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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사회
사자, 개미, 마모셋원숭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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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

책소개

목차

추천글_사회성의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1장_자연선택과 동물 사회: 협동하기, 의사소통하기, 싸우기…함께 살기
2장_사회 조직과 유성생식: 다양한 짝짓기 체계는 환경이 부과한 제약에 대한 적응
3장_곤충 사회의 집단 지능: 자기조직화 과정을 통한 곤충들의 집단 지능 계발

총체적 결론

저자 소개

저자 : 프랑크 세지이
디종 브르고뉴 대학교 행동생태학 교수이자 같은 대학 생물지질학 연구소(UMR CNRS 5561)의 부원장이다.
저자 : 뤽 알랭 지랄도
몬트리올 퀘백 대학교 교수이자 동물생태학 및 행동생태학을 연구하는 그룹의 공동연구소장이다.
저자 : 기 테롤라즈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및 툴루즈의 폴 사바티에 대학교 동물인식연구소(Ce n tre de recherche 녁 la cognition animale, UMR CNRS 5169)의 책임연구원이다.
역자 : 이수지
프랑스 파리 제5대학에서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프랑스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페르시아인의 편지』『진화론 300년 탐험』『파스칼: 팡세에 대한 비평적 분석』『나노 기술, 축복인가 재앙인가』『액체도 모양이 있을까』 들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0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66g | 135*195*20mm
ISBN13
9788992525589

출판사 리뷰

기획의도

〈과학과 사회〉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나온 이 책은, 진화론적 방법론에 입각해 행동생태학적인 시각에서 인간과 동물들의 군집생활 현상을 분석한다.
〈동물의 왕국〉유의 방송을 통해, 암사자들이 협동해 몸집이 큰 물소나 빠른 달리기 실력을 자랑하는 가젤을 사냥해 잡아먹는 장면이나 개미 또는 벌과 같은 곤충들이 군집생활을 하면서 굉장히 치밀해 보이는 조직(때로는 인간 사회보다 더 효율적으로까지 보이는)을 운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작은 미물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곤충들마저 우리 인간들과 별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그런 생각을 모티브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가 씌어졌을 테고, 그 이야기에 많은 독자들이 열광한 것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미나 벌에게 인간의 지능과 비슷한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과연 그럴까? 이 책에 그에 대한 답이 있다.

사자 무리에서 새로운 왕이 된 수사자가 다른 사자의 자식을 물어 죽이는 건 왜인지, 암사자들은 혼자 사냥해 혼자 먹으면 더 많이 먹을 텐데 왜 집단으로 사냥하고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은 개체에게까지 먹이를 나누어주는지, 흡혈박쥐들은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다른 박쥐에서 피를 토해주는지, 왜 동물과 인간을 막론하고 이 세상에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개체를 찾아보기 힘든지, 곤충들은 어떻게 그토록 조직적으로 보이는 군락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그러한 조직과 사회를 가능하게 해주는 이론과 원칙들에 관해 설명해준다.

군집생활은 여러 가지 형태지만 각 형태는 저마다 고유한 선택압(바람직한 유전형질을 가지려는 압력)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암사자 사회가 진화한 기원과 누 떼나 철새 무리가 진화한 기원은 상당히 다르다. 이 책에서는 동물 사회를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묶는다. 첫 번째는 익명 집단으로서, 집단이 계속 유지되는 시간과 구성이 다양하다. 두 번째는 사회로서, 내부의 안정성으로 지속적이며 종종 개별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이 두 범주에 속하는 집단을 살펴보는 분석틀은 행동생태학이다. 행동생태학은 자연선택에 따른 진화에 이론적 토대를 둔다. 그래서 모든 행동을 분석할 때 그 행동이 조상의 생물학적 적응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는가 아니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는가로 접근한다. 이 접근법은 우리가 관찰하는 종이 오래 전부터 현재의 상황 아래 존재하여 환경 적응력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행동들을 자연선택이 제거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이로운 결과를 낳을 행동들을 보존했음을 전제한다. 이제부터 동물과 곤충 그리고 인간까지, 동물계에서 관찰되는 사회 조직의 다양성을 아우르는 원칙들을 알아보자.

책 내용

1장에서는, 비둘기의 익명 집단에서부터 흰개미 사회에 이르기까지 특성이 매우 다양하고 단계가 복잡하지만 저마다의 논리를 가지고 있는 동물 집단 체제를 살펴본다. 동물계에서 관찰되는 사회 조직의 다양성들을 몇 가지 원칙에 입각해 분류해볼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 원칙은 집단 내 개체들의 행동에 경제적 접근법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이 접근법은 자연선택이 집단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개체별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로써 각 구성원이 자신의 생존 내지는 자손을 가질 확률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의 결과물로 한 집단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게임이론에서 빌린 간단한 수학적 추론만으로도, 자기중심적인 전략은 그것을 실천하는 개체로 하여금 집단의 다른 개체들의 수익보다 자신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므로 공통된 이해관계가 결코 진화적으로 안정된 정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집단 마다 불가피하게 ‘사기꾼’을 두게 되는데, 이들은 남들의 투자를 이용하고 이기적으로 집단의 규모를 늘리며 협동 전략의 출현을 막는다.
자연선택은 동물 사회를 종종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기껏해야 타협할 수 없는 개체들의 이해관계를 안정된 균형으로 이끌 뿐이다. 이와 같은 결론은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증거를 자연에서 찾아 버릇하는 사람들에게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도덕적이지도 비도덕적이지도 않은 자연선택의 논리에 비추어 자연을 지침서로 삼는 것은 동물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선택하는 책임을 지닌 인간의 권리를 저버리는 일이다.

2장에서는, 동물 사회 조직 원리의 두 번째 원칙에 관한 내용이다. 이 원칙은 번식을 위한 사회 조직을 이해할 때 적용된다. 이 원칙은 성별 번식 전략을 좌우하는, 수컷과 암컷의 생식세포의 크기와 이동성에서의 근본적인 불균형과 이형배우자접합에서 직접 유래한다. 이해 갈등에서 다시 한 번 사회 조직이 출현하는데, 이번에는 수컷들과 암컷들 사이에서 사회 조직이 생겨난다.
셀 수 없이 많은 생식세포를 만들어내는 수컷들은 성적 배우자의 수를 늘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같다. 반면 암컷들은 번식에서 양보다는 질을 우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근본적인 불균형이 애초에는 일부다처를 조장하는 반면, 자연에서는 자원의 시공간적 배분과 부모의 보살핌을 베풀어야 할 필연이 더불어 상호작용한다. 이 두 가지 제약은 이형배우자접합과 결합해 다소 엄격한 일부일처제에서부터 다처다부, 일처다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짝짓기 체계를 출현시킨다.
결론은 하나다. 짝짓기 체계는 결코 조화로운 상황이 되지 못하며 늘 암컷과 수컷의 이해 다툼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어느 한 종의 짝짓기 체계는 정해져 있지 않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소 빠르게 진화할 수 있다. 짝짓기 체계가 암컷과 수컷의 생리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유전자 결정론은 어느 정도로 각 짝짓기 체계와 결부되는가는 장래가 유망한 연구 분야로 남아 있다.

3장에서는, 자연에서 관찰되는 동물 사회 또는 동물 집단이 종종 보이는 단체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원칙에 관한 설명을 해준다. 일부 조류 종이나 떼를 지어 사는 여류 종이 대형을 이루며 단체로 이동할 때는 간혹 대단이 복잡한 시공간 구조를 만든다. 이들은 마치 모두가 합심해서 한 개체가 혼자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우월한 성과를 거두는 일종의 상위 개체를 형성하려는 듯이 보인다. 특히 무척추동물에서 이러한 집단 현상이 기상천회한 양상을 보이는데, 더 특징적으로는 가장 복잡한 사회 조직 형태를 띤 사회성 곤충(개미, 벌, 말벌, 흰개미 등)이 상상을 초월한 집단 현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집단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원칙은 무엇일까?
구성원들의 개별적인 행동들이 더해져 생긴 복잡한 구조물들이 집단 차원에서 출현하는 원인은, 자기조직화 현상이다. 자기조직화는 사회성 곤충들의 집단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본디 물리화학계에서 발견된 자기조직화 과정은 생물계의 근본 특성 가운데 하나다. 동물행동학에서 이 과정은 사회성 곤충들이 둥지와 통로 망 같은 공간적 구조물을 설립할 때 관련되고, 먹이 원천을 선택하거나 그곳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하는 등 집단 결정을 내릴 때 관련된다. 자기조직화 현상은 간단한 조정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벌집 같은 복잡한 구조물이나 사회성 곤충 군락의 이동 경로 선택 등 집단행동들을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곤충들의 집단행동을 의인관에 입각해 받아들일 때가 많다. 즉 우리의 상상력이 물리 법칙을 무시한 채 사회성 곤충들이 대단히 정교한 개별적 지능 형태를 지녔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관찰 결과, 어느 한 군락이 만든 구조물이나 채택된 결정들은 개인 차원에서 명료하게 기획된 것이 아니라 개체들 사이에서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일어나 상호작용에서 생긴다. 이 상호작용들이 군락 차원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특성들의 원인이다. 비교적 단순한 개체들의 행동들로 구축된 ‘집단 지능’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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