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글_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묻는다
여는글 1장 출산의 역사_성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오래전부터 방해받아온 자연 질서 사회적 의지와 의학적 능력 사이 출산에 관한 모든 것 2장 문화와 사회_제도와 사회 혁신 새로운 다부모 체제 법의 도마 위에 올려진 자유 3장 상상 속의 혈통_산업화된 생식의 우울한 전망 단절된 관계에 대한 누아르 시리즈 의식의 지능 4장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_욕망에 관한 짧은 이야기 아버지의 자리는 어디인가? 욕망, 철학의 두통거리 쾌락의 욕망 |
Pierre Jouannet
김성희의 다른 상품
|
우리는 지금 출산과 성, 혈통의 관계가 재구성되는 시기에 살고 있다. 피임법의 보급은 성과 출산을 분리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생식에 대한 이성 부부의 독점은 끝난 것으로 보아야 할까? 오늘날 출산과 혈통 그리고 성 사이에 존재하는 수렴과 분산을 검토하기 위해 의사, 법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가 나섰다. 그들의 분석을 들어보자.
이 책은 ‘성性’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을 소개한다. 최근에는 출산을 위한 의료적 도움이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출산에 의료적 기술이 개입하는 것은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바꿀 수도 있다. 의학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결혼이 우리 문화와 부부, 가족 그리고 혈통의 근거가 되었던 상징적이고 사회적인 관계로서의 자격을 재검토받고 있다. 이러한 질문들이 가능하겠다. “사후 임신이나 복제와 같이 성이 개입되지 않은 출산은 혈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남성과 여성의 대립은 이 새로운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서도 유효할까?” “혈통관계의 계승이 혼란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데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까?” 더 근본적으로 “혈통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 밖의 여러 질문과 쟁점에 관해 다양한 분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혈통―출산―성생활’이라는 삼각구도가 정삼각형이 아니라는 사실, 즉 삼각형의 세 각에 해당하는 요소들이 기호학적인 가치에서 서로 대등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해갈까? ▶ 성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_성과 성행위에 관련된 사회적인 통념 몇 가지를 뒤집는다. ‘태초에 복제가 있은 것이 아니라 성행위가 있었다’ ‘생물계가 두 가지 성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생식에서 아버지의 생물학적 중요성은 어머니가 하는 역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거의 대부분 암컷은 커다란 생식세포를 만들고 그 안에 많은 에너지 자원도 넣어두지만 수컷은 유전자를 제외하고는 내놓는 것이 없다’ ▶ 새로운 다多부모 체제_현대 사회에는 핏줄에 따른 부모에 더해 여러 종류의 사회적인 부모가 존재한다. 기증을 통한 의학적 출산과 입양의 특징은 또 다른 부모를 만든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에 따라 아이가 아버지와 의붓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의붓어머니를 갖게 되는 재구성 가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_우리는 부모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부모가 된다. 새로운 가족 형태(동성애 부부나 트랜스젠더 부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성 등) 안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 것에 관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들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새롭게 바뀌고 있음을 말해준다. 한국의 지식인들이〈과학과 사회〉에 주목하다! 주요한 쟁점들에 관한 학제간 연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대중과의 접점을 놓치지 않는다. 바칼로레아 시리즈를 펴낸 르 포미에Le Pommier 출판사와 파리 과학산업관Cite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이 공동으로 편찬한 기획전집〈르 콜레주 드 라 시태Le College de la Cite〉는 매년 ‘콜레주 드 라 시테’라는 제호 아래 펼쳐지는 12번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취합한 것이다. 공유 가능한 과학문화도구를 만들고 ‘과학과 사회’에 대한 담론을 윤택하게 하며 과학기술이 인간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찰까지 담고 있다. 짧지만 독창적이며 최근 연구 성과나 통계치까지 적용된 여러 학자들의 발표 내용을 책의 형태로 다듬은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쟁점들을 골라 주제로 삼고 이와 관련된 여러 분야 학자들의 이론을 잘 정리한 텍스트다. 학제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는 과학적인 주제를 인문학자들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으며 인문학적인 주제를 과학자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통찰할 수 있다. www.cite-science.fr/college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중요한 쟁점에 관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진 의견을 통합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문은 분과별로 쪼개지고 한 분과 안에서도 세세하게 나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학문은 전문화되기는 했지만 그 반대로 통합적인 시선을 잃어버렸다. 학문의 시원인 희랍 시대로 올라가 보면 학문은 원래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연구되었다. 말하자면 그때는 하나의 학문 분과만 있었다. 즉 철학 안에 수학과 천문학 그 밖의 학문이 모두 포함된 형태였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세분화되었다. 이렇게 세분화?전문화된 학문은 일반 대중들과 소통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졌으며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주제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연관된 지식인들끼리만 공유해왔다. 일반 대중과의 소통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문가 집단 안에서 타학문이나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의 소통의 통로도 굉장히 좁았다. 그러다 보니 학문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일정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떤 분과도 자기 분과 안의 패러다임이나 지식만 가지고 연구할 수는 없다. 인문학이 바탕이 되지 않은 과학은 맹목적이 되기 쉬우며 과학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인문학은 공허하다. 이제는 각각 전문화된 학문 분과들이 서로 손을 잡고 공동 연구를 개진해 상호보완적으로 이론을 정립하고 학문적인 저변을 확대해 그 수준을 높일 때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통섭’(이 번역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이니 ‘학제간 연구’니 하는 제목 아래 통합적 연구를 하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오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도 학제간 연구의 좋은 결과물들이 도출되기를 바라본다.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외계 생명체를 찾아서』『우리의 기억은 왜 그토록 불안정할까』를 첫 타이틀로 해 론칭하는 '과학과 사회'시리즈는 학제간 연구 시스템을 우리보다 먼저 도입한 프랑스에서 행해지는 통합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다. 각각의 주제는 매우 흥미롭고 쟁점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그리고 중요한 요소, 과학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탐구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물론 인문학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준다. 매년 행해지는 ‘콜레주 드 라 시테’ 컨퍼런스는 지금도 계속해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