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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책소개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외제니 그랑데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저자 : 오노레 드 발자크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는 쉰한 살이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 여섯 편의 희곡과 수많은 콩트를 써낸 정력적인 작가이다. 1799년 투르에서 태어난 발자크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 평생 자유롭지 못했다. 열여섯 살부터 법률 공부를 하면서 공증인 사무실의 서기로 일했으나 스무 살이 되던 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가족에게 1년의 유예기간을 얻어 레디기에르가의 누추한 다락방에서 예비 작가의 생활을 시작한다. 작품을 발표하여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1830년 무렵부터 마지막 소설 『가난한 친척』을 마친 1848년까지 2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100여 편의 소설을 남길 수 있었다. 프랑스 낭만주의가 꽃을 피운 시대에 사실주의의 문을 연 작가로 문학사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발자크는 1841년 그동안 자신이 써낸 모든 작품과 앞으로 써낼 작품의 목록을 가지고 『인간희극』이란 총서를 기획한다.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를 지닌 하나의 완전한 건축물을 꿈꾸었던 그는 뷔퐁의 박물학의 영향을 받아 여러 종의 동물들로 분화된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사회에도 각자가 속한 활동 영역에 따라 여러 가지 전형적인 인간이 존재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등장인물만 2천 명이 넘는 『인간희극』은 1789년 대혁명 직후부터 1848년 2월 혁명 직전까지 프랑스 사회의 파노라마를 정치, 경제, 사회적 영역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내밀한 사적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또한 파리뿐만 아니라 지방과 시골까지 아우르면서 어느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자 한 발자크다운 야심의 산물이다. 비록 계획했던 작품들로 온전히 채워지진 못했지만 『인간희극』은 프랑스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역작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중에서도 『외제니 그랑데』를 포함하여 『고리오 영감』, 『사촌 베트』, 『골짜기의 백합』, 『마법 가죽』, 『루이 랑베르』, 『사라진 환상』, 『세라피타』, 『미지의 걸작』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1850년 8월 18일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조명원
조명원은 전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 7대학 박사과정에서 수학했으며, 그르노블대학에서 박사 후 연수를 수행했다. 전북대학교,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대학에서 강의했다. 주 저서로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발자크 작품 연구」(박사학위논문), 『색깔 있는 문화?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젠더』(공저), 『살롱 카바레 카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담론의 장르』(공역)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901970

책 속으로

그리운 아네트..., 그것을 보자 그녀는 현기증이 일었다.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고, 두 다리는 바닥으로 스르르 주저 앉았다. ‘그리운 아네트라고... 그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구나.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뭐라고 썼을까?’ 이런 생각들이 그녀의 머리와 가슴 속으로 지나갔다. 그녀는 불꽃이 일렁이는 그림자 속에서 ‘그리운 아네트’라는 단어를 사방에서, 심지어 방바닥 위에서까지 읽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등장인물만 2000명이 넘는 『인간희극』 총서로 자기 시대의 거대한 벽화를 완성해 ‘문학계의 나폴레옹’이 되고자 했던 프랑스 작가 발자크. 그가 하루 40잔이 넘는 커피를 마셔가며 집필, 작가로서의 성공을 확고히 한 작품. 『고리오 영감』과 함께 발자크 사실주의 작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수전노 아버지 밑에서 사랑에 속고 돈에 우는 ‘순진녀’ 외제니의 일생을 그린다.

이 작품은 원전의 약 50% 정도를 발췌한 것입니다.

『외제니 그랑데』는 낭만주의 시대에 속해 있던 발자크를 명실 공히 사실주의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작가로서의 성공을 확실히 해준 작품이다. 1833년 9월 19일 「유럽문예」 지에 「외제니 그랑데, 지방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제1장이 처음 발표되었으며, 이듬해 베셰 출판사에서 재출간될 당시에는 각각 소제목이 붙은 여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1939년 샤르팡티에(Charpentier) 출판사에서 최초의 단행본으로 선을 보인 『외제니 그랑데』에는 여섯 개의 장의 구분이 사라지는 대신 마리아라는 이름의 여인에게 바치는 헌사가 등장한다. 『인간희극』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작품을 한데 모아 재배열하고자 한 발자크의 의도에 따라 『외제니 그랑데』는 1976년 갈리마르(Gallimard) 출판사에서 펴낸 플레야드 총서의 3권에 「지방생활 정경」의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되어 있다.

『고리오 영감』과 함께 발자크 사실주의 작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외제니 그랑데』는 나폴레옹이 실각한 뒤 다시 왕의 통치체제로 돌아선 복고왕정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소뮈르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낡고 음침한 한 저택을 무대로 펼쳐지는 10년 동안의 이야기는 대혁명 이후 프랑스 사회의 새로운 지배계급으로 자리 잡게 되는 신흥 부르주아지의 탄생 과정에 대한 실증적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순진한 시골 처녀가 어느날 파리에서 온 사촌 오빠를 만나면서 사랑에 눈뜨고, 그 사랑으로 인해 아버지에게 가혹한 시련을 당하게 되며, 끝내는 사랑에 배신당하면서도 첫사랑의 순수한 영혼을 잃지 않는 한 편의 서글픈 연애소설로 읽어도 무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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