그렇게 쭈뼛거리는 건가?” 졸업한 지 반년이나 지났건만, 취업에 실패했다. 전부 다 버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다.---「1호실 다카하시 신이치」중에서

삼십 년 가까이 남자 손 한 번 잡아 본 적이 없는 모태 솔로. 그녀의 마음속에 한줄기 빛처럼 들어온 남자가 있다. 평생 해 본 적이 없는 화장도 하고 멋도 내 보지만, 어쩐지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래, 난 여자가 아니라 선어매장 직원일 뿐이다.---「2호실 이다 미쓰키」중에서

사기 전과범, 여자 등쳐먹는 제비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다. 받아주는 곳 없이 하루하루 벌어먹기 힘든 현실 속에서 예전처럼 쉽게 돈 버는 편법을 취하고 싶다. 그래, 사람을 죽이는 일도 아닌데, 뭐가 어때?---「3호실 나가쿠보 게이스케」중에서

하늘을 날아오르는 파일럿이 꿈이지만 유혹에도 약하고, 체력적도 이미 한계치다. 이번 생은 그럭저럭 끝내도 되지 않을까? 내게 더 이상 희망이 있을까?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안 되었다.---「4호실 히라하라 아키노리」중에서

눈에 보이는 것, 실재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 부모님의 노파심도 딱히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일어나지 않는 일을 미리 고민해 봐야 손해 아닌가? 난, 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을 수 있어.---「5호실 마키 마유미」중에서

적정 거리, 딱 요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 그건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책이야! 그게 뭐가 나쁜데?

---「6호실 요네쿠라 미치노리」중에서

출판사 리뷰

자신감을 잃을 그대에게 보내는 위로
‘설마, 이미 늦었다고 포기한 건 아니죠?’

테후테후장에 입주한 여섯 명의 세입자들은 저마다 결핍된 무언가가 있어 다양한 형태의 좌절을 맛본다. 시험 울렁증으로 취업에 실패하고, 태생적으로 남상인 외모를 바꿀 수 없다. 전과 기록은 지울 수도 없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의 결격 사유가 되는 난치병이 찾아온다거나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사람들. 쉽게 풀리는 일 하나 없는 이들이 모든 건 세상 탓이라고 등을 돌려 버리는 모습마저 당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같은 방에 사는 유령들은 그들에게 위로는커녕 저마다 입바른 소리로 신경을 긁어 댄다. 이만한 정신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느냐며 다친 마음에 소금을 뿌리고 질책한다. 누구에게나 나름의 자리가 있고, 그것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면 이루지 못할 바가 없다면서.
이 작품을 쓴 이누이 루카가 작가가 되기까지 겪었던 과정을 들여다보면 유령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20대 중후반, 관공서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오면 늘 구직 활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어요. 그런 제게 어머니가 ‘그렇게 움츠려 있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소설이라도 써 보지 그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한 마디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그럼에도 아직 세상은 살아볼 만하다
‘지금의 너, 있는 그대로를 믿어!’

테후테후장에 사는 여섯 유령의 사인은 말도 안 되게 가지각색이다. 그럼에도 늘 점진적이고,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미련이 남은 생을 보상받으려는 듯이 더 크게 웃고, 즐기면서 산다. 같은 방에서 사는 세입자들의 고민을 그저 배부른 투정이라며 시큰둥하다. 세입자들은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감도 못하는 유령들과 다투기 일쑤다. 급기야 그들의 존재를 거부하고 밀어내지만 유령들은 그마저도 남의 일이라는 듯 웃어넘긴다.
그러고는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에게는 위로에 말을 전하고, 겉모습에 치중하는 여성에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또 범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중년의 남자에게는 호된 질책을, 인간관계에 대한 의심을 품는 젊은이에게는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알려 준다. 자신들처럼 생에 미련을 남기지 말라는 듯이, 주어진 삶에서 바닥을 칠지언정 치열하게 살라고 다그친다.

백 가지 일 중에서 좋은 일은 한두 가지뿐이지. 하지만 인간은 참 잘 만들어졌단 말씀이야. 나는 말이다, 인생에서 즐거웠던 일만 생각나. 좋은 추억 딱 하나, 머릿속에 제대로 새겨 두면 나머지 아흔아홉
가지도 그럭저럭 괜찮은 추억으로 바뀌는 법이거든, 암-본문 중에서

내가 원한 대로 배우가 되어 유명해지고, 중요한 배역을 많이 맡아도 그게 직업인 이상 힘들기는 매한가지겠지. 일이니까…… 즐겁게 놀기만 하면서 어떻게 돈을 벌겠어? 그러니까 돈에 가치가 있는 거라고.-본문 중에서

살아 있으니 발버둥 쳐야죠. 죽기 살기로 발버둥 쳐야죠. 히라하라 씨는 할 수 있잖아요. 아무리 좌절해도, 결국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히라하라 씨가 부러웠어요.- 본문 중에서

작가는 등장인물이 토로하는 ‘밥벌이의 어려움’을 통감하기에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또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면서 때에 따라서는 잔혹하고 비정하게 날을 세우지만 아직은 살 만한 세상에서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지금을 사는 모든 이에게 상처받고, 상처 주는 일이 혼재하더라도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외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세입자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낙담하면서도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하는 유령들을 배신하지 않는다. 되레 촌철 같은 유령들의 한 마디에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살아갈 근육을 키워 나간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일을 찾아가면서 서서히 세상과 맞서 나아가려는 그들의 모습에 독자들은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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