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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섹스투스 엠피리쿠스(2∼3세기)는 의사이자 회의주의를 대변하는 철학자였다. 우리는 섹스투스의 생애에 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지만, 아마도 그는 로마와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아테네에서 살았던 것 같다. 그의 저서는 11권이 남아 있는데, 한편으로 ‘피론주의’라고 일컬어지는 회의주의를 소개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회의주의에 대적하는 ‘독단주의 사상가들’을 논파하고 있다. 섹스투스의 저작은 고대 희랍의 회의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원천으로 남아 있다.
역자 : 오유석
오유석은 1971년 2월 7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리스 정부 장학생으로 초청되어 아테네 대학에서 2004년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 <스토아 학파에 있어서 감각과 앎>은 올바른 감각적 인식이 가능한가에 대한 헬레니즘 시대 철학자들(스토아 학파, 에피쿠로스 학파, 회의주의)의 논쟁을 다루고 있다. 또한 그는 헬레니즘 시대 철학과 교부 철학 및 비잔틴 철학에 관한 논문들을 여러 편 썼으며, 그의 역서로는 에피쿠로스의 단편 모음 『쾌락』(문학과지성사, 1998)과 『크세노폰의 향연, 경영론』(작은 이야기, 200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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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2280616

책 속으로

사람들은 말하기를, 화가 아펠레스는 말 그림을 그리면서 입가에 품은 거품을 그림 속에 묘사하고자 했으나, 그의 노력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그는 포기한 나머지, 붓에 묻은 물감을 닦아 내는 스펀지를 집어 들고 그림을 향해 던져버렸다. 그런데 스펀지가 그림에 닿았을 때, 거품 모양이 그려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회의주의자도 보이는 것들과 생각되는 것들의 불규칙성을 해소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했으나, 이런 목적을 이룰 수 없었으므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런데 회의주의자가 판단을 유보했을 때, 마치 그림자가 물체에 따르듯이, 예기치 않게도 마음의 평안이 회의주의자에게 생겨났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고대 희랍의 회의주의를 대표하는 엠피리쿠스의 저작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다. 인간의 판단이나 감각은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대한 모든 판단을 유보해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회의주의자들의 시각이 이채롭다. 그런데 외부 세계에 대한 모든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일일까? 엠피리쿠스는 이러한 회의주의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들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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